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일 대구수목원의 복수초와 노루귀를 보기위하여 출동하였다.
아침에 일어 났을 때는 괜찮았지만 출발 할려니까 오른쪽 머리가 아팠다.
그만 둘려다가 집에 있어봤자 별뾰죽한수도 없을테고 구포역에서 약 사먹고 기차를 탔다.
동대구역에 내려서 택시를 탈려다가 그냥걸어서 20여분만에 수목원앞 식당지구에 도착하였다.집에서 늦게 출발했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 구경하기로 했다.
대구수목원에 기차로 갈려면 구포역에서 기차를 타고 동대구역에 내려 동대구전절역에서 대구1호선 설화명곡방향 전철을 타고 대곡역에 내려 3번출구로 나가 택시를 타거나 걸어가면된다.
복수초
대구수목원 복수초는 온실 주위에 있는데 암남공원의 복수초와 비교할 때 개체수도 적고 모양도 이쁘지 않았다.
사진쟁이들이 몇사람 복수초를 찍고 있었다. 노루귀도 있다고 했서 어떻게 찾을까 막막했는데 마짱이 찍사를 따라가자고 해서 따라갔는데 다른 복수초 군락지와 노루귀 군락지를 찾을 수 있었다.
노루귀
암남공원에서 찾다가 못찾은 노루귀를 대구수목원에서 찾았는데 꼴이 말이 아니었다.
성냥개비 만한게 낙옆틈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었는데 눈이 나쁜 사람은 보기도 힘들뿐더러 사진에서 본 모양과는 천양지차였다. 그래도 카메라를 대고 찍었는데 보송보송한 털은 찍혔다.
★ 어느 휴게소에서
60대 중반 부부가 휴게소에서 조용히 식사를 하고 있었다
좀 있으니 젊은 20대 연인들도 식사를 하러 들어왔다.
식사를 하다가 노부부 아내가 숫가락을 바닥에 떨어지면서
옆에서 식사하던 젊은 부부가 놀랐다
그 자리서 젊은 놈이 한다는 소리가
"시발 늙어가지고 기어나와서 민폐네!!!
진짜 늙으면 집에 쳐박혀있지 왜 나와서 지랄인지."
노부부 남자가 한마디 합니다. "나이를 먹으니 실수가 많아지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나이는 쳐먹어 가지고 집구석에 쳐박혀 있지 냄새나는 것들 쩝
야! 나가자." 하면서 식사비를 계산하였다
"젊은이 미안하게 됐습니다.
계산은 우리가 하겠습니다".
됐어요! 됐어!!!
휙 계산하고 나갔다
젊은 아재들은 차를 뒤로 빼다가 옆에 차를 드륵 긁었다
노부부도 뒤따라 나오면서 차를 타려고 하다
자신의 승용차를 쓱 긁고 나가는걸 목격했다
노부부 차는
1억 8천만원짜리 최상급 메르세데스 벤츠였다.
두 젊은 연인은
차에서 내려 긁힌 상황을 보고 어쩔 줄 몰라
쳐다보니 그 노부부의 차였던 것이다
얼굴이 화끈하게 달아올라
"사장님 죄송합니다."
악마가 천사로 귀화한 것이다
노인분이 하는 말
"차운전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요
보험회사에서 지금 온답니다".
그분하고 이야기 하십시오
"나이를 많이 먹고
바깥으로 많이 돌아 다녀서 죄송합니다."
젊은 연놈은 피가 꺼꾸로 쏟는 것이다
수리비만 2800만원 나온 것이다
노인분이 말한다
"당신이 식당에서 나에게 친절하게 대했다면
난 차수리비를 청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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