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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아침가리골·연가리골 산행
더위먹고 다들 골로 가다-
아침가리 Dreaming!!
연가리 Dreaming!!
California dreaming' - The mamas & The papas (1965년)
All the leaves are brown
And the sky is gray
I've been for a walk
On a winter's day
나뭇잎은 모두 시들고
하늘은 희뿌연 회색빛
난 겨울에 산책에 나섰죠
I'd be safe and warm
if I was in L.A
California dreamin'
on such a winter's day
LA에 있었더라면 걱정없이
따뜻하게 지낼수 있었을텐데
그런 겨울날, L.A를 꿈꿔요
Stopped in to a church
I passed along the way
Well I got down on my knees
And I pretend to pray
You know the preacher likes the cold
He knows I'm gonna stay
California dreamin'
on such a winter's day
교회에 들러 예배당에서 무릎꿇고
기도하는 척 했어요
목사님이 엄하다는 걸 알잖아요
목사님은 내가 여기에 머무른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추운 겨울날에는 L.A를 꿈꿔요
All the leaves are brown
And the sky is gray
I've been for a walk
On a winter's day
나뭇잎은 모두 시들고
하늘은 희뿌연 회색빛
난 겨울에 산책에 나섰죠
If I didn't tell her
I could leave today
California dreamin'
on such a winter's day
California dreamin'
on such a winter's day
California dreamin'
on such a winter's day
그녀에게 말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오늘 이곳을 떠났을텐데
그런 추운 겨울날에는 L.A를 꿈꿔요
아침가리는 정말 깨끗한 수영장이다 2013` Ⓡ photo by 구첨지
San Francisco-Scott McKenzie(1967년)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You're gonna meet some gentle people there
샌프란시스코에 오신다면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
센프란시스코에 오신다면
멋진 신사들을 만날 수 있을껍니다
For those who come to San Francisco
Summertime will be a love-in there
In the streets of San Francisco
Gentle people with flowers in their hair
샌프란시스코에 오신 분들은
여름에는 사랑이 있을 것 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길목에는
머리에 꽃을 꽂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All across the nation
such a strange vibration
People in motion
There's a whole generation
with a new explanation
People in motion people in motion
나라 전체에 걸쳐 이상한 전율
감정에 빠져있는 사람들
새로운 시각을 가진 세대가 있습니다
감정에 빠져있는 사람들
For those who come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if you come to San Francisco
Summertime will be a love-in there
샌프란시스코에 오신 분들
꼭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
당신이 샌프란시스코에 오신다면
여름에는 사랑이 있을 것 입니다
If you come to San Francisco
Summertime will be a love-in there
당신이 샌프란시스코에 오신다면
여름에는 사랑이 있을 것입니다
연가리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 그자체
1965년 The mamas & The papas 그룹이 California dreaming을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드림밍은 추운 겨울 따뜻한 LA로 가고싶다는 1960년대 당시 히피족들의 바램을 노래로 표현한 것이다. 철새들이 추운 겨울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와 겨울을 보내듯 샌프란시스코나 워싱턴같은 혹한의 미국 동부지역에서 벗어나 따뜻한 L.A로 가고싶다는 내용이다.
California dreaming이 공전의 히트를 치자 Scott McKenzie는 1967년 노래 San Francisco를 발표한다. 노래 San Francisco의 내용은 여름에는 샌프란시코로 오라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좋은 사람들이 있으며 여름에는 낭만과 사랑 그리고 전율이 흐른다는 내용이다.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SF자이언츠는 라이벌이라는 개념을 벗어나 거의 적대적 관계이다. LA다저스 홈구장에서는 'beat S.F!!'를, 반대로 자이언츠홈구장에서는 ‘beat L.A!!’를 외치며 응원한다.
한적한 연가리 전경
상대팀이 홈런을 치면 홈런볼을 잡은 외야석 관중은 얼씨구나 하며 공을 챙기기 보다는 곧바로 그라운드로 공을 던져 상대선수 홈런에 대한 격렬한 조롱을 표시한다. 그러한 반응은 다저스보다 자이언츠가 더욱 격하다. 축구에서는 거의 한일전 수준이며 야구에서는 80년대 초중반 롯데자이언츠와 해태타이거즈 경기라 여기면 쉽게 이해된다.
1965년 California dreaming이 세상에 나왔을 때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그냥 가만히 있을 사람들이 아니었다. 노래는 노래로 맞대응한다고 장중하고 무거운 느낌의 California dreaming과는 정반대로 어느 한적한 바닷가에서 야자수아래 기타치고 머리에 꽃을 꽂고 훌라 춤추는 그런 안락한 여름 해변분위기 물씬 풍기는 노래 San Francisco를 불렀다.
아침가리 트래킹 마지막 관문인 진동계곡으로 넘어오는 모습 2013` Ⓡ photo by 구첨지
노래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노래 제목을 나라나 도시 이름으로 한정해서 짓기란 참 어렵다. 애국가(愛國歌) 나 시가(市歌)는 많이 사람들이 부르기 쉬워야 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노래가 자신들의 노래임을 인정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도시를 노래하는 곡에 시민들의 반응이 떨떠름하면 그 노래는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California dreaming이 히트쳤을 때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은 엄청 열받아 속이 부글부글 끓고 그런 와중에 시민들이 ‘우리는 뭐없나’ 반격의 노래를 갈구 하는 시점에 스캇 멕킨지는 San Francisco를 내놓았고 공전의 히트로 지금까지 San Francisco를 대표하는 노래로 자리 잡게 되었다. (노래에 대한 평가는 전적으로 본인의 추측입니다)
미국에는 San Francisco, 우리는 아침가리!!
폭염과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 8월에 우리는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난다.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났건만 고속도로는 차로 줄지어 기어가고 유명 휴양지마다 바가지요금에다 부족한 화장실에 줄서서 일보는 것도 엄청 고통스러워 말이 휴가지 완전 노가다다.
아침가리에서 다이빙 잘못 하다간 진짜 골로 간다 2013` Ⓡ photo by 구첨지
특히 8월 초 강원도는 엄청 밀린다. 해마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강원도로 하계휴가를 떠난다고 답한 사람이 다수를 차지한다. 강원도는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 그리고 시원한 동해바다가 있다. 특히 울창한 숲과 깨끗하고 시원한 계곡은 강원도다.
설악산 천불동 수렴동계곡 같은 소와 폭포가 이어지는 길고 깊은 계곡이 많이 있는 반면에 아침가리계곡 같이 평편하고 얕은 계곡이 강원도에는 즐비하게 널려 있다.
산행을 잘하는 사람들이 갈수 있는 위험한 계곡도 있지만 가족단위로 야영장에서 캠핑할 수 있는 그런 휴양림 내 작은 계곡들도 있다.
물위를 걷는 워터파크, 아침가리골
2012년 여름, 아침가리골을 처음알게 되었는데 그 첫인상에 충격을 받았다. 시골 촌놈이 서울 63빌딩을 처음 봤을 때 받았던 문화적 충격은 아침가리에서 받았던 정신적 충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아침가리는 흔히 우리가 경험했던 이전 계곡과는 전혀 딴판이었다. 계곡은 폭포와 소가 연이어 발달되기 때문에 계곡은 발만 담구고 알탕만 하다가 다시 나와 이동하고 폭포를 배경삼아 사진을 찍는 그런 위험한 곳으로 우리는 기억하고 있었다.
손잡고 싶으면 아침가리로 가라 2013` Ⓡ photo by 구첨지
그러나 아침가리골은 평편한 자갈길에 무릎 정도 높이 계곡물이 흐르는데 걷기에 편하다. 물론 5km 아침가리골 전구간이 평편한 것은 아니다. 작은 폭포도 있고 깊은 웅덩이도 있다. 깊은 웅덩이에서는 수영도 하고 잠수도 할 수 있다. 작은 폭포에서는 다이빙도 하고 한다. 폭포에서 다이빙하다가 인명사고가 난 경우도 있지만 몇몇 위험 구간만 조심한다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완벽한 계곡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아침가리다.
특히 아침가리골은 울창한 자연림이 긴 터널을 형성하고 있어 요즘처럼 뜨거운 한여름에도 햇볕이 안들어 얼굴과 팔에 선크림을 바를 필요가 없다.
그래서 거리는 멀지만 아침가리를 다녀온 회원들은 ‘언제 한번 더 안가나?’고 재차 묻곤 한다.
그만큼 아침가리에는 받는 충격은 강하고 오래간다.
마지막 남은 원시림, 연가리골
하늘과 맞닿은 골짜기. 전쟁이 난줄도 몰랐다는 숨은 오지.
강원도 인제에는 불(火)과 물(水) 난(亂)을 피할수 있는 三둔 四가리가 있었다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서 전하는 "三둔 四가리"는 일곱 군데의 피난지를 말한다. 한마디로 사람들이 찾아 오기 힘든 곳이니 여기로 숨어라는 뜻이다. 6.25전쟁때 三둔 四가리 화전민들은 전쟁이 난지도 끝났는지도 모른채 지냈다고 한다.
연가리 작은폭포
三둔은 살둔 월둔 달둔이고 四가리는 아침가리 명지가리 적가리 연가리다. 三둔 四가리 중 가장 깊은 곳은 연가리이다. 연가리는 옛날에 연초(담배)를 많이 갈았다고 연가리란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아침가리는 계곡트래킹 명소라서 최근에 많이 알려졌으며 적가리는 방태산자연휴양림 內 위치하고 있어 여름 계곡 캠핑과 가을 단풍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하지만 연가리 명지가리는 아직도 생소하다. 특히 연가리는 손을 안탄 곳이라 등산로가 불투명해 거의 찾는 사람이 없다. 여름 한철 연가리골 입구에서 물놀이 하는 그정도다.
지리산 비탐방로는 자연보호 동물보호 차원에서 등산객을 통제하지만 연가리골은 등산로가 없기 때문에 우리같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아예 가지 않아 통제할 필요가 없다.
아침가리도 처음에는 '통제' '휴식년제‘ 이야기가 없었는데 입소문을 타 사람들이 많이 몰리다보니 아침가리골 생태계보호차원에서 인제군에서는 아침가리를 통제하니 마니 하고 있다.
연가리골은 아침가리처럼 평편한 곳이 아니다. 그렇다고 경사가 심한 곳도 아니다. 완만해서 트래킹하기에 좋다. 갔다온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연가리는 작은 뱀사골로 표현한다. 작은 폭포와 소가 연이어 나타나는데 알탕과 트래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마지막 남은 원시림 그 자체가 연가리골이다.
아침가리 無경험자는 아침가리로,
아침가리 有경험자는 연가리로!!
아침가리를 세 번 갔다 왔다. 물속을 걷는 트래킹이 아침가리를 찾는 목적이다 보니 아무래도 수온이 내려가는 10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는 비수기다. 그래서 여름에만 아침가리를 다녀왔다. 아무리 좋은 영화도 3번 정도 보면 감흥이 떨어진다. 그래서 같은 시기에 같은 장소를 산행하는 것은 아무래도 거시기하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투캅스Ⅰ과 투캅스Ⅱ, 그리고 투캅스Ⅲ와의 관객수와 호응도는 다르다. 그래서 아침가리를 2회 이상 다녀온 분들에게는 연가리골을 추천한다. 왜냐?
아침가리의 경우 방동약수에서 시작해서 진동계곡으로 내려오는데 들머리와 날머리가 가까워서 개인적으로나 가족단위로도 갈수 있지만 연가리골은 개인적으로 움직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백두대간 능선길에서 진동계곡 방향으로 연가리골이 시작되는데 연가리골을 탈려고 하면 백두대간 시작지점인 구룡령에서 가든지 아니면 연가리골 반대쪽 계곡인 왕승골에서 오르는데 들머리와 날머리까지 이동거리가 길어 대중교통으로 들머리까지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비용적으로 많이 든다.
사람속은 내시경을 해서 알아도 물속은 모르기때문에 방심은 금물 2013`Ⓡ photo by 구첨지
산행거리는 18km, 후미 기준으로 8~9시간 가량 소요되는 긴코스임에는 틀림없지만 백두대간과 계곡 그리고 원시림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하산에 자신있어 하는 회원들은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코스다.
미국 여름에는 S.F가 있다면 우리 여름에는 아침가리가 있고 또 연가리가 있다.
더위에 지친 몸, 주저함없이 골로 가자!!
산/행/안/내
① 산행일자: 2015년 8월 30일(일)
② 산행장소: 구룡령, 아침가리골, 연가리골
코스:A구룡령-갈전곡봉-왕승골갈림길-가르미골-조경분교-아침가리골-진동계곡 (18km/9시간)
B구룡령-갈전곡봉-왕승골갈림길-연가리갈림골-연가리골-두무터 (16km/8시간)
③ 출발장소: 04:00 오성예식장 04:15 옥계신한은행 04:30 새천년사우나 건너편
④ 탐 방 비: 55,000원/ 31인승 리무진/ 조(비빔밥), 중(도시락), 석식포함
⑤계좌번호: 농협:352-0463-6062-03 (김주현)
⑥문의전화: 010-8663-1775(회장:무소유) 010-2545-1201(카페지기:김주현)
⑦준 비 물: 산행에 필요한 개인장비(장갑.스틱,모자.고글.방풍의,여벌 옷)
⑧ 산행코스는 당일의 일기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⑨산행시 사고의 발생은 본인 책임이며 그 부주의에 대하여 본회에 이의 제기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산행신청시 위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첫댓글 일단 일빠
1번
갑니다.
2번
투박이도 갑니다~^^
3 4번
어쩌남요~
강북5산을 찜했는데~
화백과 함께 아침가리 가면 좋을텐데...
우짜지?
취소하고 오이소~^^
웬만하면 먼저 신청한 곳은 취소안하는 것이 맞습니다. 강북5산 잘 다녀오세요.
@재임스본드&날씨분석관(김주현) 짧은 생각 용서 하이소
@재임스본드&날씨분석관(김주현) 국장님 고맙습니다~
@박기자 다음에는 꼭 함께 하겠습니다~
마라톤이면 몰라도 미워이잉~~~ㅛㅛㅛyou호 ㅡ.ㅡ;;
함께 하지못해 죄숑!!
저는 불.수.사.도.북. 함 디리대고 오끼예~
웬만하면 먼저 신청한 곳은 취소안하는 것이 맞습니다. 강북5산 잘 다녀오세요.
@재임스본드&날씨분석관(김주현) ㅎㅎ 깊은 배려에 늘 감사하므니다.
@김검사( 金 玉 錫) 힘들때 큰 도움을 주셨는데 제가 더 감사하죠.
해장님 본드 사부님 5 6 7번요
아침가리 갑니다^^
봉이 신청요~
8번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19 12:18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19 12:19
참석합니다~
9번요
인애 10번
대진철물 11번
뭐?합니까?
진도 나갑시다
12번요
김성숙 이미정 서명주 허성희님 신청 12 13 14 15번요
뭐 합니까...?
여기에는 진도가 영 안나가네..나라도 보내야 되겠네요..
16번요
취소합니다
녜 알겠어요
한자리 신청합니다~
갑자기 날씨가 가을분위기라 그런지 8월 30일 추진할려던 구룡령-아침가리-연가리산행은 인원모집이 안되네요. 그래서 내년 7월 넷째주 또는 8월 첫째주 일요일로 구룡령-아침가리-연가리산행을 연기합니다. 신청하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신청하신 분들이 내년에 다시 신청할 경우 감사의 마음에 보답하고자 산행회비의 50%를 할인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