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친구들~!!!
설 잘 쇠었지~!!!
나두 조용히 설 잘 쇠고...4일 입춘날...경기도 양평 용문사 절에 입춘 기도 드리러 ... 새벽부터 설레이는 맘땜에 잠도 한2시간 자고서 짐을 꾸려서 서울 용산역으로 향했다.........10시30분에 나의 도반을 만나서 전철을 타고 용문으로 향했다....
양평으로 향해 가는 길에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전경이 넘 예쁜 양수리에는 얼음이 얼었고....아직 눈으로 덮여 있어...정말 겨울맛이 나는 설경이었다.......
용문역 몇정거장전 아신역에서 내려......스포츠 한국 .......울 카페혜성이의 퀵페이퍼란.....작년 1년 만화 빨강머리 연재하신분......만화작가집(양평)을 들러 점심을 얻어 먹었다.......(만화작가 딸이 다운증후증 장애인 여자 아이(이름;은혜)다.....올해 장애인 대학교에 입학한다고 한다....작년에 첨 만나고 난 두번째 만났다....날 기억하고 있었다....난 은혜가 참 귀엾고 좋았다....같이 얘기 나누면 참 재밌다....은혜도 날 좋아하며 잘 따른다 ㅎㅎ예쁜 언니라 한다 ㅎㅎㅎ)...........낼 다시 만나기로 하고 인사하고 나와.............다시 전철을 타고 용문역에서 내려 버스를 갈아타고 20분정도 지나서 용문사 입구에서 내렸다..........
20분 걸어 올라가는 절 양가의 소나무와 안개까지 끼여 있고 .......... 또 옆 계곡의 물과 산과 돌에는 눈이 아직 쌓여져 있어 완전 멋진 한폭의 산수화였다......
나의 절친 도반님과의 인연은 ..........2002년부터 서울 불교대학에서 첨 만나 지금까지 불연의 인연으로...도반으로 여름,겨울철 휴가철땐 항상 둘이서 자유롭게 휴식형 템플스테이 신청해서 산사를 찾는다...........
요즘은 수준이 향상되어서 지식인들이 불교경전 공부를 많이 하고 일상을 떠나 좀 더 정신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으로 도심에서 살면서 스님네들처럼 산사에서 수행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불교 대학에서 불교 공부를 한다..........
그때 도반님은 기수 부회장, 난 여총무를 맡아 젊은 이쁜 총무로 활동하였다...ㅎㅎㅎ
나의 절친 도반님은 나를 무척 좋아하고 편안해 하신다....
나와 띠동갑의 연상이신 여자분인데......스포츠 한국 편집위원님이신데....한국일보에서 40년동안 짐까지도 신문을 총편집하신다....
여자는 신문사서 오랫동안 살아남기 힘든 극히 드문 실력이 탁월하시며, 젊은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시고, 활기차시고,왕성한 정신을 갖고 계신 분이다.........깐깐하고 까다롭고 까칠하고 카리스마 작렬이신 소문난 칼같은 분이신데........내겐 따듯하게 잘 대해 주신다....
우린 같이 경전 연구원서도 교수님을 따르며 존경하며 일도 도와 드리며 교수님께 경전을 배우며 공부한다......
절에 가면 그야말로 극락세계가 따로 없을 정도로 좋아서 넘 행복해하며...우린 까르르 웃는다........
넘 좋아서 그저 즐겁다.....넘 즐거워 표정이 미소로 완전 달라진다..........
둘이서 얼굴을 맞대고 셀카 찍느라 .... 한참을 서서 대웅전앞에서 그러고 있으니.......절에 온 사람들이 그 광경을 보며 웃는다....ㅎ
원래 4일 오후 1시 30분에 완전한 입춘이 시작된다고 하였다..........
우린 2시 30분에 절에 도착해서 안내하시는 보살님께 방을 배정 받아 짐을 풀어 놓고 대웅전 법당에 가서 삼배부터 올리고.....절 이곳저곳을 둘러 보고서 절에서 주는 법복을 갈아 입고 좀 쉬었다.........5시30분 저녁공양을 하고서 6시30분에 스님과 몇분의 보살님들과 저녁 예불을 오랜 만에 올렸다.........예불 드리며......절도 하며......관세음보살 정근을 한참이나 정신없이 염하다보니....어느새 몸과 맘이 너무 개운해졌다.....
(아지랑이 피어 오르는 듯.......몸이 가벼워지며 내몸이 있는 듯 없는 듯...나를 잊고 공중에 붕 뜨는 느낌-삼매에 들면 유체이탈이 된다)
난....이런 기분을 늘 느낀다......그래서 늘 좌선,참선을 한다......탱화 그릴때는 매일매일.........온 정신...심신이 맑아진다........
방으로 들어와 오랜만에 만난 도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10시쯤 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그 전날 잠도 못자고해서......담날(오늘) 새벽 4시에 있는 새벽 예불에는 참석을 못했다.....
아침6시 아침공양시간 종소리에 겨우 잠을 깨어 누룽지 삶은 숭늉만 한그릇 먹고서...방에 돌아와 다시 잠을 잤다....
아침 9시에 일어나.......세수하고 양치질하고서 10시에 있는 입춘기도에 들어 갔다....
입춘 기도 입재날이라 법회를 한150명의 신도님들이 참석하여 1시간동안 함께 했다......
우린 ...... 어제 본 만화작가님이 절 일주문입구에서 만나기로 해서..... 법회 끝나기전에 나와서 먼저 공양을 하였다....
비빔밥이 오늘따라 얼마나 맛이 있는지....더 먹고 싶어도 배도 부르고 그것도 탐욕이라 싶어서 겨우 참고서......
나눠 주신 떡을 또 먹었다....
떡도 왜그리 맛있는지.....배가 좀 부른데도 한조각씩 더 달라고해서 결국 2조각씩 먹고서.......공양간 계시는 친절하신 보살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또,종무소에 근무하는 친절한 여자분께도 인사를 하고....(첨 뵈었을때 우리가 법복 고르며 재밌어 하고 웃고 하는 걸 보시더니 ... 우리가 넘 재밌어시다고 하시며 웃으셨다...ㅎㅎㅎ)
담에 또 오겠다고 인사 하구서 나와 ...... 또 미련이 남아......사진을 같이 폰으로 둘이서 찍고서 내려와서.........
절 아래 일주문옆에서 기다리시던 만화작가님 만나서 무료 커피 마시는 카페안의 벽난로앞에 앉아 얘기를 나누며 커피를 마셨다......
카페안은 온통 나무 타는 연기로 자욱하였지만.....난 , 나무 타는 냄새를 너무도 좋아한다.......장작용으로 잘라 놓은 나무가 넘 멋있어서 가져 오고 싶은 맘 간절했당...ㅎ
만화작가님이 역까지 차로 바래다 주셔서 우린 다시 담에 함께 할 약속을 하고 ..... 전철을 타고서....전철안에서 찍은 사진을 좋아라 다시 몇번을 보며 즐건 맘으로 얘기를 나누며..........난,1호선으로 갈아 타고.......도반님은 5호선으로 가셨으며........우린 못내 아쉬워하며 바이바이 하며 헤어졌다..........정말 대구는 못 내려가서 가족들에겐 미안했지만........젤 행복한 2011년을 시작하였다........^*^
(사진이 삐딱하게 붙어 버렸당!) ..... 나의 절친 도반님~!!! 과 찍은 사진......함께 한 도반님과의 인연에 감사드리며......^*~ |
입춘기도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내려오는 길엔 맘 자리를 다시 한번 더 내려놓게 되었다...
더할 것도 , 덜할 것도 없는 우리 중생이기에....한 생 살다 가는 우리 중생이기에..... 더 하심(나를 낮추기)으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탱화를 그리는 작업으로 세속의 자리보다 이미 불법의 자리에 더 가까워져 있는 내 자신을 진정으로 다시 한번 돌아보며.....속세와의 삶을 더 조화롭게 절충하며 불법을 닦음으로(나를 닦는 맘) 더 부지런히 수행정진에 힘써야겠다........
혜성합장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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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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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이~~~~사진이~~~~용문사...좋은곳 댕겨왔네..!!^^올 한해 모든게...술술 풀리길~
혜성아 사진이 안 열린다...
마음의 수양을 잘 쌓고 왔구나...새해들어 나도 조용한 곳에 가고 싶었는데....글을 읽고 있노라니
나도 그곳에서 참선을 닦는것 같애...글 잘 봤고..올핸 혜성이덕분에 행복만땅일것 같다...
근데 사진이 안보여...
휴~!!! 다시 올려 놨당~!!!
사진 올리기 .... 세번만에 성공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