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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늘 꿈을 추구하고 그 꿈을 실행에 옮기면서 자아실현을 해나가는 긴 여행이 아닌지?
28일(대구출발)
잠시 현실을 벗어나 꿈을 꾸듯 그곳에 다녀오다
바다 건너 다른나라 같은 우리나라.. 그래서 더욱 이국적인곳이 늘 마음에 남아 그리운 곳 제주 그리고 한라산을 뜻있는 친구 네사람과 함께 하다.
다시 오지 않을 이해도 어느덧 저물어 가는 마지막달 28일 대구공항에서 멋진 추억 만들기 여행은 시작되었네.
코로나가 한물간건지 평일인데도 출국대기장은 만원이다. 몇년간 헛물켜던 항공사.여행사가 이젠 제철을 만난듯...
오후 3.45분 티웨이 항공으로 대구공항을 출발한지 1시간여 만에 제주에 도착하다. 근 2년만의 재회다.
2년전 제주도 해안도로 도보여행과 4년전 1.12일 kj산악회를 따라 1박2일 머물렀는데 그때의 기억이 새록하다.
많은 눈꽃과 특히 금릉석물원에 핀
때이른 매화꽃이 생각난다.
공항앞에 대기 하고 있는 승합차를 타고 친구의 별장(?)숙소로..
공항에서 나가는 길은 괜찮은데 시내쪽으로 들어 오는 차는 많이 밀린다. 여기도 사람 사는곳이구나.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ㅎ 돌림의 차도 많다.
약25분 걸려 애월읍 하귀리 도착
간단히 짐을 풀고 근처 고기집으로(장군집)가서 무사 여행 기원 및 저녁겸 한잔한다.
돼지고기인것 같은데 포장집 분위기 이나 가성비 있고 그런데로 먹을만 하며, 소풍가는 아이 처럼 일주일 여정의 설레임에 소주 대여섯병을 먹은것 같다.
안전한 여행과 무사 산행을 기원한 후 귀가.
대구 공항
제주공항앞
장군집
식사는 추억의 도시락으로
15.45 출발. 티웨이
16.35 도착
17.00 공항출발.승합택시비 이만.
17.25 숙소 도착
15.50 장군집.저녁
20.45 귀가
29일(참치 찌개)
아침에 집 주인장께서 참치김치찌개를 끓였다.
제주도 멋 만큼 맛이 있다. "나는 자연인 이다 " 가 문득 생각난다.(철수 할때 까지 오뎅탕이며 돼지찌개 등 요리 쏨씨 보여줌. 혼자 살아도 되겠다 )
전형적 제주도 날씨 답게 하늘은 찌부덩 하지만 역시 남쪽은 남쪽이다.
생각보다 바람이 없고 춥지가 않다.
성산포 (해발180)갈 예정으로 집을 나섰는데 성산포 네비 잘못 입력하여 제주시내 성산포식당으로 인도하는 바람에 30분 알바 하고 목적지 도착하다.
세월따라 사람은 변해도 성산포 그 모습은 여전한데 젊은이들 위주의 사람이 많다 특히 중국인 이나 동남아풍의 사람이 많다. 코로나는 먼 얘기 같다. 다섯 남자 산책 하듯 느릿 느릿 정상까지 계단을 밟는다. 왕복 약 1시간여의 거리로 크게 힘들지 않다.
정상은 애써 올라온 사람에게 보답 하듯 풍광은 장난이 아니다. 바로옆 우도뿐 아니라 저 멀리 아득한 제주의 본모습이 주저리 눈에 들어온다. 기타 주변풍광은 설명이 필요없다.
성산 일출봉은 만65세이상 경로는 공짜라는데..
여유롭게 정상 등정후 우도로 향한다
경치 만큼이나 마음도 어린아이 처럼 바쁘다
우도가는 배는 수시 운영하는것 같은데 만원이다. 거의 젊은이 들이다. 선상에서의 뺨을 스치는 바람은 외려 시원할 정도다.
겨울 맞아?
우도선착장앞 장수면발 이란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는데 팔천원 잔치국수가 두젓가락 뜨면 없을만큼 양이 적다. 할수 없이 공기밥을 더 시켜 허기를 떼운다. 상술 인지 알수 없지만 비싸다는 생각인데 맛은 그런데로 괜찮은거 같다.
이섬은 넓지도 좁지도 않은탓에 미니버스. 미니카. 등이 섬을 일주한다. 우리도 미니버스를 타고 섬주변을 돈다. 티켓(육천) 하나로 너다섯 군데 주요 지점 승하차장에서 내리고 타면서 주변 산책후 출발지 까지 오면 된다.
우린 우도봉 정상부근에서 차에서 내려 소머리 오름을 거쳐 우도 정상을 간다. 길이 꽤나 목가적이고 낭만적이다. 혼자 가는 여자를 만났는데 올래길 탐방중이라네. 제주도에는 이런 사람들이 꽤나 많다. 우도봉 정상쪽에서는 멀리 추자도도 보인다. 우도쪽에서 보는 일출봉도 또 다른 느낌이다.
정상의 등대를 거쳐 올래길을 따라 검멀레해안쪽으로 간다. 여기는 커피집등 상가가 몰려 있고 젊은이 들이 넘쳐난다. 연말이고 방학중이라 더더욱 많은것 같다.
검멀레 해안은 특이한 침식 지형으로 바위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다.
구멍앞에서 그냥 습관처럼 인증 사진찍고 다시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회귀한다.
배를타고 나와 차로 10분거리 섭지코지를 방문한다.
여기 또한 외국인이 많다. 몇번 와본곳 이지만 늘 새롭다 쉽게 볼수 없는 경치로 마음까지도 동심으로 간다~~
추억의 드라마 올인 촬영지의 그 교회는 새로운 모습으로 서 있고 그전 없던 말타기 체험장이 알팍한 상술속에 코지 한가운데 보기 싫게 버티고 있다.
저기에 저런걸 왜 허가 해줬을까?
제주시 동문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가는데 차가 많이 밀린다. 동문시장은 축제의장? 시장바닥은 방학이라 그런지 젊은이의 거리처럼 활기가 넘친다. 사람에 부딪쳐서 못갈 정도다.
오늘 저녁 회식(?) 꺼리로 장바닥에서 회를 싸게 사서 숙소로 가 파티 하자는 발상인데, 역시 유명한 시장이다.
활어뿐 아니라 온갖 꺼리들이 넘쳐난다. 사람도 버글버글 ㅎ 광어 6만원짜리 하나 잡고 미리 떠논 갈치.고등어회 까지 사서 개선장군 처럼 집으로 향한다.
첨먹어 보는 기대감에 침을 꿀떡 삼키면서~~
둘째날 저녁도 처음 먹어보는 안주에 주선생과 사랑에 빠지다.
참치 찌게.아침
아파트앞 동백꽃
일출봉
광치기 해변
우도 가는배
우도 선착장
우도 선착장앞
장난 치나? 8000원
우도 순환 미니 버스
소머리 오름.뒷쪽 우도봉정상
소머리 오름
우도봉 등대
우도 올래길
검멀레 해안
동문 시장
저녁.갈치. 고등어. 광어회
07.00 기상
08.40 출발
10.25 성산 일출봉 도착(경로 무료)
11.25 일출봉 관람종료
11.40 우도매표소(왕복만원)
11.55 배출발(294석)
12.08 우도목동항도착
12.15 장수면발 .점심
12.45 점심끝
12.55 우도순환버스 출발
13.30 우도봉 정상
14.00 검멜레 해변
14.30 " 출발
14.55 선착장도착
15.00 배승선
15.15 선착장 도착
15.40 섭지코지주차장
16.10 주차장 출발
17.40 동문시장 도착
18.25 " 출발
19.15 집도착
30 일(돼지찌개)
주인장이 오늘은 어제 사온 돼지고기 넣고 찌개를 끓여주네 고기가 맛이 있다. 주인장 쏨씨는 더더욱 맛있지만
해양성기후? 날은 여전히 심술궃은 시누이 마냥 찌부덩 하다.
남쪽으로 차를 몰아 송악산으로 간다.
애마가 배가 고프단다. 니도 나도 먹어야 살지. 가는 도중 한배 가득 배를 채워 준다. 우리 모든 일정 끝날때 까지 잘부탁해!
송학산은 저번 제주 도보여행시 가보지 못한곳 이라 기대가 되는데 역시 기대 대로다. 제주는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멋지지 않은곳이 없지만 다 제나름의 특색이 있다.
송악산은 해안따라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정상은 통제 되어 있지만 정상 가기전 봉우리에서는 가파도 마라도 산방산.한라산 등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해안따라 울타리와 함께 늘어진 길이 너무 목가적이다.
용머리해안은 간,만조가 있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야한다. 우린 마침 간조 시간이라, 그전 만조시 들어갈 수 없어 한번도 보지 못했던 기이하고 멋진 풍광을 잘볼 수 있었다.
자연의 신비, 억겁 세월의 예술 이랄까 그저 감탄만 나올뿐 우리나라 같지 않은 우리나라다!
중간지점에 막잡은 멍게등을 파는 곳이 있어 한라산 소주를 한잔하다. 술이 아니라 봄과 바다와 제주를 먹는 기분이다. 제주에서는 꼭 가봐야 될곳이다.
산방산 아래는 역시 제주의 꽃 유채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절정은 아니지만 마음의 봄은 벌써 나에게로 와 있음을 느낀다.
점심을 위해 가성비가 좋다는 서귀포 더본 호텔로 간다. 주차를 하기 힘들 정도로 차가 많다. 호텔갈비탕이 15.000 인데 손님이 많고 깨끗한게 맛이 괜찮다. 식사 후 그 옆 빽다방 아메리카노는 가성비 짱! 대구 시내보다 더 싼 1,500 이다.
커피 및 빵을 주문해 먹다.
부근 색달해수욕장으로 가 모래사장을 걷다. 언섭 친구는 영화의 주인공처럼 폼잡고 맨발로 해변을 거니는데 너무 멋있어 한컷을 한다.
땡볕의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볕을 듯한 이곳이 조용하기만 한데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것은 제주라는 곳이 생각만 해도 따뜻 하게 느껴져서 일까?
걷다 보니 한진 칼 호텔,신라호텔 등이 있어 지나 치는데 그곳은 진짜 여름? 벌거벗고 노천탕을 한다고 난리다.
잠시 차로 이동 대포주상절리로 갔는데 거기는 공사중이었다. 그대신 이쪽 동네는 키가 큰 야자수들이 줄지어 서 있어 이국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다.
이곳도 해가 저무니 날이 차다. 숙소로 오는길에 길옆에 위치한 새별오름을 가다. 4년전 와본 곳인데 제주 오름중 이름 있는 곳인데 젊은이들이 많다. 오름 전체가 억새로 덮혀 있다.
이곳 진입로에는 치우지 않는 눈이 거의 1미터 이상 쌓여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산간지역과 그 아래지역은 온도차도 큰데 서귀포 그 아래쪽은 눈이 거의 없는데 이곳과 신굼부리쪽은 온통 눈이다. 신굼부리는 아직도 눈을 치우고 있었다.
30분만에 새별오름을 한바퀴 돌고 숙소로 향함.
밤에는 한방에서 네사람이 자야 하기 때문에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 문제는 코를 고는 것이다. 술을 먹지 않고 자는 날은 덜한데 술을 조금 먹으면 너도 나도 코골기 전쟁을 하는것 같다. 드르릉!
먼저 잠에 드는 사람이 최선인데 낯 설은 잠자리여서 잠이 잘 오지 않아 코고는 소리는 더더욱 불면의 밤이 된다.
난 그런데로 금방 자는 형이라 코 소리를 많이 듣지 못했는데 훈찬 친구는 많이 괴로웠던 모양.
잠이 잘 안와 여행하기 두렵다고 까지 한다.
얼마나 괴로웠으면 화장지로 귀마개 까지...
근디 이빨 갈고 잠꼬대 하고 방귀끼는 사람은 없더라.
나는 31일 저녁에 거의 새벽 3시까지 잠이 안와 헤메었다. 코고는 소리는 없는데 방이 덥고 그 전날 오후에 커피를 마셔서 인지 한라산 등정 거사(?)전날 완전 잠 설침.
숙소
송악산 해안절벽
송학산 일본군 진지
산방산 앞
봄봄봄
용머리 해안
쇠주,멍게,해삼 등
외국 ?
빽다방.1500원
색달 해수욕장의 사나이
신라호텔
대포 주상절리 부근
새별오름
09.10 집출발
10.15 송악산 주차장도착
11.20 원점회귀
11.40 용머리 해안주차장(입장료 오천. 경로 무)
12.40 " 주차장 도착
13.00 더본 호텔(점심 갈비탕).83.000
14.10 식사끝.
14.15 백다방.6.300
14.40 출발
14.50 중문색달해수욕장 주차장
16.00 " 도착
16.10 대포 주상절리 도착
16.40 출발
17.05 새별오름 도착 오름 출발
17.30 산책 후 주차장
18.05 집도착
31일. (오뎅탕)
간만에 햇볕이다. 사흘내내 구름에 가려 보여주지 않던 신비하기만 한 산이 모습을 드러내다. 제주는 해양성 기후 탓인지 구름낀날이 많은것 같은데 온지 3일만에 맑은 하늘이다
오늘은 오뎅탕을 만들었네.
먹는 것도 여행의 중요한 일부 라지만 여기서는 매일 새로한 밥에 이 친구 저 친구가 가져온 김치.파김치.멸치볶음.오징어 쫄임. 무우말랭이. 깻잎.
찌개 등이 외려 집에서 먹는것 보다 찬이 많다. 살다 보니 이런날도 있구나
오늘은 말로만 듣던 사려니 숲길이다.
맑은하늘 아래 동심으로 사려니 숲길로 향한다 그런데 착오! 숲길이 아니라 비자림로(붉은오름옆)가 목적지 인데 민오름 옆에 위치한 사려니 숲길로 왔다.
숲길은 조릿대와 평범한 나무가 우거진 산길로 조망은없고 겨울이라 볼것이 없으며 눈만 발목만큼 잔뜩 쌓여있다. 입장료를 내지 않는곳 위주로 다니다 보니 이런 황당한 경우도 있다.
제주는 개인이 볼거리를 만들어 상당한 금액의 입장료를 받는곳이 대부분이다. 비용을 아낄려면 자연산 위주로 돌아야 한다.
사려니 숲길에서 제주 주민을 만났는데 한라산 얘기중 1월1일 한라산 탐방권은 경쟁이 치열해 1인당 20만에 암거래 된다면서 우리를 보더니 100만 벌었네요 한다. 진짜 그런가?
신굼부리는 백록담처럼 거대한 분화구인데 억새가 무성하고 한라산이 한눈에 조망되는 곳이다.
마침 구름에 가려져 있던 한라산 정상이 모습을 드러 내는데 얼마나 멋있던지 사진을 찍고 또 찍었다.
이곳 억새길은 "결혼의 여신" 영화 촬영지였다 하는데 이쪽도 눈이 많이 왔는지 엄청 쌓여 있고 눈 치운다고
정신이 없다.
점심을 하러 가는길에 돌문화박물관이 있어 들르다.
온갖 형태의 용암들을 모아 전시 해놓은 곳으로 입장료가 오천원이어서 인지 사람이 별로 없다.
말 그대로 돌박물관이다
이호테우 해변으로 향한다. 주변을 둘러보다 깨끗한 식당이 있어 들른다. 식당이름이 몰래물 밥상이다. 전문 장인이 요리 한다는데 가격이 대체로 비싸다. 갈치조림 중짜 두개를 시켰다.가격이120,000 이다. 만만찬은 값이다.
근데 생각보다는 튀김이나 돼지고기 콩나물국 등 조림외 반찬이 다양하다. 가격이 비싸지만 그런데로 가성비가 있다.
젊은이 들이 다수 들어 오는게 알려진 식당인가? 1인당 25.000 정도 쓰였다.
제주는 젊은이 공화국? 어디를 가던 청춘일색이다. 방학때라 그런지 더욱 많은 것도 같은데 어딜가나 나이든 사람은 별로 없고 학생풍의 사람이 많다. 특히 우도에서는 온통 청춘이다, 제주의 최고 고객들인데 정책 자체도 이들 위주로 가는건 아닌지...
식사후 해안도로를 따라 작년 도보여행중 중단한 구엄포구 유니호텔 노을카페로 가다. 역시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는데 작년 와 본곳 이라 반갑기도 하나 커피값이 전부 칠천원 이상으로 비싸다
바다조망은 좋은 대신 가성비가 없다.
전형적인 관광지 물가인것 같고
어제 빽다방 아메리카노1500원에 비하면 턱없이 비싸다
시간반여를 잡담하다 다시 제주시쪽으로 거슬러 올라가 도두봉공원 으로 가다.
길가에 주차하고 한 5분여를 오르니 바다.공항 등 온사방이 트였다. 약간 언덕배기 같은데 여긴 올래 17코스인데 비행기가 거의 3분 간격으로 오르 내리는게 눈앞에 보인다. 비행장 바로 옆이다. 비행기 보고프면 여기로 오면 될듯
이 봉우리는 조선시대 봉수대라는데 젊은커플도 많지만 나이지긋한 사람도 꽤나 많다. 아마도 관광 코스인듯 한데 우린 도두봉 해안을 옆에 끼고
한참을 걷다가 차량으로 돌아옴.
애월 숙소쪽으로 오다가 부근에 있는 추어탕 집으로 들어 갔다. 모두 추어탕을 시켰는데 이게 전라도식인지 너무 생소하다.
남원식,양평식,광주식 등을 먹어 봤는데 아마도 옛날 화순에서 먹은 것과 비슷하다. 맛도 생소해 반만 먹고 남기다.
(한그릇 만원)
사려니 숲길
산굼부리에서 본 한라산
돌문화 박물관
칼치 찌개
구엄 노을리 카페
멋을 아는 남자
도두봉 공원에서 본 제주공항
이호테우 해변
전라도식 추어탕.입에 안 맞음
08.55 집출발
09.25 사려니 숲길 주차장
10.35 주차장 원점회귀
10.55 산굼부리도착(사천.경로 무)
11.30 주차장 회귀
11.40 돌문화공원.입장료 오천.경로 면제
12.20 주차장 회귀
13.10 이호테우 해수욕장 도착
13.15 점심.
14.25 구엄포구 유니호텔.커피숍
(노을리 카페)
15.45 커피숍 출발
16.10. 도두봉 공원.
16.25 도두봉해안로 산책
17.25 차량승차
18.00 하귀리.왔다식당.
추어탕(저녁. 만원)
18.35 식사끝
1.1(누룽지 탕)
해가 바뀐다. 다시는 되돌아 오지 않을 세월이 바뀐다. 드디어 낼은 한라산을 오르는 날인데 새벽 5시에 일어 나야 해서 9시쯤 잠자리에 들었으나 대체 잠이 오지 않는다.
오후 늦게 커피를 마셔서 인지 방이 더워 그런지 거의 새벽 두시까지 뒤척이다 겨우 잠들다.
정확히 5시 기상. 거사일이어서 그런지 누룽지 탕(성환친구 작품)이 입으로 들어 가는지 코로 들어 가는지 마음이 바쁘다.
대충짐을 꾸려 성판악으로 간다.
거기는 주차공간이 300여대 정도 인데(새벽1시에 만차라고 문자왔음)
그 아래 약 10키로 떨어진 국제대학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다.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고 성판악으로(만원)간다. 기사 양반이 나이도 느긋한데 이런저런 얘기를하다 삼춘 이야기가 나왔다. 아랫사람이 자기를 보고 삼춘이라 해서 기분이 나쁘다면서 제주도에서 삼춘은 어르신 이라는 말이란다.
우리지역도 어르신 이라 부르면 왠지 기분이 유쾌하지 않다.
주차장만 만차 이고 사람은 별로 없다. 아마도 밤12시에 입장이 허용돼 일출보러 많이들 올라간 모양이다.
몇년만에 온 성판악은 눈에 익은듯 아닌듯 한데 그땐 인원 제한이 없어 입구가 도떼기 시장 같았는데 지금은 사람이 거의 없다.
탐방로 입구 3~4미터 앞에서 QR코드와 주민증을 눈으로 확인하고 입구에서는 검색기로 QR코드를 다시 찍는다.
절차가 복잡하다.
문득 규제공화국이라는 생각이든다. 모든것이 양날의 칼이다. 좋은점도 나쁜점도 있다. 인원통제를 하니 정상에 사람이 많이 없어서 좋았다.
입구부터 눈눈눈이다.
난 세번째 산행인데 처음 왔다는 훈찬 친구는 앞서 잘도 간다. 그뒤를 성환 친구가 가고 나와 언섭 친구는 뒤에서 느릿느릿...
좌우옆 온통 눈이다
백설 공화국? 이곳 겨울 산행만 세번째 인데 이렇게 눈이 많이 있는 것은 보지 못했다.
아주 완만한 길을 1시간 정도 걸으니 속밭대피소다.
거기도 사람이 한 열명정도? 한적해 좋고 사람에 치이는 일없어 아주 여유롭다.
진달래 대피소를 향해가는데 젊은 무리들이 많이들 내려온다. 정상에서 일출보고 하산 하느냐고 물으니 그렇다네. 밤 12시에 올라가 일출 멋지게 보고 내려 가는중 이라는데 젊은 혈기 넘친다.
우리도 저 나이때에 저랬을까?
진달래밭 대피소 까지는 거의 완만하게 눈구경을 하면서 오른다. 진달래에 오니 다소 사람이 많다. 오르는 사람, 일출보고 내려오는 사람 등 사람이 마주치는곳이라 그런것같다.
대피소안에서 컵 라면을 먹는 사람이 많다. 관리사무소에서 새해 첫날 오늘 하루 뜨거운 물을 제공한다네. 얼마나 맛있어 보이던지. 이럴줄 알았으면 컵 라면을 가지고 왔어야 되는데~
30 여분을 쉰후 오르는데 여기서 부터는 다소 가파른 대신 풍광이 좋다. 고사목이 지천에 널렸고 구름의 바다도 볼수있다. 외국에 온듯한 풍광이다.
정상은 생각보다 춥지않고 정상석 인증샷 줄도 없다. 인원제한을 하고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우리도 인증샷을 하고 관음사쪽으로 하산이다.
훈찬,성환친구는 원래 성판악쪽으로 원점회귀할 예정이었지만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는지 관음사쪽으로 하산하고 싶단다. 그래서 4명 모두 그쪽으로 하산키로 하고 내려간다.
그쪽은 한라산 뒷쪽면이라 눈도 그대로 있고(앞쪽은 많이 녹음) 길이 없는곳도 있는 등 다소 거칠었다.
급경사면을 눈에 미끄러지듯 내려오다 헬기장 비슷한곳에서 점심으로 가져간 샌드위치와 보드카를 한잔 하였다. 눈꽃속에서 눈덮힌 한라산을 보며 먹는 한잔의 술맛은 쉽게 잊혀지지 않으리~~
우리가 전을 피니 어디서 날아온 까마귀들인지 꽥꽥 거린다. 전국 어디든 등산객이 많은곳에서는 뭐라도 하나 얻어 먹을려고 어슬렁거리는 까마귀들이 많다.야생조류가 사람에게 구걸을 하는 형국인데 자꾸 주니 그렇게 습성이 생긴것 같다.
하긴 저번 우도가는 배에서는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주니 잘 받아 먹던데 여기도 똑같은 현상?
빵이랑.새우깡등을 던져주었다.
이 겨울에 니들도 먹고 살아야지
삼각봉 대피소를 지나면 길은 평탄해지고 눈 외 크게 볼것은 없고 약간은 지루한 듯한 길을 묵묵히 내려 오면 관음사 주차장이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8시간55분의 인생살이 같은 산행여정은 끝이 났다.
몸상태가 어떠냐고 물으니 다들 괜찮타고 한다.
그래도 아직은 쓸만한가 보다.
숙소로 돌아오는 도중 해미안 이라는 해수사우나에서 오늘의 산행을 되 새기며 몸을 녹인다.
(19시에는 제주도에 여행 온 언섭 친구 직원 팬션에 초대받아 주선생을 비롯 회 와 저녁 등을 대접 받고 귀가 )
진달래밭 지나
배고픈 까마귀
보드카 한잔중
아이젠 무용지물 그냥 막 미끄러짐
관음사쪽 하산길 한라산
동심?
눈폭탄 이다
05.00 기상
06.15 집출발
06.35 국제대 주차장
06.55 성판악 도착(택시비 만원)
07.15 출발
08.20 속밭대피소 도착
08.30 출발
09.00 사라오름 삼거리
09.35 진달래밭 대피소
10.00 출발
11.20 정상
11.45 하산
12.20 헬기장. 점심
12.55 출발
13.40 삼각봉대피소
16.10 관음사 주차장
17.05 해미안 (해수 사우나)
17.55 " 종료
18.05 집도착
(언섭 직원 팬션집 가서 뒷풀이)
1.2
구름에 바람이 차다. 아침에 기상하니 몸이 뻐근하거나 한곳은 없다. 친구들도 이상 있는 곳은 없다네. 참으로 시간은 흐르기 위해 존재 하는가 제주도 온지 벌써 6일째 오늘은 마지막날이다. 낼은 아침 일찍 떠나야 한다.
아쉬움을 달래며
지난해 도보여행 중단한 구엄리 해안도로와 한담 해변로를 돌아본다. 한담해변은 과물곽지해변에서 북쪽으로 해안가를 걷는 명소중 하나로 kj산악회에서 걷는 코스로 책정해 놓은곳이다.
드라이브후 부근 금능석물원으로 간다. 4년전 1.12일에 때이른 매화꽃이 피어 있어 좀 놀란곳인데 1.2일 오늘도 매화가 살짝 피어 있다. 역시 남쪽이다.
금능석물원은 무료였었는데 지금은 입장료를 받고있네. 그날의 추억에 잠겨본다. 사람은 변해 가는데 그 풍경은 그대로 이다.
신창 풍차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지나는 길에 해안가 남녀 노천 공동탕이 있는 싱게물 공원을 잠시 둘러보다. 제주의 욕탕문화를 볼수 있는곳이다.
신년 1.2 일이어서 인지 차량과 사람이 확 줄었다. 대부분 일터로 떠난 모양 이다.
모슬포 대방어 전문 이라는 최남단 식당에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마침 식당이 문을 닫고 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할수 없이 길 건너편 김선장회센터로 간다. 점심특선 고등어회에 조림 등등 15,000 이다. 생각보다 깔끔하고 가성비가 있다.
회가 좋은가? 제주와서 몇번이나 먹어도 물리지 않는데 또 저녁에 먹을 대방어를 잡으러...
부근에 어부가 직접 잡아 판다는 곳이 있어 그곳에 가서 대방어 12키로 하나 잡는다. 특특 대방어라고 주인이(황재수산) 자랑하는데~한마리는 양이 너무 많아 다 먹지를 못해 반마리(십오만)만 산다. 살이 엄청 많다.
숙소로 오는길에 산방산 뒷편 안덕쪽 감귤나무가 많은 멋진길을 드라이빙 한다. 모두들 꾸벅 조는게 피로가 쌓였나 보다. 숙소부근 바다가 잘보이는 커피집에 들러 제주에서의 추억 아닌 추억을 떠올리며 추억의 여행을 접어간다.
숙소에 와 다시 집부근에 있는 자그마한 바굼지 오름에 오르다. 산 아래에는 월령사 라고 사찰이 있다. 아마도 여기도 항몽 투쟁을 한거점인 모양인데 오름 이름을 파군봉 (군사를 파견한 봉우리)
이라고도 한다네.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은 대방어 회다.
얼마나 크게 썰어 났는지 한점 집어 넣으면 입안이 꽉 찬다. 아마도 이런 경험은 모두 처음이리라.
고소한 부분은 맛이 기가 막힌다. 기름기가 많아서 그런가? 주거니 받거니 운우의 정을 나누며 그전 알지 못했던 어려운 대화도 술술 풀어가며 또 다른 정을 느낀 마지막밤 이었다.
먹다 남은 보드카 포함 소주 8병을 먹었는데 술이 취하지 않는것은 제주에서의 마지막이 아쉬워서 일까 아님 함께 했던 시간들이 너무 마음에 남아서 일까? 배불러도 라면 네개로 저녁을 대신한다.
헐! 벌써 매화.금릉석물원
꽃보다 남자?
차귀도. 배에서 낚시 많이 하는곳
수월봉
점심. 고등어 찌개
김선장 고등어 정식
12 키로 대방어
왼쪽 한라산. 오른쪽 산방산
안덕. 귤밭
에이바우트 커피집
마지막날 대 방어회
09.00 집출발
10.05 금릉석물원
10.45 출발
10.55 싱게물 공원 .남녀 노천탕
11.05 출발
11.20 수월봉 도착
11.35 출발
11.50 모슬포항.김선장 회센터.점심
13.05 출발
13.10 황제 수산. 방어회 뜨기
13.45 출발
15.00 에이바우트 커피
16.20 퇴
16.50 집
16.55 산책
17.15 월령사 (바굼지 오름. 파군봉 )
17.40 집 도착
1.3
아침 8시25분 티웨이 항공으로 대구로 귀환.
제주도 한두번 안가본 사람이 있을까?
늘 같은 풍광이지만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또 중요할거 같다. 일주일간 같이 먹고 자고 이야기 하고 함께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은것 같다
약간은 저무는 나이에,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 인연으로 일주일여를 함께한 색다른 경험은 늘 너도 나도 마음에 남지 않을까
일주일 내내 좋은 날씨속에 겨울 아닌 봄같은 제주에서의 꿈같은 일주일은 5년뒤,10년뒤 나에게 너에게 과연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다시 되돌아 갈수 없는 애틋한 그 어느 겨울날의 아련한 기억으로 마음에 남지 않을런지..........
숙소와 차량을 제공하고 끼니때 마다 밥하고 요리하고 설겆이 그리고 가성비 있는 멋진곳을 일일이 안내해준 광표 친구.
매일 차량을 운전하면서 안전하게 인도 해준 언섭친구.
매일 쓰레기 버리고 청소 해준 훈찬,성환친구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듀!~~그리운시절
그리운 추억 제주여!
(숙소.차량 무상 제공 으로 왕복 항공비 90600 포함 1인당 총 52만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