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 이글벨리 스키리조트과 사조리조트 눈썰매장
대한민국에 이렇게 작은 스키장도 있다.
서울, 대구, 전주에 친구들이 모임을 가지기 위해서 충북 괴산군 연풍만 고사리에서 모임을 가지기로 했어요.
전주에서 부안, 순창 친구들과 모여서 출발했어요. 벌곡휴게소에서 잠깐 들러서 엔제리너스 커피한잔 마셨어요.
전주에서 충북 괴산을 가려면, 호남고속도로타고 서울방면으로 가다가 회덕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로 바꿔서 달리다가,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로 가다가 증평IC에서 내려서 국도로 연풍까지 한참을 가야 연풍면 원풍리 고사리에 있는 남강펜션이 나왔어요.
충북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에는 이화여자대학교 고사리 수련관도 있었어요.
고사리가 많이 나오는지는 확인못했어요.
계곡물이 시원하게 흐르는 곳이고, 북향이라서 햇볕이 안들어와서 꽤나 추웠어요. 겨울인데도 이상하게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친구가 잡아온 꿩고기로 떡국도 끊여먹고,
수옥저수지에서 얼음낚시도 했어요. 물론 얼음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서 후딱~ 도망나왔어요. 은근히 무섭더라구요.
주변의 산들은 높지 않았어요. 그저 언덕수준이었다는...
얼음낚시도 실패해서 풀어죽어있다가, 주변의 눈썰매장을 검색해보았어요. 사조리조트 눈썰매장이 나와서 재빠르게 이동했어요.
그런데, 눈썰매장가기전에 바로 밑에 스키장이 보였어요. 스키장이 있을거라고도 상상도 못했는데 조금 놀랬어요. "충주시민과 함께하는 스키장 수안보 이글밸리 스키리조트"이라는 문구로 보아서는 충주분들만 알고 있는 스키장 같았어요.
규모는 우리가 알고 있는 스키장이 아닌, 미니 스키장이었어요.
스키장 입구도 마카로니 장식은 있었지만, 빈상자들이 즐비해서 부대시설이 빈약했어요.
스키장하면 용평리조트와 무주덕유산리조트가 유명하다고 생각하실거에요.
수안보하면 수안보온천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온천만 하는 곳으로 생각했는데 스키장도 있는 곳이 더라구요.
사조리조트 눈썰매장에는 아이들이 겁나게 많이 있었어요. 썰매는 역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았어요.
출출해서 리조트 앞 식당에 들려서 식사를 하는데, 장수 말벌집으로 술을 담아서 팔더라구요. 장수말벌(오른쪽)의 스케일은 우리가 아는 말벌(왼쪽) 보다 3배는 크더라구요.
전주분들은 무주덕유산리조트에 가시는게 가깝고 시설도 훌륭하겠죠?
혹시 겨울에 괴산이나 충주에 가시면 한번 들려서 가볍게 스키맛 보시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서울보다 먼 충북에 다녀와서 완죤 녹초가 되었지만, 그래도 잼나게 놀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