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 도 (烏耳島)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烏耳島)
섬(島)이 아니면서 ‘섬’으로 불리는
오이도는 어딘가 모르게 낭만적인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오이도가 섬 아닌 섬이 된 것은 1922년 일제시대에
일본이 염전을 만들기 위해 시흥과 안산사이에 제방을 쌓은 것이 계기가 되였습니다.
오이도의 '오이(烏耳)' 는 '까마귀의 귀' 라는 뜻인데
섬형태가 그것과 비슷하다하여 붙여졌고
일제에 의해 육지화가 되었지만 바다 위의 섬을 뜻하는 '도(島)' 라는 명칭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끔 찿는 이름도 예쁜 오이도의 멋진
노을을 담기위해 부지런히 오이도에 도착합니다.
낙조의 시간을 맟춰 도착한 오이도의 하늘은 무심하게도 먹구름이 끼기 시작하여
좀처럼 아름다운 노을을 보여 줄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아름다운 노을의 낙조를 보고 싶은 마음으로 하늘을 보고
바다를 보고...답답한 마음에 갈매기들에게만 카메라를 들여 댑니다.
한낮의 청명한 날씨에 아름다운 노을을 기대 하고 찿은 오이도지만
두떠운 구름속으로 숨어버린 아름다운 노을은 끝내 모습을
보여 주지 않습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우리들 삶의 끝자락에서도 아름다운
노을의 모습이 그려져야 한다는 생각에 가끔씩
낙조를 찿곤 하지만 오늘은 백야의
간절한 마음도 접고 다음에
다시 찿아 오라고
합니다.
오이도 약도 / 교통편
출처: 라면식탁에 평화를... 원문보기 글쓴이: 이 안드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