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을 하다 저녁을 먹고 오락실에 들렀지요.
오래간만에 철권을 했는데 뭘 하기도 전에 순식간에 털렸습니다.
나이가 먹을 수록 반응속도가 느려져서 이제 이런 아케이드게임은 못하겠습니다.
예전에는 기술을 잘 몰라도 얍삽이 또는 쨉실이라 불리는 잔재주(?)로 이기곤 했는데요.
게임하면서 딴짓할 수 있는, 여유로운 게임에 몸이 최적화 되어가고 있는듯 합니다.
엉덩이가 넓어지고 배가 나오는게 그 증거지요.
오늘은 기술에 대한 튜토리얼을 진행합니다.
기술 화면으로 들어가 봅시다. 단축키는 F3입니다.
리더쉽이 27.81 이군요. 이 수치를 연구, 첩보, 외교, 장교에 할당해야 합니다.
연구는 새로운 기술이나 지식을 익힘으로써 새로운 유닛을 만들거나 업그레이드하고, 산업 기반을 다지기도 합니다. 연구 하나를 제대로 연구하는데 1의 리더쉽이 필요합니다.
첩보 수치는 첩보원을 얼마나 빨리 만들지를 결정합니다. 첩보원이 없다면 적의 정보를 알거나 방해를 할 수 없음은 물론, 우리나라의 생산이나 연구가 엉망이 되고, 심지어 반란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외교 수치는 이전에 소개했던 외교에서 다른 나라와 외교를 하기위해 소모되는 외교점수를 만들어냅니다. 외교점수가 없다면 자원을 사거나 팔고자 요청할 수도 없는데다, 동맹국을 전쟁에 끌어들이지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장교는 기본 개념에서도 언급했던 장교를 만들어냅니다. 기본 개념에서의 장교 정보는 백분율(%)로 나타난데 비해서, 여기서는 x명으로 나타납니다. 때문에 이 둘 사이의 차이를 인식하기 힘든데, 의외로 간단한 계산을 통해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연구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하는군요.
일단 해당 연구가 어떤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어떤 종류의 경험을 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알려주는 아이콘이있습니다.
그리고 검은 동그라미 안에 있는 숫자는 이 연구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나타냅니다. 어려울수록 연구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표시된 년도는 실제 이 연구가 진행된 수준을 말합니다. 1936이라고 써있다면 1936년 당시의 기술수준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이 년도보다 빠르게 연구를 시작하면 패널티 때문에 연구의 진행속도가 느려집니다. 보통은 2년전에 연구를 시작하면 큰 문제없이 진행이 가능합니다.
아래쪽에는 이론과 경험에 대한 정보가 나옵니다. Practical은 번역하자면 실용인데, 이론을 어떻게 실제로 현실에 적용하고 만들어내는가에 대한 기술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 분야에 대한 경험의 종류를 나타낸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익숙치 못한 실용이라는 단어보다는 경험으로 표현하겠습니다.
보이는데로 녹색은 이론이고 파란색은 경험입니다. 이론이 높으면 그 지식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뜻이고, 경험이 높으면 빨리 익히거나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지식나 경험이 얼마나 쌓였는지만 확인해도, 그 나라의 기술수준나 실제 어떠한 기술에 더 많은 공업력이 투자가 되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이 갈 수록 짧아지는 듯한 느낌이군요. 빠져있거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또 나중에 실습을 통해서 천천히 배워가도록 하지요. 개발진들이 게임 만들다 치쳐서, 설명을 제대로 할만한 힘도 남겨두지 못했나봅니다.
첫댓글 2년 전에 개발해도 되는 것이었던 건가요 ㄷㄷ;;
패널티를 감수하고서라도 빠르게 기술수준을 높이고 싶을때는 쓰지요. 1938년 기술이라면 1936년부터 개발해도 됩니다. 하지만 같은 난이도라도 1938년 기술보다 1936년 기술이 더 빨리 끝나기 때문에, 리더쉽을 아끼고 싶다면 낮은 년도부터 차곡차곡 익히는 것이 결국 더 많은 연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때"라는 게 있으므로, 진행하는 전투와 관련있는 연구부터 진행하는게 우선이지요. 게임과는 관계없지만, 예를들어서 바바로사가 내년인데, 동계장비를 안갖췄다면 큰일이지요. 이런 경우에는 패널티를 각오하고서라도 동계장비를 갖추도록 하는게 당연히 유리하겠지요?
아 그런 의미의 것이었군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일부 기술 '경험'들은 올리는 방법이 없던데(전술 계통등이요.) 그건 전투를 할 때마다 증가하는 건가요?
경험은 생산이나 건설, 연구를 통해서만 올라가고 유지됩니다. 즉, 직접 이론을 '경험'해야지만 올라갑니다. RPG의 전투경험치와는 다릅니다.
오옹.. 그 계통 군사를 생산한다거나 하면 오르는 식인가 보군요. 로켓기지가 로켓 기술 경험을 올려주듯이요.
전쟁하고 관련없는 나라라면 어느 연구를 할지가 참....
마이너 국가는 보통 산업이나 보병쪽 연구를 많이하지 않나요?
괴개님께서 올려주신 길라잡이 덕분에 hoi3 온통 영어라서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지식을 쌓아갑니다. 괴개님 감사합니다.
제가 적는 내용은 실제 설명과는 많이 다릅니다. 번역해봤자 별게 없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만 지껄이는 겁니다.
해상도가 상당해보이는데요 .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