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과 19973137 신종원
...인사이더를 보고 난후...
조금 거창한 제목이 된 듯하지만 인사이더를 보고 난 뒤 자본주의에서 권력자로 통하는 일명 가진자와 민주주의의 기본이 되는 모든 이들의 자유...권리의 상반성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영화 인사이더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CBS의 PD인 로웰 버그먼과 Brown & Willamson 담배회사의 부사장이었던 제프리 와이겐드에 대항하는 이야기이다.
와이건은 자신의 직장인 B & W 담배회사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담배에 반발심을 품다가 충분한 이유없이 해고를 당한다.
방송국 PD 인 로웰은 언론인이 지녀야 할 자세를 갖춘 인간상으로 비춰진다. 두사람의 공통점은 대중들의 알권리를 보장해야한다는 신념을 가졌다는데 있다.
로웰은 와이건에게 이러한 사실을 폭로 방송 제작을 위해 접근하지만 와이건은 사측으로 부터의 심각한 경제적 압박을 받게 된다.
영화에서 나타난 와이건의 가정 형편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극히 평범한 소시민에 불과하다.
'하기 싫다는 말입니까? 할 수 없다는 말입니까?'
이 질문은 가족을 지켜야 할 가장으로서, 중년의 나이에 직장을 잃고 아무것도 나의 것, 내 편이 아니라는 좌절감을 느낄 한 사람에게 너무 가혹한 갈림길에 던져 놓는 것이라 여겨진다. 거대 기업의 횡포에 맞서야 하는것 인가 국민들에게 알 권리를 제공해야하는 것인가를 묻는 저 대사 한마디는 보는 내 자신에게까지 가슴을 누르는 듯 했다.
결국 방송을 마치고나서도 로웰과 와이건 개인에게는 모든걸 잃어버리는 사건이 되어버리는 허탈함 속에 언론의 역할이 비대해지면서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되짚어 보게 된다.
방송개론이라는 수업을 들으며 처음 예상했던 방송의 학문적 개념 전달이 아닌 방송인을 꿈꾸는 사람에게, 방송을 접하는 사람으로서 가져야할 윤리 도덕과 발전상을 생각해보게 하는 이러한 내용들에 만족한다.
거대한 힘에 굴복되는 사회 논리에 우리가 대처해야 할 길을 모색하게 해준 내용이었고 최근 탄핵 정국에 맞물려 언론의 이념적 성향과 여,야의 흑백논리를 따지는 국민들의 정치적 성향을 슬기롭게 해쳐 나가야겠다고 이 영화와 연관시켜 생각해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