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와 부상을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듯 하다. 많은 주짓수 수련자들이 시합, 스파링, 기술연습 심지어는 혼자 몸풀기를 하다가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최근 브라질에선 어덜트 경기에 참여한 15세 소년이 상대방의 슬램성 공격으로 인해 척추를 다치는 큰 부상을 입기도 했다. 상대방을 다치게 하기 위한 운동이니 만큼 더욱 더 조심성이 요구되는 주짓수 수련, 수련 중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몇가지 팁을 마음에 새기고 운동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1.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은 철저히!
모든 이들이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강조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우리 몸이 다양한 동작을 소화하기 위해선 준비 운동이 철저해야 한다. 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절이나 인대는 다칠 수 있다. 간단한 원칙이지만 꼭 새겨두어야 한다. 몸이 준비가 될 수 있도록 드릴이나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적당한 땀이 나기 전까진 롤링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새우빼기나 롤링과 같은 기본적인 움직임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그리고 운동을 마친 후엔 꼭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스트레칭을 통해 우리 몸의 근육을 풀어주고 근육통도 줄일 수 있다. 더불어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면 기술 연습에도 도움이 된다.
2. 스파링 파트너를 신중하게 선택하자
이제 주짓수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35세 이상의 고령자라면 20살의 거친 파란띠와 스파링 하는 것을 잠시 미뤄두는 게 좋다. 상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면 상대방이 지나치게 거칠거나 동료를 다치게 한 경험이 있는지 조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물론 스파링을 기피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스파링 중 흥분하는 타입이거나, 서브미션을 급하게 하는 사람이라면 혹은 덩치가 본인보다 지나치게 크다면 다른 사람과 스파링을 하는 게 부상을 막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겁쟁이가 되라는 말이 아니라 스마트한 사람이 되자는 뜻이다.
3. 스파링 중 흥분하지 말자
스파링 중 흥분하는 상대를 피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흥분하지 않는 것이다. 계산되지 않은 행동을 하면 할수록 몸이 꺾이거나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박치기, 팔꿈치, 무릎 가격 등은 주짓수에서 흔히 나오는 동작이지만 상당히 큰 부상을 가져올 수 있다. 지혜롭게 행동하고 가급적이면 기술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기술적 부족을 힘이나 스피드로 메꾸려는 시도를 많이 할 수록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아진다.
4. 자존심을 버리자
걸리면 탭을 쳐라. 당신이 탭 했다고 신경쓰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탭을 치든 팔이 부러지든 결과는 똑같다. 단, 당신이 탭을 하게 되면 다시 연습을 통해 실수를 보완할 수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물론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하고 저항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이상 방법이 없다면 탭하는 게 좋다. 특히 체육관에선 탭 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체육관에 가는 것은 ‘배우기 위함’이지 ‘이기기 위함’이 아니다. 패배하는 것도 배움의 한 과정이다.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하거나 운동을 쉬게 된다면 그 시간 동안 배움은 없다. 자카레나 호저의 문디알 결승전이 아니라면, 다치는 것보단 탭치는 게 낫다.
5. 테이핑만 제대로 해도 부상의 반은 예방할 수 있다!
관절을 보호해주기 위해 매 수업이 시작하기 전 정성스럽게 테이핑을 한다면 큰 도움이 된다. 적절한 테이핑은 손목과 발목, 손가락 등 자잘한 부상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태이핑의 장점은 잠재적인 부상을 막아주고, 현재 아픈 부위가 낫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다. 테이프를 항상 가방 속에 넣고 다니자, 주짓수를 하면서 단 한번도 테이핑을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