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 2011년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 시범사업을 앞두고 ‘실’ 단위 사업단을 신설, 운영한다. 공급인증서(REC) 거래시스템을 내년부터 모의 운영하면서 연말까지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내년 시범사업 규모는 28㎿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RPS사업단’은 운영총괄팀, 인증관리팀, 시장운영팀 등 세 팀이 실무를 맡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려 주요 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원별 가중치, 태양광발전 지목별 가중치 등을 포함한 RPS 고시가 규제개혁위원회를 통과하게 되면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고시를 확정하고, 공급인증기관을 지정하는 등 시범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단은 신재생에너지 산업화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전문가 해외연수 지원, 해외시장 조사, 유망 프로젝트 발굴, 국제인증 지원, 외국전시회 참가비 지원 등을 통한 수출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국제인증의 경우 취득비용의 50% 이내에서 건당 5000만원 한도(최대 2회)까지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뒷받침에 나선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로부터 올해 29명, 내년 6명 등 총 35명의 정원 확충을 인가받음에 따라 연내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이 중 10여명의 인력을 신재생에너지센터로 배정해 수출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실의 설치확인 업무를 민간에 외부용역을 맡겨 과도한 업무 부하를 줄일 계획이다. 그린홈 보급사업 중 3kW급 태양광주택에 우선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 7200건 정도의 설치확인 업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진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이번 인력충원과 더불어 설치확인 업무 민간 용역, 통합 콜센터 운영 등을 통해 기존 업무의 효율을 높이면 인력이 더 늘어난 것과 마찬가지”라며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커져 가는 상황에서 센터 인력을 확대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 인력충원에 따라 기존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TFT를 ‘목표관리실(가칭)’로 재편하고, ‘건물목표관리팀(가칭)’을 신설하는 등 산업부문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대응에 나선다. 또한 기존 탄소시장실을 ‘기후변화해외사업실(가칭)’로 확대 개편해 해외 CDM 프로젝트 발굴, 에너지절약산업 수출 지원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