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7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091208 火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9(53) ‘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 온 땅에 충만한 존귀하신…’
말씀 봉독(출애굽기 27:1-21), 설교(15분),
◈ 출애굽기 27장의 주제는, ‘놋 제단과 성막 뜰’입니다.
1-8절에는 번제를 드리기 위한 ‘놋 제단’ 만드는 법이 나오고,
9-19절에는 성막의 뜰과 입구 문을 만드는 방법을 말씀하시며,
20-21절에는 성소의 등불과 그 등불에 쓸 기름에 관한 지시가 나옵니다.
◈ 성막에 들어설 때 처음으로 마주치는 것이 바로 ‘놋 제단’입니다.
‘놋 제단’이 가장 앞에 자리하고 있는 까닭은,
먼저 우리의 죄를 회개하여 용서받지 않고서는
하나님과의 만남의 자리에 나아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놋 제단’을 지나야만 하나님의 보좌인 법궤와 속죄소에 이를 수 있어요.
이것은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에 앞서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인해 죄 용서함을 받아야 함을 뜻합니다.
◈ ‘성막의 뜰’은 기도하는 장소였습니다.
누가복음 1장 9-10절에 보면,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으로 미루어 볼 때,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가 분향할 동안에,
모든 백성은 성막의 뜰에서 기도하는 전통이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열왕기상 8장 33절에서,
솔로몬이 기도하면서 “만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적국 앞에 패하게 되므로
주께로 돌아와서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이 성전에서 주께 기도하며 간구하거든”이라고 말한
‘성전에서의 기도’가 바로 이 ‘성전 뜰에서 드리는 기도’를 가리킵니다.
왜냐하면, 성소 안에는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고,
일반인들은 오직 성전 뜰에서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며 기도했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사야 56장 7절에,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하신 말씀에서 ‘하나님의 집’을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신 표현 역시,
‘성전 뜰에서 사람들이 기도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성막의 뜰이 중요한 까닭은, 그곳이 기도하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원하시고, 기도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역대하 16장 9절,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자주 인용하는 유명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쉬운 성경’은,
“여호와께서는 온 땅에서 온전히 여호와께 몸을 맡기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런 사람들을 강하게 해 주기를 원하십니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맡기는 일, 그 방법은 오직 ‘기도’뿐입니다.
누가복음 18장 1절 이하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실 때,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18절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에 순종하는 일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가르쳐 줍니다.
열심히 기도하기 위해서 그 기도하는 자리도 중요합니다.
누가복음 2장 36절에, 안나 할머니는 성전을 떠나지 않고
밤낮으로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유명한 선교사 리빙스톤, 그리고 우리나라의 유명한 시인 김현승은
무릎 꿇고 기도하던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였습니다.
성막의 뜰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기 위해 포장을 쳤습니다.
민수기 1장과 3장에 보면,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성막 뜰에 가까이 하지 못하도록 지키는 책임이 레위 지파 사람들에게 맡겨졌습니다.
에스겔 42장 20절, “…그 담(; 성전 뜰의 벽)은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을 구별하는 것이더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편 84편 2, 10절에, 다윗은 그 뜰에 들어가 살기를 원했습니다.
시편 100편 4절에, 하나님의 백성이 감사와 찬미로 들어갔던 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마음껏 부르며 기도하는 곳이 ‘성막 뜰’입니다.
우리의 ‘성막 뜰’은 과연 어디입니까?
문제가 생겼을 때 성막 바깥으로 헤매며 세상에서 힘써 줄 사람을 찾습니까?
아니면 먼저 성막으로 나아가 ‘성막 뜰’에서 하나님께 기도합니까?
오늘 이 자리가 하나님께 마음껏 기도하고 응답받는 성막 뜰이 되기를!
◈ 마지막 20-21절에서,
회막 안에 증거궤 앞의 성소에 등불을 켜서 끊이지 않게 하고,
그 등불에 사용할 기름은 깨끗한 감람유로 하라고 하십니다.
성도를 영적으로 세상의 빛이 되라고 부르신 것을 상징합니다.
마태복음 5장 14절,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항상 어둠을 향해 빛을 밝히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야 합니다.
늘 성령의 기름을 충만히 받아 이 세상을 밝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