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체조하다 다치고 공부 매달려 대학 진학
에너지 넘치는 스타 노래강사인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 박미현 교수는 기계체조 선수 출신이다.
레저와 레크레이션을 전공한 체육학 박사인 그는 기계체조로 유명한 전주 기전여고 1학년 2학기 말 부상으로 운동을 포기했다.
체육특기생으로 대학 진학을 하려던 생각을 접고 공부에 매달렸다. TV에서 상명여대 에어로빅 시범단의 에어로빅을 보고 상명여대 체육학과로 목표를 설정했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에어로빅을 도입한 이영숙 교수가 계신 곳이라며 암기과목 위주로 악착같이 공부해 수석으로 합격했다. 대학생이 된 후 에어로빅 시범단의 맨 앞줄 중앙에 서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했지만 이 교수는 그녀를 본체도 하지 않았다.
1학년 여름방학을 앞두고 이 교수가 부르더니 말하는 것이었다. “넌 기계체조를 했다는 애가 몸매가 그게 뭐니?”
그 한마디가 여대생 박미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기계체조를 포기하고 공부에 매달리느라 자신의 몸매를 뒤돌아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여름방학 한 달 동안 전주 수영장에 다녔다. 수영장에 들어가 수영을 한 게 아니고 뛰어다니는 아쿠아로빅으로 몸무게를 10㎏이나 줄였다.
2학기 개강을 하자 이영숙 교수는 날씬해진 박미현을 에어로빅 시범단의 앞줄 센터에 서도록 했다. 노력 없이는 이뤄지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더욱 열심히 해 대학 4년간 매학기 수석을 놓치지 않았고 졸업할 때도 수석이었다.
싱얼롱 가르치다 노래강사 된 체육학 박사
그는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계속하는 한편으로 한국여가레크레이션협회를 이끌던 김오중 박사를 찾아가 놀이문화와 관리법도 배웠다. 또 스승 이영숙 교수의 소개로 진주전문대로 강의를 다니느라 동분서주했다.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시 각 구청에서 별정직 공무원들에게 에어로빅과 차밍디스코를 교육시키는 일을 맡으면서 복지담당 공무원들과도 친해졌다. 교육을 마친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으로 돌아가 문화교실 등의 교육 일정 등을 짤 때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늘었다.
박미현 교수의 노래강사 입문은 엉뚱하게 시작되었다. 친언니가 정읍농협의 복지 담당자였는데 “농협에 주부대학이 생겼으니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을 해왔다.
얼결에 내려가 강의를 했는데 역시 특강을 하러 내려온 농협중앙회 농촌개발부 과장이었던 조관일 박사가 박 교수의 레크레이션 강의를 보고 농협의 전국 여성복지 담당자들을 1백 명씩 모아 1주일씩 교육을 맡기는 것이었다.
이 때 에어로빅과 차밍 디스코뿐만 아니라 싱얼롱까지 함께 가르치게 되었다. 졸지에 못 치던 기타를 잡고 밤새 코드를 외우면서 연주법까지 익히며 노래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노래강사의 시작이었다.
2018학년 노래지도사 과정 수강생 모집
2006년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에 노래지도사 과정이 생기면서 박미현 교수는 이 과정의 주임교수로 출강하기 시작했다. 미래지식교육원은 금년에도 1년 2학기의 노래지도사 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노래지도사 1급 자격증을 따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오는 3월 4일까지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 입학상담은 박미현 교수(010-5245-1330)에게 직접 전화하면 친절하게 상담을 해준다. 개강은 3월 8일.
첫댓글 ㅎㅎㅎㅎ
휼 륭한 보살입니다
ㅎㅎㅎ
유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