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로는 찹쌀, 밀누룩, 집뜰의 우물물이 쓰이며, 최씨네 집안의 뛰어난 물맛이 술의 질을 좌우했다. 제조 방법은 먼저 술쌀의 1/10에 해당되는 찹쌀죽을 쑤어서 누룩과 배합, 5~10일 발효시킨 후 모주(母酒)를 만들고, 여기에다가 다시 쪄서 말린 찹쌀 고두밥을 배합시킨다. 그뒤 숙성과정을 거쳐 100일 정도가 지나면 법주가 된다. 술의 발효와 숙성정도가 술의 질을 판가름하기 때문에 매우 섬세한 수공이 필요하다. 일제강점기 및 해방 이후 밀주조금지법에 따라 맥이 끊길 뻔 했으나, 지금은 국세청의 허가를 받아 시판도 한다. 알코올 도수가 16도이며 지금도 가내사업으로 여전히 전수되고 있다.→ 민속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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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법주
그중 오늘은 경주법주를 소개합니다.
경주법주는 금복주라는 곳에서 만든 청주 입니다.
알콜도수는 13% 입니다.
원료는 맵쌀 92.2%, 찹쌀 7.8%로 20~30% 도정한 국내쌀로 만들었습니다.
고급 청주는 40~50% 도정한다고 하는군요.
가격은 7천원대며 용량은 700ml 입니다.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보통의 국산 발효주 가격입니다.
맛은 백화수복보다는 맛있지만 정말 맛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청주다운 맛을 내고는 있지만 쌀 발효주중 하나인 배상면주가의 '민들레대포'와 비교했을때 맛은 약간 떨어지는데 가격은 더 높습니다.
맛이라는건 주관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솔직하게 맛을 평가하기 위해서 글쓰기 시작부터 지금까지 술을 마시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
700ml의 부담되는 용량과 맛에 비해서 살짝 비싼 가격은 대중적인 제품이 되기는 어려울듯 합니다.
하지만 백화수복 보다는 경주법주가 시각적으로 더 고급스럽고 맛도 있기에 차례주로써는 추천할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