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우는 승려의 밥그릇을 뜻하며, 발우공양은 승려가 식사하는 행위를 말한다. 발우의 유래는 옛날 부처가 가섭이 모시던 용을 밥그릇에 가둬 항복을 받아낸 일이 있는데, 그 밥그릇에서 유래한다. 그래서 항용발(降龍鉢)이라고도 한다. 중생의 뜻에 따라 양대로 채우므로 응량기(應量器)라고도 한다. 발우는 모두 4개로 구성된다. 작은 그릇이 큰 그릇 속에 차례로 들어간다. 제일 큰 그릇은 밥그릇, 두번째는 국그릇, 세번째는 청수그릇이며, 가장 작은 그릇은 찬그릇이다. 밥그릇은 무릎 왼쪽 바로 앞에 놓으며 국그릇은 오른쪽 앞에 놓는다. 찬그릇은 밥그릇 바로 앞에, 물그릇은 국그릇 바로 앞에 놓는다. 목탁이나 종으로 공양을 알리면 모두 대중방으로 와서 조실이나 주지가 중앙문에 앉고 좌우로 순서대로 가부좌한다 |
불교에서 육식을 하지 않는 이유는 불살생의 의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식물도 생명입니다. 식물을 먹는 것도 살생입니다. 불가에서 육식을 금하는 이유는 수행자의 마음을 안정적이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오신채- 파, 마늘, 부추, 달래, 흥거(뭔지는 모르겠고..서역에서 나는 향신채라고 하네요.)가 불가에서 금기식품인 것과 같은 이유랍니다. |
불가에서 발우 공양을 할 때 외우는 오관상념게(오관게) 입니다. 관상은 볼 관(觀)로 사물을 마음속에 떠올리는 것이고...념은 항상 생각한다는 말이랍니다. 오관상념게란 다섯가지의 항상 마음에 생각하고 담아두어야 하는 게송 이라는 말이랍니다. 五觀偈 계공다소량피래처(計功多少量彼來處) 촌기덕행전결응공(村己德行全缺應供) 방심이과탐등위종(防心離過貪等爲宗) 정사양약위료형고(正思良藥爲療形枯) 위성도업응수차식(爲成道業膺受此食)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있고, 한 톨의 밥에도 만인의 노고가 깃들어 있으며 이 물을 마시고, 이 음식을 먹고, 이 옷을 입고 부지런히 수행정진하여 괴로움이 없는 사람,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일체 중생의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
공양을 마친후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은 모두 깨끗이 비웠지만 청수그릇은 고추가루와 찬이 조금남아 있었습니다. 다시 모두 마셔서 비우고 깨끗이 닦았습니다. |
7명이 먹고 남은 반찬 모두 비운 그릇은 단무지 .. 단무지로 밥그릇, 국그릇, 찬긋을 깨끗이 씻어야하니 단무지는 공양의 필수 입니다 |
발우공양법을 알려주시기 위해 서울에서 해인사에서 새벽 밤길을 달려오신 두분 스님 그리고 미황사 도반스님 감사합니다.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
첫댓글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 때 금산사와 내소사에서 겨울방학을 보내며 승려 흉내를 내보던 때가 생각납니다 스님들과 똑같은 생활을 하였지요 그 때의 수양이 밥그릇 깨끗이 비우는 버릇이 됐습니다
조심스러워서 먹기는 제대로 하셨는지요?ㅎ
좋은 경험 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