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조지 틸만 주니어
출연: 로버트 드니로(레슬리 W. 빌리 선데이), 쿠바 구딩 쥬니어(칼 브레이셔), 샤를리즈 테론(그웬 선데이)

"2001년 액션 그랑 블루" | "해저 300피트에서 미해군 최고의 블루다이버들이 움직인다!"
1943년, 켄터키주의 가난한 소작인의 아들로 태어난 칼 브레이셔(쿠바 구딩 주니어 분)는 더 나은 삶을 찾아 집을 떠나는데, 떠나는 그에게 아버지는 "절대로 멈추지 말고... 최고가 되어라."고 격려해 준다. 그후 칼은 새로 결성된 해군조직에 입대하는데, 그후 약 2년동안 일백여통의 편지를 보낸 끝에 마침내 '해군 다이빙 스쿨'에 입교를 허가 받는다.
칼의 훈련 장교인 빌리 선데이(로버트 드니로)는 영예로운 해군 최고 수석 다이버이지만 한편으로 유명한 트러블 메이커로서 "내 이름은 빌리 선데이로서...바로 신이지."라며 훈련병들을 혹독하게 다루기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는 혹독한 훈련과 빈정거림으로 칼을 몰아세우지만 최초의 흑인 해군 다이버가 되겠다는 결심을 세운 칼은 동요되지 않고 묵묵히 훈련에 임한다.
수년후, 칼이 불의의 사고로 다리 한쪽을 잃은 후, 칼과 빌리는 예상밖의 작전에서 만나게 되는데, 빌리는 칼을 도와 그가 다리 한쪽을 잃은 데도 불구하고 훌륭한 다이버로 성장하게끔 돕는다. 시간이 흘러 칼이 은퇴할 무렵, 그 역시 수석 다이버의 명예를 안는다.
{1968년, 칼 브라셔는 미역사상 최초의 장애인 잠수부로서 실전 임무를 다시 맡았다. 2년 뒤, 그는 최초의 흑인 다이빙 교관이 됐으며, 그 후, 9년 동안 해군에 몸을 담았다.}















인종차별의 벽을 넘어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해군의 수석 잠수부가 된 칼 브레이셔(Carl Brashear)의 실화를 다룬 감동적인 드라마. 오스카상 수상자들인 쿠바 구딩 주니어와 로버트 드니로가 주연한 이 영화는 이들이 어떻게 인종차별과 신체불구, 군대 시스템의 배타성을 뛰어넘었는지를 그림으로써 불굴의 인간 정신에 대해 진지한 시각으로 성찰하고 있다. <쏘울 푸드>를 감독했던 조지 틸먼 주니어(George Tillman, Jr.)의 두번째 연출작인 이 영화는 심각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미국 개봉에서 첫주 1,334만달러의 좋은 흥행 성적을 올렸다.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을 보면, 몇몇 평론가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평론가들이 호평을 나타냈다. 뉴욕 포스터의 루 루메닉은 영화 속에서 다리 한쪽을 잃은 쿠바 구딩 주니어가 해군 다이버로서 복귀하는 장면을 떠올리며 "영락없는 오스카 수상감 장면."이라고 칭찬하는 한편, 드니로의 연기에 대하여 "최근 수년간 보여준 그의 연기 중 단연 최고."라 치켜세웠다. 또, 뉴욕 데일리 뉴스의 잭 매튜 역시 유사하게 "올해 최고의 연기(드니로와 구딩 주니어)와 함께, 올 시즌 최고의 수작 중 한 편."이라 호평하였고, 보스톤 글로브의 제이 카는 "이 영화는 맹렬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강인한 캐릭터로 가득차 있다."고 감탄하였다. 하지만 아틀란타 저널-콘스티튜션의 스티브 머레이는 다른 이들처럼 호평만을 실지는 않았는데, "비록 원작이 실화지만 매번 나오는 드라마틱한 장면들과 대사들을 통하여 이 영화가 정말 헐리우드식 속임수에 물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