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수, 경포해변, 참소리에디슨박물관, 경포대를 둘러보고 난 후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다.
1박 2일 촬영지인 강릉감자옹심이라는 곳이었다.
2시가 된 시간이라 여유롭게 먹을 수 있겠다 했더니 오호~ 역시 1박2일의 힘은 대단하다.
아주 허름한, 일반 주택을 개조한 강릉감자옹심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곳에 다다랐을 때
많은 사람들이 쭈욱~~~ 줄을 서고 있었다. 대문밖까지...
그리고 좀 있다 나오신 사장님...
"여기까지만 받을께요. 재료 준비 때문에 5시에 다시 시작한다고 말해 주세요"
끝없이 밀려오는 사람들에게 5시에 다시 오라고 말씀하고나서 대문을 닫으신다.
10분, 20분, 30분... 50분을 기다렸다.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방 3개에 테이블 8개 정도... 증축하지 않는 한은 계속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
어쩌면 이런 모습에 더욱 열광하는지도 모르겠다.
다행히도 옹심이칼국수는 아이들에게도 인기였다. 배가 고픈 이유도 있었겠지만,
옹심이를 먹으면서 쫄깃쫄깃하다고 말하는 아이를 보니 맛이 있긴 한가 보다.
용인시장에 가면 더 싼 가격에 더 많은 양에 더 맛있는 옹심이가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1박 2일의 멤버들을 생각하면서 먹는 맛은 더 일품... ㅎㅎ
용인시장 옹심이를 먹을 때면 항상 강릉옹심이가 떠오를 것 같다.
- 2012.1.8 자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