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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 등산여행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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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산행 후기 스크랩 하루종일 눈 내린 무등산 상고대 산행.
바보사랑 추천 0 조회 35 13.02.05 00:4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인터넷에 뜬 무등산 상고대 사진을 보고 나도 가봐야지 했는데 어느날 23년만에 국립공원으로 무등산이 지정 되었다는 뉴스가 떴다.

축하할 일이긴 했지만 등산객이 더 늘어 나겠군... 전에는 평일에 쉬어 조금 조용히 산행을 했는데 주말에 쉬는 곳에서 일하니 사람  많은 주말에 산행을 하니 가끔씩 정신이 사나워 진다. 짜증도 살짝나고... 산에와서 이럼 안되지만... 평일에 쉴때가 아쉽네.

  부산에서 무등산 가는것이 생각보다 쉬웠다. 고속버스를타고 가서 내려서 터미널 앞에서 길 건너지 말고 첨단 09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된다. 다만 부산사상에서 광주가는 첫차를 타고 가는데 자리가 꽉차서 갔다. 미리 예매를 해 두는 것도 좋을듯하다. 버스안에는 산행가는 분들도 간간이 계셨다. 예상시간보다 빨리 도착을 해서 터미널을 가로질러 가면서 잠을 깨고 터미널을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 노선을 확인한뒤 첨단 09번을 탔다. 주말이라 버스안이 꽉차 있다. 기사님이 운전을 아주 터프하게 하신다. 덕분에 손잡이를 꽉 잡고 증심사까지 갔다. 내가 정신이 없어 잘 몰랐는데 광주에는 눈이 쌓여 있지를 않았다. 눈이 며칠 사이로 몇번 온다고 했었던 것도 같은데 안왔군...

 그런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야~~~호!!! 심봤다!!! 

 증심사 주차장에 내리니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 주위를 보니 내리는 눈이 쌓이기 시작한다. 천천히 오르면 정상쯤 가면 상고대를  볼수도 있겠다 싶은 마음도 들었다. 행복한 산행이 될 것이다.

증심사 주차장. 눈이 사정없이 내린다. 광주 시내는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된걸 축하하는 현수막이 사방으로 걸려 있다.

눈이 쌓이기 시작한다. 좋아라~~~!!!

입구에 있는 무등산 등산 지도.

 

증심교 이정표. 여기서 반반씩 나누어 진다. 나는 오른쪽으로 올라가 왼쪽으로 하산했다.

계곡에도 눈이 내린다.

계곡에 얼음이 얼어 있다. 잘 안보인다. 눈으로 보이는게 더 좋다.

증심사 입구 이정표. 대부분 왼쪽으로 가고 약간은 개인적으로 온 산객들이 왼쪽으로 오른다. 담엔 나도 왼쪽으로 가봐야겠다.

증심사 일주문인데 보수중인지 싸메고 있다.

살짝 증심사 한번 바라보고 그냥 지난다.여유로울때 한번 둘러 보고 싶다.

오르는길에 대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다. 광주시의 노력이 대단하다. 무등산 곳곳의 식당들을 정리하고 자연을 복원중이다.좋은 일이다.

대피소인가 했더니 어느교회 수양관이란다. 이곳부터 아이젠 착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산나무 도착. 여기서 아이젠 착용하고 에너지 보충하고 잠시 다리도 쉬었다. 산악회에서는 단체 사진 찍는다고 한다.

 

 

오르다가 저꼭대기가 어딘지 궁금하다. 아주 근사하다. 어릴때 눈 내리는날 마루에 앉아서 멍하니 눈내리는걸 바라본 적이 있다.  이런날 시골 마루에서 저런 풍경을 보며 따뜻한 차 한잔 하면 참 좋겠다 싶다.

대나무 잎에도 눈이 사락사락 쌓이고 있다.

 

 

 

산악회에서 오신분이 15분이면 중머리재까지 가겠다고 하신다. 난30분이면 되겠군... 사실 여기부터는 조금 오르막이 시작된다.

중머리재 도착.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시간이 어중간해서 일단 점심을 하고 오르기로 한다. 추워도 따신 국물이 들어가거 배가 부르니 살것 같다. 산에서 술마시는 사람들이 제법있다.아직 산에서 술마시는건 별루다. 스쳐지나갈때 술냄새 나는건 역하다.본인은 모르겠지만... 위험하기도 하지만...

새인봉 가는 방향.

중머리재에서 중봉을 올려다 본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참 많이 괴롭힌다.

 

장불재가 잠시 모습을 드러낸다.

 

광주 시내가 잠시 보인다.

 

중머리재에서 장불재 가는 이정표. 중 머리재는 길이 나누어 지는 방향마다 이정표가 많다. 여기서 나는 장불재로.

 

 

여기에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체력을 생각해서 어쩔수 없는건 할수 없지만 장불재 까지만가보는 것만도 좋은데... 그냥내욕심.

 

본격적인 눈꽃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여기저기 찍으며 올라 가는데 하산하시는 분이 올라가보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란다. 발이 날아갈거 같다. 룰루 랄라!!!

 

장불재 도착. 여기바람은 중머리재는 쨉도 안된다. 화장실은 줄이 엄청 서 있고 대피소는 꽉차 있다.중머리재에서 밥먹길 잘했다.

 

 

입석대 올라가는 방향??? 말이 조금 이상하네...

상고대가 얼어서 바람이 불때마다 서로 부딪치면서 방울소리를 내고 있다. 바람이 쌩쌩 불어도 기분은 좋다. 

오르다가 장불재 대피소를 바라보고... 바람피하는 곳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구름이 살짝 걷혔다. 고마버라.

이쪽 방향도 구름이 살짝 걷히고...

 

입석대가 시야에 들어온다.구름이 걷히는 순간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온다.

 

 

무등산 주상절리 설명판.

 

 

 입석대 파노라마 사진.

입석대 설명판. 입석대 전망대를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도 있다. 오르다 보면 보이는 곳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사실 이옆은 출입금지인데 사람들이 가끔씩 넘어가기도 한다.

 

 

 

입석대 뒷모습.

입석대 주변의 바위들.

무등산 승천암.

 

서석대 정상가는 길.

서석대를 오르는 사람들.

 

 

 

 

정상 아래.

 

 

 

여기서 사진찍는다고들 난리다.

 

사실 저쪽이 정상 방향인데 눈구름때문에 하나도 안보인다.

 

 

이 바위에서 반대쪽을 보면 서석대가 보인다.

 

서석대가 눈꽃이 피어 장관이다.

 

 

 

 

서석대에서 군부대삼거리 가는길.

 

여기서 중봉 삼거리 쪽으로...

누에봉 가는길.

 

중봉가는길.

이정표에도 상고대가 피었다.

중봉이 보인다. 중봉을 가볼까 하다가 얼음폭포를 보기위해 미련없이 내려 갔는데 가다가보니 중봉에서도 다시 임도로 내려오는 길이 보였다.

 

 

 

파란 하늘이 보인 기념!

드디어 목표했던 얼음폭포에 도착. 겨울이 더 깊어지면 더 멋있어 지겠다. 얼음폭포 가는 길은 따로 포스팅을 했다. 궁금하신분은 참고하시길.

 

누군가 고드름을 따서 올려 놓았다.

 

이 아래부터는 상고대가 없다. 같은 산인데  높이에 따라 어쩜 이렇게 다른지 모르겠다.

 

 

샛길로 내려가는길. 그 많던 등산객들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아~~~주 간간이 보인다.

여기서 토끼등 방향으로 가다보면 바람재가 나온다. 이정표에는 없다.

 

바람재가는 도중에 있는 철쭉쉼터.

 

바람재에 있는 무등산 등산 안내 지도.

바람재에서 토끼등으로 가지않고 증심사로 바로 하산길을 잡고 내려 갔다.

이길은 더 한산하다.

 

 

여기까지는 약간 가파른 내리막이다. 꽤 많이 내려온줄 알았는데 800m밖에 안왔다. 여기부터는 시골길 가는것 같다.

등산화 씻는곳. 무등산은 특이하게 먼지 날리는곳이 없고 등산화 세척장이 있다. 물론 솔도 있다. 참 열심히 내려왔다.

 

산행 시간은 휴식 시간과 점심 시간을 포함해 7시간이 걸렸다.

상고대를 보며 사진찍는다고 시간이 제법 걸렸다. 사실 출발하기전부터 시큰거리기 시작한 오른쪽 무릎이 하산할때는 절뚝거리다 시피해서 내려와 시간이 더 걸렸다. 갑자기 왜 아팠는지는 모르겠지만 찜질하고 휴식을 한 덕에 지금은 말짱하다.

 올겨울에 한 산행중에 제일 만족스런 산행이었다. 처음 목표로 했던 입석대,서석대,얼음폭포를 모두 볼수 있어 좋았고 제일 큰 성과는 무등산 상고대를 실컷볼수 있었던 것이다. 우연이지만 날을 아주 잘 잡았다.

 산행을 마치고 바나나우유 하나 마시고 다시 버스를 타고 졸며 광주터미널을 가서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정신없이 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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