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은 거저 주어진 은총의 선물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엄숙했던 분위기는 부활절을 맞아 폭발하듯 막을 내립니다.
물론 우리는 그것을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이 문서들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 지요.
그 문서에서 우리는 처음에 제자들이 벌어진 사건들을 파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나중에야 십자가의 수난 전에 있었던 예수님의 이야기를 부활의 조명 아래 기록했음을 보게 됩니다.
마르코복음이 나해의 성서정과의 주요 복음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절기는 마르코복음의 한 부분-마르코복음서를 마무리하는 수수께끼 같은 부활절 메시지-만을 포함합니다.
부활2주에서 부활7주까지 이어지는 나머지 본문은 루가와 요한복음에서 옵니다.
부활절을 맞은 우리들은,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그 어떤 것도, 설사 죽음이라 할지라도,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죽음 이후의 삶을 기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부활절기에 우리는 그 기적을 축하하면서 그 엄청난 메시지를 성령강림절의 세계로 이어나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 유년부를 위한 수업 계획
준비하며
대부분의 교회는 부활절에 정규 수업을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한다면 아래의 약간 변형된 형태의 수업을 제안합니다.
1. 색종이를 계란 모양으로 오리세요.
(지름이 약 4인치 정도의 크기로 한 종이 당 약 8개의 계란을 오리면 됩니다.
가능하면 적어도 6가지 색깔의 종이를 사용하기 바랍니다.
종이는 공작용 판지 혹은 두꺼운 색도화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밝은 색깔의 매직펜이나 크레용, 자석, 코팅지를 준비해주세요.
3. 오늘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간식거리는 언제든지 환영!!
시작하며
1. 교실로 들어오는 아이들을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라는 인사말로 맞아주세요.
2. 그런 후에 아이들에게 이게 무슨 의미냐고 물어보세요.
3. 아이가 머뭇거리거나 잘못된 답변을 하면, 몇 가지 힌트를 주어 아이들 스스로 그 의미를 깨닫게 해주세요.
(우리는 왜 부활절을 축하할까? 등등)
시작기도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어요.
예수님이 죽으셨다가 살아나셨어요.
하느님, 예수님을 선물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
다함께 성서읽기
“마르코복음 16:1-8”
이야기
아이들 가운데 성주간 예배를 드린 아이가 있다면, 지난 주간에 아이들이 교회에서 깨달았거나 들었던 느낌을 이야기해보도록 권해보세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모든 사람이 예수님이 그대로 죽은 채로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잘 이야기해주세요.
오늘 우리들의 이야기는 주일, 그러니까 일요일 아침에 일어났던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죽으신 다음 일요일입니다.
예수님의 친구로 지냈던 사람들은 정말 큰 슬픔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 중에 몇몇 여인들은 자기들이 할 일을 알고 있었어요.
그들은 예수님의 몸에 향유를 바르려고 했어요.
하지만 예수님의 몸은 커다란 바위로 입구를 막아놓은 동굴 무덤에 놓여있었지요.
그래도 그 여인들은 어떡해서든 바위를 옮길 수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무조건 무덤으로 향했지요.
그런데 웬일이에요,
글쎄, 그 거대한 바위가 벌써 한쪽으로 옮겨져 있는 게 아니겠어요.
예수님은 그 무덤에 계시질 않았던 거예요!
예수님의 몸을 감싸고 있었던 옷이 잘 개켜져서 무덤 속에 놓여있었답니다.
그 여인들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영문을 몰라 할 때, 그들의 눈에 흰 옷을 입고 거기에 앉아있는 어떤 “젊은 남자”가 보였어요.
그래서 그들은 놀라 달아나려고 했지요.
그 때 그 남자가 말했어요.
“두려워하지 말아요.
그대들이 예수님을 찾고 있지요.
하지만 그대들이 보듯이 그 분은 여기에 계시지 않아요.
그 분은 부활하셨어요.
이제 제자들에게 가서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모두에게 나타나실 거라고 말해주세요.
거기서 당신들과 당신들의 친구들이 예수님을 보게 될 거에요.
빨리 가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세요!”
그래서 그들은 달려갔지요.
그리고 그들이 친구들에게 그 말을 전했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거지요.
활동1
아이들에게 부활절은 오늘만이 아니라고 말해주세요.
부활주일은 오늘이지만 부활절기는 앞으로 7주 동안 계속된답니다.
우리는 교회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 해요.
그들이 집에 돌아간 후에도 부활절기는 계속 된다는 사실을 말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이 그걸 기억하도록 그들이 집에 가져갈 수 있는 뭔가를 만들려고 해요.
자석을 뒤여 붙여 냉장고에 붙이거나 코팅을 해서 북마크로 사용할수 있도록 말이에요.
준비해온 종이 계란을 아이들에게 나눠주세요.
아직 글을 쓸 줄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종이 계란 위에 쓸 글들을 나눠주세요.
지금 글쓰기를 막 배우는 아이들은 그 글들을 덧붙일 수도 있을 거예요.
다음과 같은 글들을 쓸 수 있겠죠:
할렐루야 - 그분(주님)이 부활하셨다. -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 평화가 당신과 함께 하길.
(이 글에 자유롭게 덧붙이거나 부활절의 의미를 전할 수 있는 다른 말로 대체할 수 있겠지요.)
마감하기
교회가 끝나자마자 우리는 교회 출구에 모여서 사람들에게 우리가 만든 “종이계란”을 나눠줄거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해주세요.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계란 위에 쓰인 글을 말해주거나(예를 들어 “평화가 당신과 함께”), 아니면 그냥 나눠주도록 말해주세요.
마감기도
여인들이 처음으로 주님께서 부활하셨다는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들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또 우리들도 그 복음을 들을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우리도 그 복음을 계속해서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멘.
그럼 이제, 아이들과 함께 만든 “계란”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러 아이들과 함께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