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온천2동 782-30번지에 있는
우리콩 맷돌 순두부 청국장 입니다 ^^
이름이 참 길죠?
부산 음식은 타지에 있을 때, 그리움을 자아내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동래 제일 교회가 위치한 미남교차로 주변에 있죠.
지하철 이용하시는 분은 1호선 동래역 근처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온천2동 주민센터(동사무소) 근처랍니다.
중앙여고도 근처에 있고... 제일 가까운 큰 건물은... 럭키동래유치원 정도?
동래 럭키아파트 후문에서 온천장쪽으로 쭈~욱 올라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우리콩맷돌순두부·청국장....
이 집 순두부와 보쌈이 괜찮다고 하네요......
간판 너머로 보이는 럭키탕이라고 하는 목욕탕 건물이..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향수를 자아내는 듯...
구수한 숭늉만큼 담백한 음료(혹은 음식)... 찾기 어렵죠? 일용할 양식을 주심에 감사하며, 이처럼 담백하고도 향긋한 삶을 살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호호 서서히 블로그 글 올리는 분위기..)
이제 느끼한 삶은 그만 ㅋㅋ
네... 맞습니다. 메뉴판 보시면 아시겠지만, 참 서민적입니다. 남천동/광안리 분위기와는 다릅니다.
그리고 이 곳에는 술을 먹으러 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별로 영적이진 못하죠..
그러나, 2010년대가 훨씬 지나간다면, 아마 다시 맛볼 수 없게될 옛맛은, 분명 있습니다 ^^
두부 보쌈입니다...반찬이 깔끔하고 정갈하죠. 담백한 두부에 잘 어울리는데, 이런 음식에는, 양념이 최대한 배제된, 정갈한 음식으로 위장을 평안하게(?) 해주는 것이 좋죠.
우리집 밥상에도 땅콩이 올라오긴 하나요? 양념이 가지 않은 흙의 기운을 그대로 받은 뿌리 채소는, 하나님께서 얼마나 멋지고 오묘한 분이신지... 생각하게 합니다 ^^ 젓가락 쉬는 시간에, 손에 쥐며 먹기 좋답니다.
샐러드에도 땅콩이... 안 어울리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알싸한 도라지향이 입안가득 도라지 쇠고기 볶음... 요거 괜찮겠죠? 그릇에도 우리콩맷돌순두부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가지 속에 곱게 간 쇠고기로 채운 후 들깨로 맛을 낸 담백한 가지찜... 음... 그러나 여전히 들깨는 별루입니다 ㅋㅋ 담백한 것보다는 신선하고 산뜻하게 좋을 때가 더 많아요..
갖은 야채와 삶은 오징어를 넣고 버무린 오징어무침...
간간하게 간이 배여 보쌈고기를 싸서 먹어도 맛나던 깻잎지... 그러나 여전히 부산과 경남, 영남과 남도, 남부 지방의 음식은 짠 편입니다.
캬..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지만...
요거이, 요거이, 고조 왔다로 침다.. 요로케 신선한 거이 몸에 좋습네다. 6월 느낌 나지 않습네까?
무말랭이와 김치는 필수 아이템.. but not that 담백.. ㅠ
양이 많지는 않습니다. 반찬이 많은 편이죠.
그러나, 담임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바, 하나님께서는 과식하는 자의 위장까지 보호해 주시지는 않으실 듯 ^^
돼지 고기가... 참 많이 싫어지고 있습니다. 두부는 별로였는데, 참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떤 고기든, 이렇게 푸른 채소와 야채를 겻들여 먹어야 푸르고 푸른 예수의 사람으로 살 수 있을 듯 ㅋㅋ
한 때 저는 채식주의자였습니다. 한 1년 정도 그렇게 살았었죠.
미군 부대에서, 완전히 그 삶의 패턴이 바뀌어 버리기도 했지만,
사회 생활하면서, 술담배 안하는 제가 고기까지 안 먹으니, 왕따증세가 더 심해지더군요 ㅋㅋ
그러나 내 아버지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시고,
채식으로 요로코롬 먹어도, 흐미, 이렇게 먹어도 대박이랑께요~
김치 하나 얹어 먹으면 안되는겨?
콩국수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콩국수를 썩 좋아하진 않지만, 미니토마토를 올려 놓은 센스는, 그 옛날, 도시락을 싸던, 아주머니들의 정성이 느껴지기도 해서.. 그냥 콧등이 시큰해지기도 했었답니다..
고마 가시나 같이 깨작깨작 무그사~도, 고마 요래 무그가꼬, 소금 뿌리 무그면 , 장난 아닙니데이~
(전라도에서는 콩국수에 설탕을 넣어서 먹는다고 합디더...)
마치고 식혜와 수정과를 먹는다고 해도, 아저씨나 아줌마 소리를 듣지는 않습니다 ^^
산뜻하거나, 신선한 맛은 없어도, 담백한 맛이 일품...
언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가서 이야기와 음식, 기도 제목을 나누고 싶습니다.
담백하게 ^^
첫댓글 부산음식이 맛없다고 하면서도 어느새 맵고 짠 이 음식들에 익숙해져 버렸더라고...-_-;; 난 손두부가 무지 좋은데, 동래라니...좀 멀군...-_-;;
안 믿는 사람들과 가서 먹는 음식은 항상 맛없죠.. 다음 번에는 믿는 분들과 더불어서... ^^
청국장 오이시소으........ 쟝. 상기 두뤼 손잡구 가면 되겠군여~~~ㅋㄷㅋㄷ 두리 사귀시옹~~~. ㅋㅋㅋㅋㅋㅋ
저 집 괜찮아요~~ 맛있음 ㅋㅋㅋ
가보셨구먼유... 언제 한 번 지도 데리구가서유... 사줘유... 저 집 진짜 괜찮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