힘든 학교생활에 활력소가 되어주는 식사시간.
요즘 이러한 식사시간이 급식소가 아닌 매점이나 근처 분식집 에서 보내게 되는 북원인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이며 현재 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북원인 마저 불만의 목소리가 커져 가고있다.
어떠한 이유로 학생들이 급식소가 아닌 다른 곳에서 끼니해결하고 있는지 또한 현재 급식소사용에 불만이 무엇인지 본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급식소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유를 알아보았다.
1. 급식에 나오는 음식에 대한 만족도는 ?
① 매우 좋음 (4%)
② 좋음 (28%)
③ 보통 (56%)
④ 불만 (12%)
■ 본교 급식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조사해 본 결과 “보통이다” 라는 항목을 선택한 학생이 56%로 가장 많았고, 바로 뒤를 이어 좋다는 의견도 28%를 차지해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맛은 어떠한가 ?
① 맛있다 (31%)
② 보통이다 (62%)
③ 입맛에 맞지 않다 (7%)
■ 맛을 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입맛에 어느 정도 맞는 것으로 보여졌다.
3.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어떠한 점이?
① 짜다 (33%)
② 싱겁다 (13.5%)
③ 달다 (28.3%)
④ 기타 (25.2%)
■ 입맛에 맞지 않는 이유로는 첫 번째로 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근소한 차이로 달다는 의견도 많았으며 기타의견으로는 “맵다.”, “음식끼리 조화가 맞지 않는다.” 는 의견도 많았다.
4. 음식의 양은 어떠한가?
① 많다 (6.8%)
② 보통이다 (32.2%)
② 적다 (61%)
■ 한창 성장할 시기인 고등학생인 만큼 음식이 적다는 의견이 61%로 반을 넘어섰다. 특히 학생들이 원하는 반찬의 양과 후식이 너무 적다는 의견이 아주 많았다.
5. 어떠한 음식이 가장 좋은가?
① 한식 (30.1%)
② 양식 (6.2%)
③ 인스턴트 (7.3%)
④ 비빔음식 (56.4%)
■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로는 비빔음식(예를 들면 카레밥, 짜장밥, 비빔밥 등)이 56.4%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한식이 30.1%를 차지했다. 반면 양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은 선호도가 아주 낮아 학생들이 많이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6. 어떠한 후식이 가장 좋은가?
① 과일 (76%)
② 유제품 (8.1%)
③ 푸딩 (10.8%)
④ 기타 (5.1%)
■ 식사 후 후식으로는 과일을 월등히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기타의견에는 여름에 주는 아이스크림과 떡, 빵, 샌드위치, 샐러드 등 여러 가지 후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본교의 급식에 대한 설문조사로 현재 급식을 실시하고있는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 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급식을 얼마나 선호하고 있는지, 그리고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영양사 선생님과 급식 아주머니 인터뷰에서 급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또 학생들과 영양사 선생님, 아주머니들의 생각 차이를 어떻게 맞추어 나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우선 급식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은 반찬과 후식의 양이 너무 적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아주머니들께서 국이나 반찬을 무성의하게 주신다는 의견과 조금 더 밝은 표정으로 대해 주셨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제한되어 있는 음식의 양 때문에 반찬을 넉넉하게 나누어주지 못한다는 아주머니들 입장에서는 학생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아주머니들이 무성의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빠른 시간 내에 많은 학생들에게 음식을 나누어 줘야 하고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의 음식을 만드시느라 지치신 아주머니들을 고려 해 보면 이것 또한 학생들이 이해해야 하는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친 학교생활에 힘이 되어야 하는 급식을 즐겁게 먹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친절한 아주머니들의 모습을 원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 학생들이 민감한 나이인 만큼 아주머니들께서 어머니 같은 세심한 배려와 따듯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대해 주신다면 학생들도 아주머니들을 자신의 어머니라고 생각하며 더욱 감사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먹는 음식인 만큼 위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많았는데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온다거나 벌레가 나오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것이며 청결함이 급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그 외에 메뉴가 너무 한날로 치중되어 있다는 의견, 여학생들인 만큼 점심보다 저녁에 칼로리가 낮은 음식이 나오길 바란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루종일 학교에서 생활하는 고등학생에게 있어서 급식이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체력을 지켜나가며 학업에 열중해야하는 학생들을 위해 조금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학교 급식 측에서는 종종 학생들의 불만이나 의견을 조사, 수렴하여 단점을 개선하여 조금 더 나은 북원여고 급식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또한 학생들은 여러 가지 영양소를 골고루 보충하여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한 생활을 해야할 것이다.
매일 북원여고 학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급식 아주머니들께 감사 드리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북원인이 되자.
영양사선생님 인터뷰
Q: 북원여고 영양사가 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입사당시 여러 가지 상태가 종합적으로 맞았다고 해야할 것 같아요.
처음으로 단체급식의 영양사가 되어 개인적인 능력을 발휘할수 있다는 점과 여학교라는 점이
우선 마음에 들었고 도시락세대에서 급식세대로 바뀌면서 학교생활이 보다 건강한 생활이 될 수 있도록 식습관 지도를 할수 있다는 점이 북원여고에 들어오게 되었던 것 같아요.
Q: 북원여고 영양사가 되신후 느끼신점은 어떠한 것이 있으세요?
A: 영양사로서 처음으로 학교급식을 맡게되었을 때 잘 해보려는 의지로 시작했어요
이일을 하면서 기쁜일도 있었고 실수로 인해 우울한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어느덧 5년이라는 세월이 흘러서 이젠 학생들의 식습관이나 기호도를 파악하게
되었고 학교급식으로 인한 식습관 지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었지요.
새 학기가 되면 신입생들이 식습관이 틀려 적응하는데 힘들어하더군요.
단체급식이라는 이점도 있는 반면 한명한명 신경을 쓰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어요.
조금 덜 맛있고 조금 덜 받은 배식량 때문에 즐거워야 할 식사시간이 짜증스러울때도
있었던 것 같고...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뒤돌아 보면 아쉬운 점도 많이 남네요.
모든 북원인들이 맛있고 즐겁게 학교급식을 하여 학업에도 보다 충실할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특별히 아주머니들에게 평소에 부탁하시는 점이 있으시나요?
A: 위생적인 면을 가장 강조합니다.
아무리 음식을 잘 만들었어도 이물질이 들어있다면 그 음식은 형편없게 되거든요.
또한 맛내기와 친절한 급식이 이루어지도록 신경을 씁니다.
Q: 어떠한 점에 초점을 두시고 음식메뉴를 정하시나요?
A: 우선은 영양적인 면을 먼저 생각하게됩니다. 그다음은 우선 순위를 정할 수는 없지만
위생, 작업상태, 경제성, 기호도, 계절음식 등을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이러한 점은 고쳐줬으면 하시는게 있으시나요?
A: 나만을 위한 개인생활이 아닌 남을 먼저 생각하는 단체생활이라는 생각을 갖고 양보와
협동적인 생활태도가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