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얼마전에 묻고 답하기에 한번 글을 남겼던 것인데
혹시 돈은 최소한 들이면서 파워업그레이드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제 경험을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매빅 크로스맥스가 잘 팔리고 프로레이서들도 즐겨쓰는 이유는 일단 타이어 압력이 낮아도 웬만해서는 펑크가 나질 않고 튜브가 없어서 rolling resistance가 낮으며 저압력이기 때문에 그립력이 향상된다는데 있습니다.
하지만 이 림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가격이 장난이 아니죠.
그래서 저도 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마침 요즘 mtbr.com의 save some weight 게시판에 보통 타이어와 림으로 튜브레스 타이어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가 오가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애고 말이 길어지네요. 그냥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어떻게 제 타이어를 튜브리스로 만들었는지 말씀드리지요.
준비물: a. 전파상에서 파는 절연테잎 또는 노란 포장테잎,
b. 미술도구점에서 파는 liquid latex 고무(저도 뭔지 몰랐는데 가서 물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액체 라택스 고무는 재질명이고 용도는 석고상만들때 목각원형에 발라서 석고를 부을때 쓰는 mold builder라고 하네요. 참고로 미국에서는 (제가 지금 미국에 있거든요) 8불 50센트정도면 한 통 살수 있었습니다.),
c. 접시 닦는 액체비누(퐁퐁비누).
d. 자전거포에서 얻은 버리는 튜브 2개.(밸브가 손상안된걸로)
1. 일단 림에 붙어있는 림테잎을 떼어내고 림 안쪽을 사포로 잘 마무리 해 줍니다. (이 과정은 앞으로 부착할 절연테잎에 구멍이 나지 않도록 해주는 과정입니다.)
2. 테잎을 원래 있던 림테이프보다 약간 두껍게 해서 가위로 오려냅니다. 그리고 조금씩 잡아당겨 주면서 림에 붙입니다. 한바퀴 잘 팽팽하게 감아주고 한 5센티정도 겹칠즈음에 가위로 끊습니다
3. 튜브구멍 내기( 림에 나 있는 튜브구멍 직경정도의 크기로 뚫어줍니다. 이때 림에서 허브쪽으로 구멍을 내야 합니다. 이 작업후 평소 처럼 튜브넣고 타이어 장착하고 한 1시간에서 하루정도 있으면 테잎이 타이트하게 붙습니다.) 검은색 절연 테잎으로 한 바퀴 정도 더 감아줘도 좋습니다.
4. 준비된 못쓰는 튜브를 밸브만 가위로 오려냅니다.(한 1.5센티 지름으로 원형으로)
5. 밸브를 림에 장착하고 밸브넛트로 튜브 넣고 조이듯이 꽉 조여줍니다.
6. 10ml의 liquid latex와 40ml의 물을 잘 섞어줍니다.
7. 준비된 타이어(가벼운 것이 좋겠죠? 저는 그냥 평소 쓰던 파나레이서 fire xc pro 2.1을 사용했습니다.)의 림에 부착되는 부위에 접시닦는 비누를 고르게 발라줍니다.(너무 많이 바르지 않아도 됩니다.)
8.타이어를 장착하는데 밸브반대쪽에 한 30센티 정도만 장착하지 않습니다.
9. 장착안된 틈으로 라텍스/물 을 부어줍니다, 그리고 그 부분도 림안으로 밀어넣습니다.
10. 자,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요 이제 바람을 넣어야 하는데 동네 카센타나 자전거 수리점에 가서 에어 콤프레서로 바람을 한번에 세게 주입합니다.(집에서 손펌프로는 않됩니다.) 이때 구하신 중고튜브의 밸브가 프레스타형이면 밸브어댑터를 사용하시면 카센타의 에어 콤프레서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제대로 에어가 힘차게 들어가면 '따닥'하는 타이어가 림에 붙는 소리가 들리실 겁니다.
이때 아주 주의 하셔야 하는 것이 절대로 바람을 50psi이상 넣으면 안됩니다. 40psi가 적당하더군요.
11. 일단 타이어가 림에 타이트하게 장착된 것만 확인되면 더 이상 바람넣지 마시고 천천히 돌려가며 타이어를 두손으로 잡고 위 아래로 골고루 흔들어 줍니다. (안에 있는 라택스믹스가 타이어의 미세한 구멍들을 막는 것이 거품이 이는 것으로 육안으로도 확인이 됩니다.)
12. 집에 가서 타이어 압력을 확인하면서 40psi정도로 더 바람을 넣습니다. (15psi 이하로 바람을 빼시면 림과 타이어 사이가 다시 분리되므로 너무 바람을 많이 빼지는 마세요. 제 경험상 35~40psi가 오프로드라이딩하기에 적당하더군요.)
제 경험으로 이렇게 하고 타 보니 크로스맥스보다 훨씬 더 가볍게 튜브리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산에서 타 본 느낌도 가볍고 더 승차감이 좋은 것 같더군요.
미국 친구들 얘기로는 이렇게 하면 3~4개월정도는 바람이 안 샌다고 하더군요. 저도 지금 나흘 되었는데 바람이 하나도 안새네요.
이렇게 하면 작은 가시를 박았다 빼고 그자리에서 구멍이 라텍스로 막힙니다. 평소에는별로 필요없을 수 있지만 레이싱할때는 정말 요긴하게 쓰일듯 합니다. 왜냐면 펑크도 안나지만 바퀴주위의 무게를 줄이므로 가장 효율적으로 무게를 줄이는 것이 되거든요.
예) 튜브리스용 타이어 무게: 700그램
그냥 타이어+라택스:400~500그램+65그램=465~565그램.
혹시 더 관심 있으신 분은 함 www.notubes.com에 가 보세요.
어떻게 하는지 동영상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