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은 요 길을 따라 갈낍니다
<사진은 빌려 왔심더>
달뜨기능선은 이병주의 대하소설 '지리산'에서 공식적으로 첫 언급돼 산꾼들의 뇌리에 빨치산의 애환으로 각인돼 있고 이방산은 지리산 남쪽에 우뚝솟아 지리를 그리워 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이병주 선생님의 지리산 7권에는 다음의 대목이 나온다.
"동무들! 저기가 달뜨기요. 우리는 이제 지리산에 당도했소."
거산(巨山)의 모습이 강 너머 저편에 나타나 있었다.
가까운곳은 선명한 푸르름이었고 멀리감에 따라 보라색으로 변해선 아득히 정상은 신비로운 빛깔속에 안겨 있었다.
달뜨기는 지리산의 초입이다.
남부군은 드디어 그 긴여로를 겪어 목적한 곳 지리산에 들어선 것이다.
수백의 눈동자가 일시에 그 신비로운 웅석봉으로 빨려들어갔다.
'아아' 하는 탄성이 대열속에서 바람 소리처럼 일었다.
여순병란 이래의 구파르티잔들이 마치 고향을 그리듯 입버릇처럼 말하던 달뜨기가 아니었던가?..
남부군 총사령관 이현상은 '지리산에 가면 살길이 열린다' 고 말했지만 지리산은 결국 파르티잔의
거대한 무덤이 되고 말았다.
그들은 지리산에서 흙이 되었고 바람이 되어 날렸다.
달뜨기 능선은 파르티잔의 영원한 돌아가지 못할 고향이 된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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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 2009년 3월 28~29
^ 댕겨온곳 ; 밤머리재~웅석봉~926봉~수양산~덕산교
^ 산행시간 ; 28일 --> 7:12분 <점심식사시간 1:37분 포함>
29일 --> 5:48분 <점심식사시간 1:50분 포함>
^ 함께한 님 ; 이삼수고문님‥ 맹물대장님 ‥ 그리고
언제나 그러하듯 설레임과 벅찬 기대로
일단은 첫 발을 들여 놓습니다
고문님은 잘도 올라 가시건만
아시다 시피 깔딱고개 올라 서기가 약간 아이구만요
계단은 언제 이렇게 설치를 혔대유```
첫번째 깔딱고개 올라서니 이젠 무게가 느껴집니다
웅석봉은 아직도 멀었는디 에~~~공
발아래로 산청읍의 모습과
그 너머 너머로 황매산의 자태가 손짓합니다
천왕봉은 아스라이 웃음지으며 굽어보공
쌍둥이 배낭입니당
한번쯤
험모해 온 천왕봉을 뒤돌아보며 그 자태에
고개를 떨굽니다
지리가 곁에 있기에 우리는 외롭지 않으며 언제나 맑은 모습으로
또 다른 내일을 준비합니다
돌아서면 다시 보고파지는 그리움입니다
드뎌 웅석봉이 지척입니다
돌아 본 지나온 능선입니다
지겹지 않은 육산의 부더러움과 시원한 눈맛을 선사하는 등로
자꾸만 눈길이 갑니다
웅석봉..일명 곰바우산(1099m)..
웅석봉의 가파른 절벽 아래로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슬픈 전설을 가진 웅석봉..
웅석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과연 압권이다.
동쪽으로는 경호강과 고속도로를 건너 둔철산이 눈아래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밤머리재에서부터 856봉을 지나 계속이어져오는 산줄기와 넉넉한 산청들,
남쪽으로는 달뜨기능선과 딱바실골, 서쪽으로는 황금능선, 남부능선으로 이어지는 주능의 자태
촛대봉, 천왕봉, 중봉, 하봉, 쑥밭재, 윗새재마을까지 상세하게 조망된다.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하세요>
위: 요렇게 김치전에 고문님이 가져오신 홍합을 썰어넣고
맛나게 부쳐 먹습니다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하세요>
아래: 송자씨표 수제비 입니다
정말로 맛나게 잘 묵었심더 쌩~~유^^*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하세요>
웅석봉 헬기장에서 늦은 점심을 먹습니다
달맞이의 명소, 비박의 명소이다.
늦은 점심만찬을 즐기고 드디어 달뜨기로 들어섭니다
기분 좋고 ..
조망 좋고 ..
콧노래도 흥얼거리며..
날씨까징 쥑입니다
그려..
전망 좋습니다
저 너머로 치밭목이 보이십니까
한참을 풍광에 취해 진행하니
바위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간식도 먹고
전망도 즐기고
갑자기 가기 싫어지는디,,, 큰일입니다
몇십번을
아니 하루 왠종일 곁눈질을 해도 지겹지 않은 지리의 넓은 품입니다
쭈~~욱 이어집니당
인자 비박터도 가까워지고
샘터를 찾아 내려섭니다
샘터확인;926봉 직전<안테나 설치지역 30m 직전>의 좌측 습지에 진입하여 식수 보충함
<물이 고여 있어 식수로 부적합하여 습지 상류쪽에 정화작업 후 물 보충>
전에 볼 수 없었던 높은 안테나가 딱바실골 초입<이정표>에 설치되어 있슴돠
비박터에서 바라 본 일몰입니다
요런 일몰을 볼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쭈~~욱
오늘의 비박터에 도착합니다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세요>
후 후 드뎌 만찬입니다
A++ 치마살에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세요>
모두들 좋아하는 조기에 어떻게 먹어야 하나 고민 많이 했는데
결국은 남았습니다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세요>
글고 마무리는
작설차 한잔으로 기운을 자아내고
손톱같은 달구경에
금방 머리위로 쏟아 질 것 같은 하얀 별 구경에
깊어가는 밤을 아쉬워합니다.
이렇게 아침은 밝아오고
해는 중천에 있네요
근디 아침을 먹고 있으니 20여명의 산객들이 다가오는데
리딩자가 안면이 많아서 확인하니
오산의 무진재님입니다
새벽2시에 밤머리재를 출발하여 12시 덕산도착 예정이랍니다
서로 웃음지으며 반가움을 나눕니다
고문님의 독주로 몇순배 하고나니 알딸딸합니다
실로 오랫만에 만나
찐한 포옹을 나누고 서둘러 일행과 돌아서는 뒷 모습이 아쉽기만 합니다.
히어리라고 합니다
네임은 물건너 온것 같지만
지리산에만 자생하는 토종 꽃이라네요
--우리것이 소중한 것이여--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깁니다
<고문님 커피 안먹으면 못 가신다고>
벌목봉이후
과수원으로 내려서는디 급경사 지역에다
낙엽까지 깔려있어 다리에 힘좀 들어갑니다
수양산에 도착하니 "J3" 리본이 반기네요
요렇게 연분홍 진달래 아래서
맛난 점심을 묵었지요
넉넉한 미소만큼 좋은 산행 쭈~~욱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아래, 위 요것은
진달래 조선피자라고
들어나 봤는지
참말로 쥑이데요`` 남들은 김치화전이라고도 하공
<사진은 올리지 않습니다 풍부한 상상력을 발휘하세요>
"들깨 수제비 쑥국이라고 명명함"
요렇게 내려서며 산행은 끝이 나고
사리정류장에서
덕원택시<055-972-9393, 017-597-9595 이창호>를 콜해서 밤머리재로 이동,
차량을 회수하여 사리정류장으로 돌아와 배낭을 정리해
양촌온천으로 고고씽하여 피로를 풀고
옥수골의 메기매운탕으로 하산주 한잔 후 집으로 들갑니다
'
''
'''
화사한 연둣빛으로의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어느새 자리를 잡은 싱그러움으로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 합니다.
땅은 피어오르는 봄을 안아 보듬습니다.
숨죽이며 지켜낸 따스함으로
다시
봄을 키워냅니다.
땅이 만드는 눈부신 봄의 향연이
곧
시작될 것입니다.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비박이었습니다
따뜻한 봄날의 하루처럼
온 가슴에 연분홍 물감이 스며드는 그런 추억으로 남아 나기를``
걸어온 길 ; 28일 -- 밤머리재<10:19> --> 왕재<12:28> --> 웅석봉<13:35> --> 헬기장
점심 후 출발<15:2> --> 전망바위<16:50>휴식 후 출발<17:23> -->
습지안부<17:58> --> 딱바실 초입 비박터도착<18:25>
29일 -- 식사 후 출발 <10:00> --> 926봉<10:07> --> 벌목봉<12:15 출발35>
--> 수양산<13:09> --> 진달래군락 식사<13:18~15:08> --> 시무산
<15:38> --> 덕산교 초입<15:50>
첫댓글 아이구 아침 댓바람 부터 미치구(환장)로 하네..... 입에 춤이 넘어 갑니다 조만간 함 보입시더
좋습니다 조만간 함 보입시더`````````` 남해는 잘 댕겨 오셨죠`````````````
이야.... 정말.. 이쁘고, 멋찌다. -.-;; 내드리도 함 해보고 시픈 구간인데 말임다.
어디든 나서면 봄 향기가 가득한 춘삼월입니다 좋은곳 봄나들이 댕겨오시기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네요...? 산사나이님 1월에 중볼골에서 뵙고는...언제 산거북이님과 한바리 하게요...?
잘 지내시지요 정주님 시간 맞춰서 같이 한바리 하입시더 언제나 좋은 산행 하시구요````````
와~!환상입니다 김치화전~~산상에서 펼쳐지는 메뉴.. 너무한것 아닙니까~~휴~~ 침 넘어가요..배고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