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 -차마고도의 삶과 예술-

[차화로]

차마고도 란?

차마고도는 차와 말이 오가던 옛 상업도로를 말한다. 티벳고원은 중국역대 왕조의 중요한 말 공급원이었으며 운남지역은 차나무로

대표되는 아열대 상록수림의 중심지대로서 두 지역의 뚜렷한 생태상의 지역차로 인해 일찌기 상호보완적인 원격지 교역이 발달하게

되었다. 차마도도는 동서교류 가교역할을 했던 실트로드의 오아시스 루트와는 달리, 중국의 서남부와 인도,서아시아 사이에 다양한

교류와 민족이동 등의 기능을 수행한 서남 실크로드의 중심축이라 할수있다. 이 길은 티벳과 네팔 부탄등 동부의 유목문화권과 중국

남부의 윈난 쓰촨성을 중심으로한 농업사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교역 네트워크다.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차화로 입니다.

 차마고도의 위치

중국의 윈난성과 쓰촨성에서 티벳을 지나 희말라야를 넘어 네팔로 이어지는 오천킬로미터의 길을 말한다. 차마고도의 길은 여러갈래가

있었으나 지금까지 뚜렷하게 남아있는 것은 크게 두갈래의 길로, 하나는 중국남부 윈난성에서 출발하여 매리설산을 넘어 티벳에 이르는

길이고, 또다른 하나는 쓰촨성에서 티벳에 이르는 길이다. 그리고 또다시 이길은 서쪽 희말라야를 넘어 네팔까지 이어진다.

차마고도는 해발 오천킬로미터 이상의 좁고 가파른 길로, 설산을 넘고 높은 계곡과 거친 물살을 건너야하는 험난한 길이지만 티벳인에게는 삶의 길이요 희망의 길이다.

차마고도의 주역은 마방이다. '마방'이란 말을 이끌고 장사를 떠나는 상인행렬을 뜻하며, 이러한 마방의 우두머리를 '마궈토'라고 한다.

이들은 길을 떠나기전 선두로 나설 말을 정한다. 길고 험한 여정을 잘 이겨낼수 있는 온순한 성격의 암컷말로 정하여 화려하게 치장한다.

차마고도의 사람들

차마고도는 소수민족들의 삶의 터전이자 그들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차마고도의 주역은 물론, 티벳인 '장족'이지만,그들이

다니는 높고 험한 교역로에는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살고있다. '따이족''이족' '바이족''와족''나시족'을 비롯20여개가 넘은 소수민족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들 나름대로 독특한 전통과 생활습관,그리고 복식문화와 종교를 지니고 있다.따라서 차마고도는 다양한 민족에 의해

이루어진 생생한 삶의 현장이자 살아있는 문화 공간이다.

차마고도의 교역물품

차마고도를 오가던 대표적인 교역물품은 차, 말, 소금, 직물, 야크버터 등이 있다. 7세기초 토번왕국 시절(지금의 티벳) 당태종의

문성공주가 토번의 왕,손챈감포에게 시집을 가면서 당의 선진문물과 함께 불교가 전파되었다. 불교의 전파와 차도 함께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티벳인에게는 차는 없어서는 안될 생활필수품이 되었다.중국의 중원지역에서는 변방의 이민족들과 끊임없는

전쟁을 치루기 위해 군마가 필요했고,반면 티벳인에게는 차가 필요하였기에 마침내 차마교역이 시작되었다.

 말방울 -말에게 방울을 달기 시작한 이래로 장사에 성공하게 되었다는 전설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나팔- 티벳불교의 기본악기로서 의식이나 축제때 사용된다.이 나팔은 정교하게 도금된 구리로 장식하였고, 홍옥 청옥 비취등의 보석이

박혀있고, 항상 한쌍을 이루어 연주한다.

 인골피리-'깡링'사람의 대퇴골로 만든 법기 피리로 밀교의식에 사용되며 악령을 물리치기 위한 도구이다. 극락으로 가기 위하여 '번뇌를

끊어버리는 음악'의 연주에 사용된다.인간의 육신을 사용하는 것은 인간존재의 덧없음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티벳인의 장례의식인 '천장'

을 행할때 이 피리로 새를 부르기도 한다.

승려들이 춤을 출때 입는 의례용 복식으로, 큰 포를 입고 가면을 쓰고있다. 복식은 모두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문양으로 이루어졌다.

기쁨을 상징하는 해골문양과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닫는다는 소라문양 등이 있다. 남색은 푸른하늘, 백색은 흰구름, 녹색은 강,

홍색은 공간을 보호하는 법신, 황색은 대지를 상징한다.

석가여래삼존불과 16나한

관음보살

독서대 -경전을 올려놓고 읽는 서가로 경전을 읽거나 법회의식에 사용하는 독서대의 일종이다.넓은 대나무를 쪼개어 형태를 만든다음

그 위에 비단을 씨워 휴대하기 좋게 만들었다. 안쪽은 화려한 오색 길상무늬가 있는데, 이는 한 생명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인연의 고리가 우주 끝까지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문수보살의 화신인 '샤까 판디타'의 초상

달라이라마3세 '쇄남감초'의 초상

지혜와 자비가 하다된 깨달음의 상태를 표현한 만다라

지금강불과 17세기의 라마들

 황동비로자나 좌상

야크뿔 -주로 집앞에 걸어놓거나 사원앞, 또는 조장터에 놓으며 잡귀를 쫓는 의미가 있다.

네팔의 티벳족의 여성이 입던 원피스

야크방울 

 

박물관을 나서는 차화로부부 입니다.

  Ajala ~ Akash    

[백두산]

언제 좀 다치셨다고 하는데 많이 나아지셨는지요. 이제 봄도 가까워지고 하니 한번 산행을 위해서도 시간 좀 내 보시지요. 함께 산행한 기억이 이제는 아득 아득해져 가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