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드레나물 요리 방법을 설명하기 전에 이 곤드레나물을 대하는
여러분은 행운이 심을 알려 드립니다.
이 곤드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나는 특산종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고려엉겅퀴지요.
그런데다가 산에서 자생하는 곳은 강원도일대 입니다.
그가 수천년전부터 살아온 신토불이 자기 땅에서 자란 귀한 거라는 거지요.
그리고 또 행운인 것은 요즘에는 워낙 재배를 많이해서 야생은 별로 뜯을 생각을 안합니다.
쉽게 재배한 것을 먹게 되지요.
자생지인 강원도일대에서도 야생을 뜯어 파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야생곤드레를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야생을 집에서 받아 드실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니
참으로 좋은 기회이며 행운입니다.
또한 행운은 야생곤드레를 많이 뜯는 저도 이렇게 판매 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주 메니아분들에게 몰래 팔던 것을 이렇게 함께 팔 수 있으니
저에게도 행운입니다.
한마디로 돈 주고도 못 먹는 행운을 잡으신 것이니 정말 행운인 것 맞지요.
ㅎㅎㅎ 파는 사람이 너무 과장하나요
곤드레는 약용식물로서도 이용가치가 높습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여러가지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에요.
동물성단백질을 섭취하지 않고도 식물성 단백질로 섭취할 수 있는 것 중에
고사리 다음입니다.
녹말이 많아서 뜯어 놓으면 아래에 사진처럼 과일을 깍아 놓은 것처럼
빨리 색이 변합니다.
옛날부터 먹을것이 없던시절에 이 곤드레나물로 끼니를 연명하고 살았다해서
구황식물이라고도 하지요.
그만큼 영양가가 많아서 오래 먹어도 부황이 들지 않았다고 해요.
또 이 곤드레에는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잘 순환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물질도 많이 들어 있구요.
각종 종기나 종양에도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곤드레는 타라카스테린 아세티이트, 스티그마스케롤, 아말린 등
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를 맑게하며 저혈,소염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능이 있어 장복하면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고 하구요.
그 외에 지혈작용과 정력작용도 뛰어나다고 하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작용은 지친 간을 회복시켜주는 역할도 한다고 하네요.
곤드레로는 여러가지 요리를 할 수 있지만
가장 보편적으로 하는 몇가지를 올려 봅니다.
먼저 곤드레를 삶는 방법이에요.
곤드레나물은 포기로 되어 있습니다.
줄기가 굵은 편이지요.
하지만 삶으면 잘 무릅니다.
곤드레를 삶을 때는 솥에 물을 넉넉히 넣고 곤드레를 넣어 줍니다.
푹 잠기게해서 공기에 노출되는게 없어야 시커멓게 되질 않아 요리를 해 놓아도 예쁩니다.
끓는물에 넣고 시간으로 따지면 약 5-10분정도
줄기가 무른기가 있으면 건져서 찬물에 헹굽니다.
만약 말릴 것이라면 헹구지 않고 그냥 널구요.
찬물로 여러번 헹구어 흙이 없도록 잘 헹굽니다.
야생의 것은 땅에서 바로 자라 흙이 많을 수 있습니다.
먼저 곤드레밥 하는 방법입니다.
쌀은 먼저 좀 불려 놓아요.
곤드레는 꼭 짜서 들기름과 소금을 조금 넣고 조물조물 무쳐 줍니다.
먼저 솥이나 압력솥에 쌀을 앉히고 물을 잡아 줍니다.
평소 밥 하는 것 보다 조금 적게~(콩나물밥 하는 것처럼)
왜냐하면 곤드레에서 수분이 좀 나오니까.......
이 때 감자를 좀 같이 넣어서 하면 더 맛있구요.
물 조절을 잘 할 수 있다면 곤드레에 들기름을 넣고 볶아주면 더 맛있습니다.
이 남자분은 솔로 이신데 곤드레밥 하는 것 배우는 중입니다.
만약 어린아이들이라든가, 채소를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베이컨이나 갈은 고기를 좀 양념해서 넣어도 좋아요.
우리집은 남편이 곤드레밥을 별로 안좋아 하는데 이렇게 해 주면 잘 먹습니다.
쌀 위에다 곤드레 무친것을 넣고 뚜껑을 닫고 밥을 하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부산에 사시는 햇사레님이 제게 배워서
곤드레밥을 하신 겁니다.
생전 곤드레라곤 모르던 분이 요즘은 메니아가 되어서
곤드레된장국도 아주 잘 끓여요.
밥을 하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요.
진간장 보다는 국간장이 훨씬 맛있구요.
없으면 진간장으로 해도 되고 두가지를 섞어도 됩니다.
너무 짜다 싶으면 매실액을 조금 타고 파나 양파를 많이
다져서 넣으면 덜 짭니다.
고추가루 깨소금 마늘 다진것 들기름이나 참기름.
이 곤드레와는 고추장 보다는 이 간장양념이 더 맛을 높여 주지요.
이제 비벼서 드시면 됩니다.
된장을 빠작하게 끓여서 넣어도 좋구요.
구운김을 부셔 넣어도 좋습니다.
아주 부드러운 곤드레밥 완성이요~
곤드레된장국은 끓이기 정말 쉬워요.
아까 곤드레 삶은것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된장풀고 간 맞추어 넣어 다시 한번 끓이면
끝입니다.
곤드레해장국은 여기에 선지만 넣으면 역시 끝이구요.
곤드레를 삶아서 일회용 봉지에 물을 담아서 냉동해 놓으면 1년내내 이렇게 국을
끓여 먹을 수 있습니다.
그냥 취나물 무치듯이 소금간을 해서 무쳐도 맛있구요.
저희는 모든 국물요리에 다 넣습니다.
국수 하는데도 넣고, 일반 국물요리에 위에 고명으로 얹기도 합니다.
나물부침개를 해도 맛있어요.
생으로 송송썰어 부침가루는 조금 넣고 부치면 됩니다.
물론 냉동해 놓았다가 그걸로 해도 되구요.
이번에는 저장하는 방법으로 장아찌를 하는 방법입니다.
삶아서 잘 헹군다음 물기를 잘 빼 줍니다.
저는 이런 방법으로 빼요.
그런다음 물기만 살짝 말립니다.
거기다가 고추장 마늘 갈은 것 매실이나 기타열매효소 없으면 물엿을 넉넉히 넣고
너무 짜지 않게 간을 맞춘다음 냉장고에 넣어 숙성시켜 먹으면 됩니다.
잘 숙성이 되었지요.
통마늘을 넣어 이렇게 같이 곁들여 먹어도 좋습니다.
간장에 할적에는 역시 꼬들하게 물기를 말린 곤드레에
간장 1 설탕이나 매실액 1 그리고 식초 1이렇게 하구요.
신맛을 싫어 하신다면 간장과 매실액으로만 하고 설탕으로 간을 맞추면 됩니다.
냉장보관해서 삮여 드시면 됩니다.
제가 어제 이 곤드레나물을 판다고 했더니
저와 같이 공부하시는 분이 여기저기 팔아 주신다고 전화와 문자를
보냈는데 요리법을 몰라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는 문의가 많아
자세히 적어 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곤드레로 할 수 있는 많은 요리가 있지요
곤드레떡도 할 수가 있고 말려서도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데
이번기회에 도전해 보시고 행운을 잡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