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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윤미 선수는 뒷면(이면)에 스폰지가 없는 롱핌플 러버를 붙이고 이 러버를 이용하여 변화 블록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봉쇄한 후 포핸드의 강력한 드라이브로 결정타를 날리는 타입으로서 기본적으로는 포핸드 드라이브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면에도 평면러버를 붙이는 타입의 선수와는 전형이 조금 다르지만 그립의 형태가 전형적인 중국식 그립 형태를 취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참고가 되실 것입니다. 또한 이면타법을 사용할 때의 그립의 모양은 이면 백핸드 드라이브를 할 때에도 그대로 적용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진 1은 포 핸드 롱 때의 기본 그립의 앞면입니다.
검지를 걸쳐 주고 엄지손가락은 라켓 면을 살짝 눌러 줍니다.
엄지손가락의 모양에 특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드라이브를 할 때는 이 손가락을 좀더 눌러 주면 라켓 면이 바로 나옵니다.
사실은 일본식 펜홀더의 그립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중국식 정통 그립입니다.
그리고 하완의 방향과 라켓의 각도는 약간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일반적인 펜홀더의 그립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진 2는
포 핸드 롱 때의 이면(뒷면)입니다. 김윤미 선수는 세 손가락을 모아서 쭉 펴 준 상태로 잡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하지 않고 둥글게 말아 쥐는 식으로 잡으셔도 무방합니다. 세 손가락을 펴서 잡지만 않으시면 OK입니다. 이것 역시 일본식 펜홀더와 아무런 차이도 없습니다.
사진 3은
기본자세에서의 그립을 앞에서 본 것입니다. 이상태 그대로 셰이크핸드 처럼 뒷면으로 백핸드를 해도 상관없습니다.
사진 4와 사진 5는
표면을 사용한 백핸드 블록(쇼트)을 할 때의 그립입니다. 엄지손가락의 방향이 바뀌어서 라켓 면과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백핸드 쇼트를 할 때는 엄지손가락을 세우는 것은 펜홀더의 기본이며 일본식이나 중국식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진 6은
드라이브를 할 경우입니다. 사진 1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엄지손가락으로 라켓 면을 눌러서 각을 만듭니다. 역시 일본식과 중국식의 차이는 없습니다.
사진 7~9는
라켓을 어떻게 깎아서 손에 맞추고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검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을 깊게 깎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엄지손가락 부분도 살짝 깎고 있습니다.
또한 사진 8, 9에서와 같이
뒷면의 엄지와 검지 사이에 닿는 부분도 손에 맞추기 위하여 깎아 놓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일본식 펜홀더의 방식과 아무런 차이도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눈여겨 보실 것은 앞면에 러버를 붙일 때 그립과 상당한 거리를 떼어 놓고 붙인다는 점입니다. 일본식 펜홀더의 콜크가 붙어 있는 정도 떼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사진 1과 6을 보면 아실 수 있습니다. 이것을 떼지 않으면 그립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러버가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뒷면은 사진 8과 같이 바싹 붙인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김윤미 선수의 러버가 스폰지가 없는 얇은 러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두툼한 평면러버를 이렇게 바싹 붙이면 꽤 신경이 쓰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능하면 어느 정도 떼어서 붙이시기를 권하며 바싹 붙여도 괜찮겠다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앞면만 확실하게 떼어서 붙이도록 주의하시면 됩니다. 뒷면은 기호에 따라...... (편한 대로 하시면 됩니다.)
사진 10은
이면타법을 할 때의 뒷면 모양을 보여줍니다. 주목하실 것은 사진 2에서와는 달리 뒷면에 붙인 세 손가락을 세워 주어서 그 안에 공간을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하면 이면으로 다양한 각도를 만들어내기가 쉬워집니다. 김윤미 선수는 이면 드라이브는 쓰지 않지만 (쓸 수도 없음) 이면 드라이브 역시 이러한 그립을 사용하면 좀더 쉽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이면 드라이브는 사실 아직도 개선의 여지가 많은 기술이므로 스스로 가장 적합한 그립의 형태를 연구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가능하면 사진 10 정도로 그립의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래야만 빠른 랠리에서 자유롭게 이면타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이렇게 해서 기본적인 중국식 라켓의 그립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흔히 중국식 라켓을 이면타법 라켓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이면에 러버를 붙이지 않고 검은 칠만 하고 그냥 일본식 라켓과 동일하게 써도 상관이 없고 옛날에는 실제로 그렇게들 했습니다.
다만 중국식 라켓의 특성 중 하나인 "대부분 합판을 사용하므로 얇다"라는 점 때문에 양면에 러버를 붙여서 이면 드라이브를 구사하기 쉬웠던 것 뿐입니다.
일본식 블레이드의 뒷면에 러버를 붙여서 이면 타법을 구사해도 사실 아무 상관 없습니다. 단지 두툼한 히노키 단판 블레이드를 그렇게 만들면 상당히 다루기가 부담스럽게 될 뿐입니다.
여기 소개한 중국식 펜홀더의 그립 방법은 일본식 펜홀더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펜홀더는 어디까지나 펜홀더이지 중국식이라고 해서 무슨 유별난 것이 아닙니다. ^^
사진 2와 10에서 뒷면의 손가락은 이렇게 뻗어도 되고 둥글게 말아도 됩니다. 다만 뒷면 전체에 걸쳐 세 손가락을 펼치지만 않으시면 됩니다. 손가락을 벌린다 하더라도 블레이드 폭의 절반 이하 정도로 벌려야 합니다.
리우궈량 선수는 그 정도로 살짝 벌리고 스매시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지 스매시할 때만 그렇게할 뿐입니다. 기본적으로 뒷면의 손가락을 펼치는 것은 펜홀더 에서는 "절대 금물"이며 "부적절한 그립의 대표적인 예"로 취급됩니다. 또한 기술 향상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엄지손가락" !!!
사진 1과 사진 6에서와 같이 포핸드 때에는 엄지손가락으로 라켓 면을 누르듯 잡는 것은 펜홀더의 기본입니다. 이렇게 잡지 않으시는 분들도 꽤 되지요? 그러나, 기술적인 향상을 바라신다면 그립을 개선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식이나 중국식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백핸드 쇼트를 할 때는 사진 4와 5처럼 이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내밀듯이 세워 주는 것입니다. 사진 4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만 사진 5을 보시면 그 방향을 분명히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쇼트의 컨트롤은 이렇게 엄지손가락을 세우고 뒷면의 세 손가락으로 잘 받쳐 줌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이것 역시 일본식이나중국식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결국 이렇게 설명을 드리고 나서 보니 일본식과의 차이점은 단지 사진 10 하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군요. ^^ 물론 검지손가락을 걸 수 없다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그립의 기본적인 형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 한가지 다시 한번 ==> "중국식은 그냥 펜홀더다!!!!!" 꼭 기억하세요
사진 1, 6에서 검지손가락은 좀더 깊이 잡아도 됩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엄지손가락 모양만주의하시면 됩니다.
@@@ 사진10은 빠졌습니다. 죄송...
첫댓글 그림이 왜 안보이죵??????? 저도 그립이 잘 안되어서 무지 고민이자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꼭 보고 싶은데,,....
이제 막 중펜을 시작할려고 하거든요.... 그래서 그립 잡은법이 궁금해서 ..... 그런데 사진은 안보여요. 사진을 다시한번 수정해서 올려줄수 없을 까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