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2013 . 12 .31
장소 : 여수 안도
물때 : 6물
인원 : 5명
날씨 : 포근한 겨울
조황 : 감성돔 낱마리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2013년... 벌써 한해가 또 이렇게 지나가는군요.
아주 멋진 갯바위와 바다에서 감성돔을 대상어로 한해를
마무리 하고 왓습니다.
저를 포함 회원5명은 뜻깊은 한해 마무리와 새해를 맞이 하기위해서
1박2일 이라는 일정으로 여수 안도권으로 출조 하기로 하엿습니다.
31일 첫날 낚시후 철수하여 잠시 모텔에서 숙면을 취한후 1일에 다시
낚시하는 패턴으로 출조계획을 세웟습니다.
새벽 3시30분 여수 출조점에 도착!!... 밑밥과 백크릴 준비후 배로 이동!!
오늘 출항시간은 새벽4시.... 다른 낚시꾼들도 저희와 비슷한 생각이신지
평일인데도 상당한 낚시꾼들이 오늘도 출조배에 한가득 이더군요
오늘은 그래도 날씨가 생각보다 많이 좋아 늦은시간 출항하엿지만
포인트는 그런대로 한곳한곳 비어 잇더군요
제일먼저 저와 일철형님이 한조가 돼어 안도 백금만 홈통쪽에 내렷습니다.
갯바위에 내려 물색을 보려고 발밑을 후레쉬로 비추어보니 수많은 전갱이
떼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아....오늘 낚시 왠지 힘들거 같습니다..
밑밥도 안친상태에서 이정도인데...동뜰때는 얼마나 전갱이에게 시달릴까
하는 생각에..벌써부터..의욕이 떨어질려고 합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5시30분.. 동이 뜰려면 2시간 가까이 남은 상태..
일철형님이 식사나 하고 채비준비하자며 라면과 햇반 그리고 고추참치를
첨가하여 맛잇는 식사를 갯바위에서 합니다.
새벽 6시30분 각자에 자리를 잡고 낚시준비를 합니다.
밑밥을 서너주걱 주며 잡어입질에 바짝 신경을 쓰는중 예민한 입질이
들어옵니다.
낚시대를 살짝 들어주며 견제를 해주니 톡톡 거리는 느낌이 전해지더군요
살포시 챔질후 확인해보니 작은 볼락이 바늘에 데롱데롱 매달려 옵니다.
올한해를 마무리하는 일출이 아주 찬란하게 떠오르더군요..
동이떠오르고...생각보다는 다행이 잡어에 성화는 심하지 않습니다.
새벽에 긴장시켯던 전갱이떼들은 동이떠오름과 동시에 어디론가 사라지고
간간히 볼락과 베도라치만 올라옵니다.
멋진일출과 함께.. 먼곳에서부터 천천히 밭밀으로 밀려들어오는 조류에맞춰
흘러오던 전자찌가 살포시 잠겨듭니다.
수면아래로 살짝만 잠겨잇는 전자찌..살포시 낚시대를 들어주며 견제를
해주니 툭툭 하는 어신이 전해지더군요.
빠르게 챔질후 녀석에 손맛을보니 감성돔이 확실하더군요.
다만 4짜에 육박하는 강한 손맛은 아니고 삐드락정도 될듯한 손맛..
역시나 잠시후 수면위로 떠오르는 녀석은 감성돔..!
들어뽕이 가능한 싸이즈에 삐드락 입니다.
이정도 씨알은 시원한 입질을 보여주는데..상당히 예민한 입질을 하는걸로
보아 오늘 패턴은 방금처럼 낚시를 해야할것으로 보이더군요.
입술에 살짝걸려 있는 바늘을 제거하고 살림통에 담습니다.
일출과 함께 얼굴을 보여준 감성돔!! 다만 씨알이 아쉽습니다..
이정도 싸이즈에 감성돔이 나왓다면 분명 연이어 감성돔에 입질을
받을수 잇을거라 여기고 더욱 낚시에 집중해 봅니다.
정면에서 떠오른 해가 지금이 1월달인지 분간이 안갈정도로 포근하게
만들더군요
추위에 대비하여 두껍게 입고온 내피를 벗어던지고 낚시복만 걸치고
낚시를 합니다
백금만 홈통쪽이라 생각보다 물때에 맞지않게 조류에 흐름은 좋지 않더군요
잡어에 입질도 거의 없는 상황...햇빛도 따뜻하니 몸도 마음도 나른해 집니다.
따뜻한 햇빛에 일철형님도 피곤하셧는지....저 자세로 1시간을 주무시더군요..;;;
물색좋고....바람도 없고....너울도 없으니..겨울낚시치고는 호강하며
낚시를 하고 잇지만..잡어에 입질도 거의 없으니 따분하더군요.
일단 11시30분쯤 포인트 이동을 해주기위해 배가 오기로 햇으니 그때까지
집중해보기로 합니다.
주무시던 일철형님.... 언제 또 이런사진을 찍으셧는지 ㅎㅎ;;
오전 9시쯤돼니 선상배가 천천히 저에 앞으로 다가오더군요..
그러더니..닻을 내리고 밑밥을 치며...선상낚시를 하십니다..;;
가뜩이나..고기도 안나오는데...앞에서 회방을 놓고 있으니..한숨만 나옵니다
내앞으로 밑밥치며..선상하던 사람도 잡어에 입질 한번 못받고..2시간후 이동하더군요.
선상낚시도 저렇듯 꽝치고 포인트 이동하니 의욕이 뚝 떨어집니다..
언제 일어나셧는지 일철형님도 낚시중이시더군요..
그리고 일철형님과 대화후 잠시 저에 찌를 바라보는데 찌가 안보입니다...
한참을 저에 구멍찌가 잇던곳을 바라보다 찌가 수면아래로 사라졋다는걸
느낀 저는 빠르게 챔질!
낚시대로 아무런 느낌도없이 채비가 올라옵니다..
그리고 바늘을 확인해보니....엄지손톱만한 감성돔비늘이 걸려잇더군요..
아뿔사...감성돔입질 이엇다는걸..느꼇습니다.
이정도 비늘크기면..4짜는 충분히 될듯햇을텐데...잠시 한눈을 팔앗던
그순간에 실수가..오늘 한번에 기회를 날려버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심란하더군요
감성돔비늘 확인후 초집중하여 찌가 사라졋던 곳을 한참을 쪼아보앗지만..
감성돔은...비늘만 남긴체...멀리 떠나버린듯 합니다..
11시30분 포인트이동하기위해 배를 탓습니다...그곳엔 형님들이 다 계시더군요..
대창형님과 영대형님조..... 감성돔에 얼굴을 확이하지 못하시고...
혼자 내리신 성주형님도...얼굴확인을 못하셧다네요..
포인트 이동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대략 20명가까이 이동할 낚시꾼들을 태우고 배는 달리고 달려 동고지쪽
음지짝이라는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겨울동안 하루종일 그늘이 지는곳으로 영등철엔..소변을 보면..
바로 얼어 버린다는곳이더군요
날물에 조금씩 들어나는 여위에 저와 일철형님이 아슬아슬하게 내립니다..
일명 여치기...날물이 어느정도 진행이돼어 들어나는 여에 내려 낚시하는
여치기를..여수안도에서 처음으로 해보네요..
약간이라도 너울이 강하게 밀고오면 넘칠듯한곳에 내려 낚시준비를 합니다.
바람한점없던 백금만홈통에서 낚시하다 응달지고 바람이 부는 이곳에오니..
손끝이 시리고...온몸으로 차가운기운이 스물스물 밀려옵니다..
아침에 벗어던졋던 내피를 다시 끄집어내어 입고 낚시 시작!.
일단..수심은..7~8미터에 조류또한 아주 이쁘게 흘러가더군요.
그리고 중간중간 작은 여밭이 잇는데..그곳은 살짝살짝 낚시대를 들어주며
넘길수 잇고 좌우로 30미터정도에 아주큰 여가 각각 잇는데 주로 그곳에서
입질이 들어올듯 하더군요
좌우 큰여를 기준삼아 중간부근에 밑밥을 퍼붓습니다..
조류는 좌에서 우로 흐르다 금세 우에서 좌로 바뀌는 상황이 계속 생깁니다.
옆에서 낚시하던 다른낚시꾼들은 1시철수인지 다들 낚시대를 접고
철수배를 기다리고 잇더군요..
1시간 낚시결과 일단 씨알작은 놀래미 몇수만 확인됩니다.
조류도 안정이 되엇는지..한곳으로만 이제 흘러가 주더군요
밑걸림으로 발생하는곳을 살포시 낚시대견제로 수중여를 넘겨주며 낚시를
하던중 살포시 잠겨드는 구멍찌... 밑걸림인지 입질인지 파악이 안돼는상황
낚시대를 살포시 들어주는그순간 손목까지 전해지는 툭~~ 툭 거림!
입질이다..! 하는 생각과 함께 챔질!
그리고 사정없이 처박는 녀석.. 감성돔이 확실하다는것을 알수 잇겟더군요
그때..옆에 잇던 낚시꾼들을 태우기위해 다가오는 다른 출조배...수많은
낚시꾼들이 배위에서 저에 파이팅 모습을 부러운듯 쳐다보더군요..
왠지모르게 어깨에 힘이들어가는 저...나름 폼점 잡아보겟다며..한손으로
녀석에 힘에 맞춰 리듬을 타봅니다..;;
강하게 힘을쓸때마다 자세를 낮춰주며 녀석을 살살달래며 끄집어 올립니다.
그때까지..제가 고기를 건지 모르고 낚시만 하시던 일철형님을 불러
뜰채점 가져오시라고 부탁합니다.
일철형님에게 뜰채를 받아.. 이번에 새로산 뜰채를 4짜 감성돔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합니다.
41cm감성돔... 3연타꽝후..오랜만에 다시 손맛을 보네요..
일철형님이 멋지게 한장 찍어주시네요..
포인트 이동후 한시도 집중력을 잃지않고 낚시를 햇던게 오늘에 감성돔을
잡을수 있엇지 않앗나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성공요인중 또다른 하나는 포인트 이동을 잘햇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리에 감성돔이 나오고..일철형님과 저는 더욱 집중해 보지만..
감성돔 잡앗다고 소문이 낫는지..금세 또다른 선상배가 우리 옆으로 다가와
닻을 내리고..밑밥을 치며...선상낚시를 하더군요,,
그래도..지금까지 우리가 처놓은 밑밥양이 상당한 지라...내심 기대를 가지고
더욱 열심히 쪼아보지만..철수하는 3시30분까지..잡어에 입질도 없더군요
오후4시 철수배에 올라 형님들에 조과를 물어보니..다들..몰황이더군요..
다행이 회감이라도 제가 잡아서 다행이라고 말씀하시는 형님들..
내일을 기약해 봅니다..
오후6시쯤 국동항에 도착하여..게장을 먹기전 성신낚시점에 들러 오늘 제가
잡은 감성돔으로 회를 먹기로 합니다..
새벽출조할때..감성돔 잡아올테니..매운탕 맛잇게 끓여주시라고 말하고 갓더니..
아주 맛잇는 쌈장과 배추까지 씻어서 준비하고 계셧더군요..
김치도 너무 맛나고..쌈장은 더더욱 맛잇고..회 한점에. 현미밥을 배추에
싸서 먹으니..완전 꿀맛...형님들 숨도 안쉬고 폭풍흡입 하시더군요.
게장집에 갈필요도없이 이곳에서 배터지게 밥을 맛잇게 먹엇습니다..
오늘 가이드하신 성신사장님도 합석하여..소주 9병을 드신 형님들...;;
술자리가 길어질듯 하여 저와 성주형님은 먼저 잠을잘..방을 구하기로
합니다... 해돋이 보러 사람들이 많이 오셧는지 방 구하기가 힘들다더군요
일반 연인실이...7만언이니..한목 단단히 잡아보겟다는 심보..다행이
온돌방에 침대가2개까지잇는 방을 7만언에 구하여 먼저 저와 성주형님이
씻기로 합니다.
먼저 씻고 다시 출조점에 가보니...사모님과..사장님..그리고 형님들..
거하게 드시고..상당히 기분좋게 취하셧는지..낚시방안이 떠들석 하더군요.
중간에 빨리 쉬시라고 형님들을 끌고 숙소로 돌아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형님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다만...저녁동안 거하게 취하신 영대형님에게 시달린것만...생각하면
너무 피곤합니다 ㅎㅎ;
|
첫댓글 한해을 마무리하는 번출 줄거워보입니다.
잡아온 감생이 아주 잘먹었습니다 이번 정출이 기다려지네요^^
글고 남자들끼리 혼숙할떄 그러면 모써 ㅎㅎ
머 어째길래요?
영대형님 아무래도 변태인가봐 ㄱㄱㅑ
@찌발이(이원길) 어쩐지 영대영 그날 얼굴표정에서 묘한 느낌이 나더라....냄새도 좀 난것 같고 ㅋㅋㅋ
원길아. 축하한다. 이제 난 낚시 접아야하나보다. 집에 가서 볼락 내 놓으면서 감생이보다 볼락이 최고다라고 뻥쳤다.ㅎㅎㅎㅎ
역시 볼락이 최고 ㅎ
난 복받으라고 복어만 죽어라 나오던데 ㅋ
2014년 새해을 맞이하여 회원여러분 대물하시고 수고들 하셧습니다
새해 갑돌이 아주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
다음엔 형님도 같이가게요 ㅎ
정말 열심히 쪼았는데.... 쩝!
ㅠㅠ 고생하셧어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