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16개주 가운데 2번째로 작은 주이다. 독일에서 베를린에 이어 인구가 많은 도시이며, 유럽에서 가장 크고 붐비는 항구 중의 하나이다.
하나의 도시로 한 주를 이루는 함부르크의 위치는 자치독립의 오랜 전통을 반영한다. 사실 함부르크와 브레멘은 독일 유일의 도시국가로 아직도 중세의 자치도시적 면모를 간직하고 있다.
함부르크가 갖고 있는 이러한 개별성을 주민들은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에 공공생활이나 개인생활의 여러 면에서 도시문화가 전반적으로 표준화되는 경향에 휩쓸리지 않고 있다. 비교적 외국인이 적게 살고 있지만 통과객은 많고, 여러 나라와 관계를 맺고 있어 세계에서 뉴욕 다음으로 많은 영사관이 설치되어 있다. 조선과 무역이 수세기 동안 경제의 원천이었기 때문에 항구가 가장 중요한 이곳의 특성이다.
함부르크의 다른 특성으로는 암스테르담을 연상시키는 운하망, 호수, 공원, 우아한 주택으로 가득한 전원교외, 격조 높은 쇼핑 아케이드, 소장품이 풍부한 박물관, 활기찬 문화생활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이런 조건에 힘입어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중에 도시가 심하게 파괴되었는데도 번성하는 상업과 더불어 계속 우아한 예전의 모습을 간직해오고 있다.
*지도에서 보다시피 함부르크는 항구도시인데 일반적인 항구도시가 아니라라 강으로 된 항구도시이다
Elbe River(엘베 강)은 폴란드,체코의 국경지대에 있는 리젠산맥을 그 수원으로 하고 그 후에 체코북부 독일 동부를 흘러 함부르크 부근에서 북해로 흘러드는 강이다 함부르크는 엘베 강의 하류에 자리 잡은 도시로서 엘베 강을 끼고 도시가 잘 발달되어 있다
함부르크 전철노선도이다
seniorkarte(연장자카드)를 1개월에 62유로를 주고 발급 받으면 한달 내내 어디든지 전철,배,버스를 타고 다닐 수 있다
회수는 무한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pass카드를 사용하는데 어쩌다 한번씩 이용하는 사람들은 정기 pass권을 끊치 않고 그때 그때 현금을 주고 이용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교통전산화가 이루어 지지 않았다
전철,배,버스를 이용하는데 감독자가 없어 양심에 맡겨 자유자재로 이용한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검사원이 총 동원되어 전철 타고 내리는 자들의 패스권을 검사할 때가 있다
이때 걸리면 요금의 몇십배를 배상해야 한다
그리고 차량내에 갑자기 검사원이 승차하여 패스권을 검사할 때도 있다
우리나라 교통망의 전산화가 잘 되어 있음을 실감한다
우리 부부는 아침 식사를 마치고 대부분 시내 관광을 나선다
사전에 갈 곳을 지도에서 찾아 교통편과 환승등을 세밀하게 검토한후 돌아 다니면 아무런 불편이 없다
정 모를 경우는 독일어는 어쩐지 생소하여 간단한 영어단어 몇개 외우고 다니면서 물어보면 대부분 지식층은 알아 듣는다
매우 친절하게 답해준다
그리고 상인들과 대화도 그리 어렵지 않다
또한 phone에 papago번역기,올인원 번역기, 음성번역기,글로벌회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앱을 깔고 다니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사용한 적은 없다
그리고 지도는 구글지도와 Gaileo지도를 사용한다
함부르크 중앙지역이다
우측에 보면 자전거 도로가 보인다
이길로 보행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보행하다 자전거에 치어도 할말이 없다 반드시 인도를 이용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하는데 그네들의 검소함을 사소한 곳에서도 엿볼 수 있다
Elve 강을 끼고 도시가 형성되어 네덜란드 암스텔담이나 이태리 베네치아를 연상케한다
엘베강에 설치된 항구이다
부산에 영도다리 처럼 배가 지나갈때 들어 올리고 지나간후 내리는 모습이 똑같다
항구는 세계로 나가는 함부르크의 관문이며, 매년 100개국 이상에서 1만 5,000척 이상의 배가 이 항구를 드나든다. 이 도시의 위버제첸트룸은 세계 최대의 지붕 덮인 창고이고, 발터쇼프 컨테이너 터미널은 유럽 대륙에서 같은 종류 가운데 최대규모이다. 항구와 도시는 독일의 철도망과 체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함부르크 사람들을 보면 매우 여유롭고 편안하게 보인다
함부르크는 지하철 철도 버스가 연계 되도록 교통체계가 잘 짜여진 것이 장점이다
굳이 자가용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출퇴근시 자가용을 가지고 전철역에 와서 부근에 세워두고 전철을 대부분 이용한다
전철역 마다 주변에 차량이 도로가에 늘어서 있고 자전거가 즐비하게 정차되어 있음을 본다
거리에 주차 금지라는 팻말을 본적이 없다
함부르크 시청앞이다
앞에 보이는 녹색 지붕이 시청사 건물이다
교통망중에 배 또한 빼 놓을 수가 없다
버스나 전철보다 질러서 가기 때문에 이렇게 배를 이용하여 이동한다
전에 설명 했듯이 pass권 하나로 모든 교통망을 자유 자재로 이용할 수가 있다
시청앞에 호수가 있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놀이용 배가 보이고 열차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앞에 보이는 뒤에 탑 건물이 시청사이다
이곳의 날씨는 종 잡을 수가 없다
항상 우산을 챙기고 다녀야 한다 갑자기 구름이 몰려들어 비를 한동안 뿌리다 언제 그랬냐 싶게 맑은 하늘을 보여준다
그래서 무지개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엘베 강의 강물은 흙물이다
맑지를 못해 그렇게 신선감을 주지 못한다
앞에 보이는 공장이 비행기 제조 공장이다
제조된 비행기 시험비행을 자주 목격한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 2km 정도 떨어져 있어 산책코스에 들어 있다
시내 모습
TV 송신탑 유일하게 신식탑이다
옛 건물이 대부분이다 옛것을 대단히 중요시 한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이 집도 건축한지 백년이 넘었다고 한다
전철역 Landungsbrücken이다 배로 여행하거나 주변국을 갈 때는 이 역에서 배를 탄다
전철역에서 내려 몇 십보 걸으면 배터이다
이것은 아마도 물이 오염된 것을 걸러 주는 역할을 하는것 같다
물어 보지는 안했다
이렇게 사람이 위에 탄배들은 주변 교통망에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배들이다
호텔도 보인다
마천루 같은 거대한 호텔 같은 것은 보이지를 않는다
어렵게 본 신식 건물이다
수상에 건물을 짓고 살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전망대에 올라 함부르크 전경을 바라본 광경이다
항구의 컨테이너 적재 크레인이 보인다
이곳에서 독일의 수출품이 모아져 수출이 되니 규모 또한 대단하다
TV송신탑 우측으로 3번 굴곡진 파란색 건물이 엘베 필하모닉홀(Elbe Philharmonic Hall) -2007년 지어진 콘서트홀
이곳에서 음악 감상도 하고 다양한 전시회도 갖기도 한다
이곳에서 음악 감상을 하면서 독일의 모든 사람들은 예술을 무척 사랑하는 민족이다라고 생각을 했다
독일 어디를 가서 음악 감상을 하든 그들의 열정을 따를 수가 없다
그 음악이 좋든 싫든간에 공연이 끝난후 모두가 일어서서 열화와 같은 박수를 한 5분 정도 치는것 같다
슈튜트가르트에서 경험한 바로는 노동자들이 하루 종일 직장에서 업무를 본후 집에 와서 저녁식사와 동시에 정장으로 갈아입고
음악감상실로 향하는 모습들을 보았는데 이곳은 내가 거주하는 곳이 함부르크 변두리라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볼 수가 없어 여기는 잘 모르겠구나
물론 유럽의 모든 국가가 대등소이하다
우리도 이점은 본을 받아야 할 일이다
컨테이너 크레인들이 보인다
야간에도 수출에 여념이 없다
함부르크 토질이 비옥하지를 못해서 채소나 농작물 재배하는 모습을 많이 보지 못했고 이렇게 목축업을 하는 모습은 자주 눈에 띤다
독일인들의 정신은 섬세함과 육중하고 단단하게 제품을 만든다는데 특징이 있다 할 것이다
교량을 보더라도 육중함을 느낄 수가 있다
항구 도시라 항구의 면모를 많이 보여 주었네요
도시 외곽은 숲속에 싸인 전원 주택들이 대부분이고 함부르크에 부자들이 많이 산다고 하는데
이렇게 외곽의 전원주택단지에서 거주한다고 한다
또한 그들은 집에 대한 애착심이 매우 강해서 쉬는 날에는 집손질, 단장에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멘델스존과 브람스가 태어난 함부르크는 음악활동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북독일 라디오 방송국 심포니 오케스트라, 함부르크 심포니 등 3개의 유명한 오케스트라가 고전과 현대 음악 연주를 통해 대중과 친숙하다. 실내악·합창단·교회음악으로 전문화된 악단도 있고, 독일의 다른 지역과 해외의 오케스트라·성악가·성가대·기악가를 함부르크로 초청하기도 한다. 선주(船主)인 라이츠의 기부금으로 1904~08년에 설립된 신(新)바로크 음악 홀이 함부르크 음악활동의 중심지이다.
Brahms Symphony No.1 in C minor, Op.68
브람스 교향곡 제1번
Johannes Brahms, 1833∼1897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교향곡 1번"이라는 말을 듣고 연상되는 작품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을 던져본다면 말러의 "교향곡 1번"이 혹은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1번"이 떠오른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단연코 가장 많은 분의 입에서 나오는 답은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일 것이다. 그만큼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은 많은 사랑을 받는 곡으로 자주 공연되는 빈도수로 보나 시중에 발매된 음반의 종류로 보나 교향곡 중의 교향곡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곡이다.
브람스가 이 곡을 내놓은 1876년의 독일 음악계는 바그너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던 때로 슈만은 이미 죽은지 20년이 지난 뒤였으며 브루크너의 교향곡 3번은 아직 초연되기 위해 일년을 더 기다려야했던 시기다. 이런 낭만파의 한가운데에서 고전파 음악의 이상을 지키면서 당대의 교향곡으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견고한 구성을 보여주며 내용면에서도 브람스 고유의 서정적이며 중후한 감정을 담고 있어서 그의 교향곡들은 음악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교향곡 1번은 "어둠에서 광명에로"라는 투쟁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나머지 세 교향곡과는 달리 베토벤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그러나 브람스가 그려내는 인생사의 괴로움과 기쁨, 투쟁과 승리는 베토벤의 영웅적이고 개방적인 면모와는 구별되는 것으로 보다 무겁고 어두운 면이 있는가하면 비극과 승리의 순간에도 인간적인 모습을 잃지 않는다는 점에서 베토벤의 교향곡과는 다른 맛을 가지고 있다.
미려한 악상보다는 논리적인 형식미가 강조되어 다른 그의 교향곡들에 비해 곡을 처음 대하는 사람은 친숙하기 어려운 면이 있으나 1번 교향곡의 아름다움은 바로 철옹성같이 탄탄한 구조와 형식미에 있다. 악기 편성도 베토벤 시대에 비해 별로 확대되지 않은 규모여서 고전적인 울림을 만들어 내며 브람스 특유의 무겁고 어두운 오케스트레이션 때문에 당대의 작품으로는 상대적으로 색채효과가 억제되어 있다. 그러나 색채효과가 억제되어있다는 것이 반드시 화려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진짜 멋쟁이는 검은 옷을 즐겨 입는다"라는 말처럼 흰색, 회색, 검은색만 써서도 얼마든지 화려한 연출이 가능하듯 브람스 교향곡 1번의 진정한 멋은 절제된 색상으로 화려한 음향을 만들어내는 데 있다.
즉 브람스의 어두운 오케스트레이션은 곡을 전체적으로 모노토닉하게 하는 것은 사실이나 교향곡답지 않게 지나치게 절제되고 밋밋한 연주는 문제가 있다. 또한 지나치게 칼라풀한 연주도 좋지 않다. 지나친 색채감은 자칫 브람스만의 맛을 잃게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곡의 근본은 회색빛 흑백사진을 보고 있는 듯한 인상에 가까운 것으로 채색화나 칼라사진의 컬러풀한 화려함과는 차원이 다르다. 일견 비슷비슷해 보이는 수묵화나 흑백사진이 진정한 예술적 우위를 가지고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기 위해선 미묘한 빛의 조탁과 잘 짜여진 구도가 더욱 요구되듯이 탁월한 형식미, 잘 연출된 음색의 대비, 질서정연한 오케스트라 밸런스 등을 모두 갖춘 연주는 흔하지 않다.
1악장 :Un poco sostenuto-Allegro C단조 6/8박자, 서주를 가지는 소나타형식
이곡은 브람스의 4개의 교향곡 중 유일하게 서주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는 주부의 주제와 기본적인 동기들이 분명하게 녹아있다. 시시각각 진행되는 운명의 시계바늘을 연상시키는 팀파니와 더블 베이스의 지속적인 울림은 포르테로 지정되어 있으며, 바이올린과 첼로는 상승음계를, 반대로 비올라와 목관은 하강음계를 연주하며 무서운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이 팀파니의 울림이 f로 마무리 되면 목관이 긴장을 풀어주는 악구를, 다시 이를 현이 받아서 한결 부드러워지고 이를 한번 더 되풀이한다. 그 정점의 f에서 플루트, 바순, 바이올린이 음계풍으로 하강하면 마침내 pp로 현에 의한 동기가 나온다. 곧 이 주제는 크리센도되어 25-29 번째 마디에서 최초로 ff로 폭발한다. 이것이 끝나면 오보에가 p로 애교있게 부드러운 선율로 정열을 식혀주며 이를 호른과 바순이 반주해준다. 이 선율이 브람스풍으로 쓸쓸하고 아름답게 첼로로 옮겨지면 서주는 끝난다.
이제 빠른 (allegro) 주부가 이어진다. 처음은 ff로 목관으로 시작하여 바이올린으로 이어진후 42번째 마디에서 바이올린에 의해 제 1주제가 f로 제시된다. 이어지는 여러 동기들은 이미 서주부에서 모습을 선보였던 것으로 목관이 주제에 참여하여 ff로 정상에 도달한다. 이어지는 온건한 경과구에서도 제 1주제가 나타나지만 이를 전개하여 제 2주제로 이끌어 가는 길을 만들어주는 부분이다. 호른이 목가적인 동기를 2회 내고 이를 받아 제 2주제가 시작된다. 오보에가 연주하는 2주제부의 시작은 저음현이 제 1주제를 여전히 연주하고 있어서 제 1주제처럼 존재가 뚜렷하지는 않다.
133번째 마디에 오보에 의해 제시되는 2주제의 일부는 148번째부터 본격적으로 클라리넷에 의해 등장하고 호른이 부드럽게 모방한다. 계속해서 플루트 (및 오보에)나 클라리넷 (및 바순) 사이에도 모방이 되면서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평화로움이 지속된다. 그러나 그런 한가로움도 잠시 돌연 날카로운 선율이 비올라에서 시작되어 종결부로 이어진다. 비올라에 의해 시작된 "운명의 동기"는 실은 서주와 제 1주제에 바탕을 둔 것으로 이내 바이올린으로 옮겨 함차고 강렬한 공격풍으로 되어 맹렬히 앞으로 나아간다. 모든 악기들은 ff로 불꽃을 튀기면서 제시부는 끝나고 처음부터 다시 되풀이하게 되어 있다. 오랜 세월동안 이 제시부의 반복은 행하지 않는 것이 나쁜 관습으로 되어왔지만 (토스카니니의 연주도 물론 반복은 생략하고 있다)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며 디지탈 시대의 몇몇 녹음들만이 제시부의 반복을 행하면서 그 반복의 처음에 울리는 팀파니의 짜릿함을 살려내고 있다.
제 1주제를 모방한 최강음으로 시작된 전개부는 곧 바순에 의한 부드러운 선율 (제 1주제의 변형)이 나오고 더블 베이스에서도 제 1주제의 변형꼴이 반주로 흐른다. 이어 플루트와 오보에가 부드럽게 이어져서 투쟁 사이에 위안을 준다. 그러나 다시 제시부의 작은 종결부에 등장했던 "운명의 동기"가 p로 끼어들어 이내 ff가 되어 질주하기 시작한다. 호른이 이 동기를 연주할 동안엔 바이올린 파트는 옛 찬송가의 "힘을 내라, 내 연약한 마음이여"의 가락을 처음으로 연주한다.
호른도 이 가락을 연주해서 승리의 찬가가 계속되는 듯하다가 f로 팀파니와 트럼펫가 고조된 후에 곧 바로 디크리센도 되어 평온한 상황으로 되돌아온다. 그러나 다시 작은 종결부의 동기가 목관으로 등장하고 점차로 세력을 얻어가더니 마침내 320 번째 마디부터 긴 클라이막스가 시작한다. 현은 16분음표로 흥분하고 그 위에 관이 종결부의 동기를 또렷히 내면서 연이은 2번의 팀파니의 트레몰로 이후 다시 한번 팀파니의 트레몰로로 끝나는 강렬한 클라이막스를 만들면서 전개부가 끝난다. 이 부분은 지휘자에 따라 다이나믹을 만드는 방법에 차이가 심한데 이는 모든 악기들이 ff로 연주되도록 되어 있는데 반해 트럼펫은 줄곳 f나 sf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재현부는 제시부와 흡사하게 제 1주제, 경과구, 제 2주제, 운명의 동기로 이어진다. 다만 제시부의 끝에 해당하는 부분에 훨씬 강렬한 ff의 마지막 클라이막스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 이후 디뮤니엔도되면서 자연스럽게 코다로 이어진다. 코다는 Meno Allegro로 템포를 떨어뜨려 p로 반주되는 호른과 팀파니의 리듬형으로 시작된다. 동경 어린 제 1주제가 현에 의해 연주되면서 온건하고 밝게 악장을 맺는다. 이런 코다는 베토벤의 웅변적인 것과는 다른 브람스적인 개성이다.
2악장 :Andante sostenuto E장조(8:35) 3/4박자, 3부 형식
2악장은 장조임에도 1악장의 비극적인 느낌에 이어져 있어선지 애수를 간직하고 있으며 1악장의 긴장을 완화시켜서 차분한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악장이다. 곡은 바이올린과 파곳에 의한 주제로 시작된다. 이어서 오보에가 슬프고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하고 그 후반부는 최초의 주제가 얽혀진다. 오보에가 길게 선율을 노래하면 바이올린이 이를 1부의 가락에 바탕을 둔 리듬형으로 반주해주면서 곡은 제 2부로 들언선다. 오보에의 가락은 클라리넷-첼로로 옮겨진 후 합주로 힘차게 연주된다.
곡이 대위법으로 발전되어 가다가 팀파니가 pp의 트레몰로로 으뜸음을 치면 제 3부로 넘어간다. 이 부분은 본질적으로 제 1부와 같은 것이지만 구성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주요가락은 목관이 먼저 연주하고 현이 이어진다. 앞서 오보에가 연주한 가락은 이번에는 오보에 외에도 호른과 독주 바이올린으로 연주된다. 이어서 호른에 의해 오보에의 선율을 내면 독주 바이올린은 이를 장식해준다. 곡은 계속 조용히 진행되어 1악장의 주제에 바탕을 둔 악구도 등장한다. 마침내 현은 하프풍의 피치카토로 상승하고 pp의 연주되는 팀파니와 금관과 목관은 애절하게 잦아드는 독주 바이올린을 반주해준다.
3악장 :Un poco allegretto grazioso A flat장조 (4:21) 2/4박자, 3부 형식
전통적인 교향곡 양식과는 달리 스케르초도 미뉴에트도 아닌 이 악장은 일종의 로망스로 분류될 수 있는 것으로 강렬한 4악장 앞에 위치해서 1악장 뒤의 2악장과 대칭되는 구조를 하고 있다. 첼로의 피치카토와 호른의 반주위에 클라리넷이 유순한 선율을 노래하듯 연주한다. 11번째 마디부터는 다른 목관들에 의해 또 다른 선율이 등장하고 이제 현이 클라리넷의 주제를 연주한다. 45번째 마디에서 현악기의 띄엄띄엄 이어지는 음형을 반주로 목관에 새로운 가락이 나오고 62번째 마디에 이르러 다시 주요가락이 재등장하고 제 1부가 끝난다. B장조의 트리오다.
가장 밝은 악상이 흐르는 이 부분은 관과 현이 재미있게 주고받는 걸로 이루어진다. 관과 현은 서로 자기 동기를 주장해 나가고 후반에는 현이 세분된 자잘한 음으로 되었다가 최후엔 관과 현의 동기가 교환된다. 도돌이표에 의해 반복된 후 짧은 경과구를 거쳐 제 3부로 넘어간다. 클라리넷이 제 1부의 선율을 연주하면서 시작되고 다른 목관은 아직 제 2부의 가락을 연주한다. 그러면 바이올린이 이를 받아 연주한다. 155번째 마디부터 piu tranquillo로 되면서 코다로 넘어와 제 2부를 상기시키다가 온건하게 맺어진다.
4악장 :Adagio C단조 - Piu andante C장조 - Allegro non troppo, ma con brio C장조 (6:33) 4/4박자, 전개부가 없는 소나타 형식
제 3악장에 안주한 브람스는 마지막 악장에서 승리의 노래를 부르지만 베토벤과 같은 환호와는 다른 것으로 과거의 아픔을 회상하는 듯 일말의 어두움이 담겨 있다. Adagio C단조, 비올라 이하 저현의 하강 동기로 서주는 시작되고 지표를 뚫고 올라 오르는 듯한 팀파니의 포르테가 뒷따른다. 곧 이어 호른과 바이올린에 의해 4악장 제 1주제의 단편이 제시되지만 단조여서 잘 되지 않는다. 이를 지우려는 듯 현의 피치카토가 나타나고 다시 한번 주제의 단편, 또 다음 피치카토가 이어진다. 비올라 이하 저현이 기분 나쁜 상향 음형이 나와서 다른 악기들을 꾀어 내는 듯해지고 이어 제 1바이올린과 제 2바이올린에 의해 혼란은 더욱 증폭되지만 팀파니의 ff로 일단락되어진다.
Piu andante C장조, 혼란은 사라지고 약음기 단 바이올린의 트레몰로 위에 호른은 명랑한 가락을 f로 장쾌하게 노래한다, 이때부터 트럼본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것은 교향곡이 완성되기 8년전인 1868년 클라라 슈만의 생일 선물로 만들어두었던 것으로 알프스의 호른 가락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전해지지만 정확하지는 않다. 이 선율은 플루트가 되풀이하고 이어 트럼본과 파곳이 나서면서 오르간풍의 장엄한 악구가 된다. 다시 호른으로 앞가락을 내기 시작하고 모방풍으로 다루어 가서 pp로 서주는 끝난다.
Allegro non troppo, ma con brio C장조. 첼로와 더블 베이스의 피치카토 위에 바이올린이 연주하는 제 1주제로 시작된다. 이는 서주에서 단조로 그 단편이 제시됐던 것이 굳어진 것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의 4악장 "환희의 주제"와 닮았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으나 그것과는 분명 구별되는 것으로 좀더 서민적이고 훈훈한 느낌을 준다. 처음에는 조용히 시작됐지만 악기수가 늘어나서 플루트를 비롯한 목관에 의해 반복되고 (현은 피치카토로 반주) 크리센도 되어 ff로 강렬해진다. 이때 바이올린에 의해 새로운 동기들도 더해지면서 그 격렬함도 더해져갇가 돌연 플루트에 의해 서주의 제 2부 가락이 재등장하고 이를 호른이 받는다. 서주의 첫머리에서 유래했다 하는 제 2주제가 바이올린에 의해 연주되면 이내 이 주제도 흥분하여 가고 정점에서 오보에가 부드러운 가락으로 마음을 가라앉히려 하고 이에 비올라의 당김음도 도와준다. 그러나 다시 격렬해지기 시작하면 작은 종결부로 들어선 것으로 그 후반부 정점에선 금관의 활약이 돋보인다.
제시부와 유사하게 제 1주제, 제 2주제, 작은 코다가 이어지지만 전개부가 따로 없는 만큼 훨씬 무게가 있게 진행된다. 반주도 완전히 새롭게 되어 있어서 제 1주제는 더블 베이스만이 피치카토로 연주되어 첼로가 선율에 참가하고 p로 트럼펫과 팀파니가 나즉히 이를 반주해준다. 제 2주제에서도 원래 오보에로 연주되던 부분은 바이올린으로 나타난다. 제 1악장 제 1주제를 연상시키는 호른의 상행이후 더블 베이스와 트럼본이 4악장의 제 1주제를 다루면 이에 트럼펫, 호른 그리고 팀파니가 sf로 답하면서 바이올린 파트는 흥분하게 되고 Piu allegro로 바뀐다. 여기서는 제 1주제에 의한 동기로 바쁘게 환호하다가 마침내 407번째 마디에서 서주의 장엄한 악구를 ff로 금관이 연주하면서 폭발하기 시작하고 그것을 가라 앉히지 않고 곡은 격렬함을 더하여 트럼본의 상승 선율이 인상적인 마지막 화음에까지 나아간다.
작곡과 초연
브람스는 22살이었던 1855년 고향인 함부르크에서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을 듣고 감격하고 교향곡을 쓰기로 작정했다 한다. 그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서주가 빠진 지금의 1악장에 해당하는 부분이나 역시 교향곡으로 준비했다가 결국 협주곡으로 1859년에 발표한 피아노 협주곡 1번 준비에 쉽사리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틈틈이 하노버, 피팅겐 또는 뒤셀도르프 등지에서 써나가서 1862년까지는 거의 완성되어 그해 7월엔 친구인 디트리히와 슈만의 미망인이며 브람스의 친구였던 클라라 슈만에게 보여줄 수 있었다. 그 후 다른 악장을 만들어 갔지만 본격적으로 매달리지는 못하다가 1873년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완성하고는 관현악곡에 상당히 자신을 가지게 됐고 이듬해 1874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이 교향곡에 몰두하여 그 해 여름 쮜리히에서, 다음해엔 하이델부르크 근처에서, 1876년 여름엔 함부르크 근교 저스미츠에서 계속 써나가다, 같은 해 9월에 클라라의 저택이 있는 바덴 바덴 근처의 리히텐타르 저택에서 마침내 완성할 수 있었다. 그의 나이 43세 되는 때였다.
착상부터 완성까지 21년이 걸렸으며 이렇게 늦은 나이에 교향곡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브람스가 얼마나 교향곡의 작곡에 신중했는가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베토벤이 남긴 9개의 교향곡의 거인과 같은 모습에 자신의 교향곡이 가려지길 원하지 않았으며 그만큼 그의 작품에 자신을 가지고 있었다.
브람스가 특히 주의를 기울인 것은 바로 관현악의 색채적인 효과로서 곡이 완성되기까지 몇 번이고 악기를 바꾸어 보거나, 더하거나 빼보면서 그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데 고심했다 한다. 1876년 11월 4일 칼르스르에 대공의 궁정 극장에서 오토 데소프의 지휘로 초연된 뒤 이듬해 출판되기까지의 사이에도 몇 번이고 손질을 했다.
첫댓글한산한 거리의 모습이나 신식 높은 건물들이 보이지 않아 우리의 서울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되네요. 삶의 여유로움을 봅니다. 그 여유로움은 노동자들도 음악감상 시간을 갖는다는 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앨베강은 내가 육군대학에서 전쟁사를 강의할 때 독.불전쟁에서 많이 거론되었던 터라 익숙한 지명입니다. 멘델스존과 브림스가 함브르크 태생이라니 특별한 애정과 관심이 더해지네요. 브림스의 교향곡1번이 '어둠에서 광명'이라는 분위기라고 하니 며칠 전 헤이리예술마을 어느 음악감상실에서 듣던 말러의 교향곡5번의 우울과 슬픔에서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끝나는 것과 흡사하네요.
우수한 사진기술로 요소요소를 촬영해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여행기를 펼쳐주셔서 실감나게 감상 잘 했습니다. 번역기에 의존하지 않아도 관광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니 알차고 행복한 여행이 되겠습니다. 물론 변영희 감독님의 조력이 크지요? 항상 컨디션 조절 잘 하셔서 건강한 상태로 여행의 의의가 극대화 하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한산한 거리의 모습이나 신식 높은 건물들이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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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유로움은 노동자들도 음악감상 시간을 갖는다는 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앨베강은 내가 육군대학에서 전쟁사를 강의할 때 독.불전쟁에서 많이 거론되었던 터라 익숙한 지명입니다.
멘델스존과 브림스가 함브르크 태생이라니 특별한 애정과 관심이 더해지네요.
브림스의 교향곡1번이 '어둠에서 광명'이라는 분위기라고 하니
며칠 전 헤이리예술마을 어느 음악감상실에서 듣던 말러의 교향곡5번의
우울과 슬픔에서 밝고 경쾌한 분위기로 끝나는 것과 흡사하네요.
우수한 사진기술로 요소요소를 촬영해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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