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7편
사방에서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찬송함(찬송: 21장)
2021-7-28, 수
맥락과 의미
107편은 5권의 서론입니다. 105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이루심에 대해 기도했고, 106편은 이스라엘의 배반을 고백하고 회개하며 흩어진 백성을 모아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107편은 그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찬양합니다. 아마도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에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제사장이나 레위인의 인도로 예배할 때 이 시로써 찬양했을 것입니다. 동시에 개인적으로도 이 시편으로 찬양했을 것입니다.
1. 서론: 백성을 모으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찬양(1-3절)
2. 본론: 네 가지 어려움 가운데 부르짖을 때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4-32절)
3. 결론: 여호와께서 사람의 운명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축복하심(33-43절).
본론은 네 가지 어려움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죄와 역경 à 부르짖음 à 구원 à 찬송하라
우리에게도 지금까지 이런 은혜를 주셨고 앞으로도 주실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1. 사방에서 백성을 모으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찬송(1-3절)
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여호와의 속량을 받은 자들은 이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하사
3 동서 남북
각 지방에서부터 모으셨도다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헤세드)이 영원하므로 감사하라! 이것이 주제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언약을 맺으시고 신실하게 사랑하십니다. 106:47에서 여호와께서 열방 중에서 우리를 모아달라고 기도했는데, 이제 모아주신 것을 찬송합니다(3절).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신 것을 감사 찬송합니다. 4-32절까지 죄로 인해 당하는 네 가지 종류의 고난을 말합니다.
광야에서의 방황, 포로 됨, 질병, 바다 여행의 위험. 그 가운데서 부르짖을 때 구원하셨습니다(6, 13, 19, 28절). 그래서 하나님의 인자하심(헤세드)과 언약의 사랑을 찬송하라고 후렴구가 반복됩니다(8, 15, 21, 31절).
지금도 하나님께서 성도를 세상에서 불러내어 거룩한 공동체를 이루게 해주신 것을 감사합시다.
2. 광야 길에서 인도하심과 먹을 것을 주심(4-9절)
4 그들이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주할 성읍을 찾지 못하고
5 주리고 목이 말라
그들의 영혼이 그들 안에서 피곤하였도다
6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7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8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9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광야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근심 중에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고통에서 건져주셨습니다(96절). 길을 인도하시고 먹을 것을 주셨습니다. 그 사랑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합니다(9절). 출애굽하고 40년 간의 광야 생활에서 보이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감사 찬송합니다.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신 것에 대한 감사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의 사막길을 말씀으로 인도하시고 이 땅에서 필요한 것을 공급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3. 포로에서 해방하심을 찬송(10-16절)
10 사람이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으며
곤고와 쇠사슬에 매임은
11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며
지존자의 뜻을 멸시함이라
12 그러므로 그가 고통을 주어 그들의 마음을 겸손하게 하셨으니
그들이 엎드러져도 돕는 자가 없었도다
13 이에 그들이 그 환난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구원하시되
14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들의 얽어 맨 줄을 끊으셨도다
15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16 그가 놋문을 깨뜨리시며
쇠빗장을 꺾으셨음이로다
사망의 그늘에 거했습니다. 포로가 되어 살았습니다. 지존자의 뜻을 멸시했기 때문에 이렇게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포로 된 것에서 회복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헤세드) 때문에 기적적인 일을 행하신 것을 찬송하라 합니다. 우리도 죄를 지을 때 하나님께서 벌하시지만 죄를 고백하고 회개할 때 다시 회복시킨 것을 감사 찬양합시다.
4. 병상에서 회복시켜 주심을 찬양(17-22절)
17 미련한 자들은 그들의 죄악의 길을 따르고
그들의 악을 범하기 때문에 고난을 받아
18 그들은 그들의 모든 음식물을 싫어하게 되어
사망의 문에 이르렀도다
19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구원하시되
20 그가 그의 말씀을 보내어 그들을 고치시고
위험한 지경에서 건지시는도다
21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22 감사제를 드리며 노래하여
그가 행하신 일을 선포할지로다
죄악 때문에 병들어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때 부르짖으며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병에서 건져주셨습니다. 그래서 인자하심(헤세드)를 찬양하라 합니다. 우리의 병을 고쳐주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건강을 유지해주신 것을 감사합시다.
4. 바다에서 구원하심을 찬양(23-32절)
24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25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26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27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
28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29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30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32 백성의 모임에서 그를 높이며
장로들의 자리에서 그를 찬송할지로다
바다의 풍랑 가운데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잔잔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인자하심(헤세드)을 찬양하라 합니다. 우리가 당하는 인생의 풍랑 가운데서 지켜주신 하나님을 찬양합시다.
5. 결론: 사람들의 운명을 바꾸시고 복 주심(33-42절)
1) 토지가 변하는 가운데 곡식과 가축의 복을 주심(33-38절)
33 여호와께서는 강이 변하여 광야가 되게 하시며
샘이 변하여 마른 땅이 되게 하시며
34 그 주민의 악으로 말미암아
옥토가 변하여 염전이 되게 하시며
35 또 광야가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마른 땅이 변하여 샘물이 되게 하시고
36 주린 자들로 말미암아 거기에 살게 하사
그들이 거주할 성읍을 준비하게 하시고
37 밭에 파종하며 포도원을 재배하여
풍성한 소출을 거두게 하시며
38 또 복을 주사 그들이 크게 번성하게 하시고
그의 가축이 감소하지 아니하게 하실지라도
하나님의 백성이 당하는 어려움, 특히 죄로 인한 심판 가운데서 회개하며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이제 종합하여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거주민의 악 때문에 비옥한 땅을 염전과 같이 황폐하게 하십니다. 그러나 마른 땅이 변하여 샘물이 되게 합니다. 들판에서 곡식을 풍요롭게 거두게 하십니다. 가축이 번성하게 하십니다. 그런데 그들이 부르짖었다는 말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편에서 베푸는 은혜 때문에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2) 사회적 압박에서 구원하심(37-42절)
39 다시 압박과 재난과 우환을 통하여
그들의 수를 줄이시며 낮추시는도다
40 여호와께서 고관들에게는 능욕을 쏟아 부으시고
길 없는 황야에서 유리하게 하시나
41 궁핍한 자는 그의 고통으로부터 건져 주시고
그의 가족을 양 떼 같이 지켜 주시나니
42 정직한 자는 보고 기뻐하며
모든 사악한 자는 자기 입을 봉하리로다
43 지혜 있는 자들은 이러한 일들을 지켜 보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으리로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반역죄가 계속됩니다. 그래서 생육하고 번성하는 일이 중지되었습니다. 죄악을 짓는 일에 앞장선 권력자들에게 더 큰 심판을 내리십니다. 약한자를 이용하여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을 낮추십니다. 가난한 자를 일으켜 세우십니다. 그러나 정직한 자는 하나님의 일들을 보고 기뻐합니다. 악한 자는 수치 가운데 말문이 막힐 것입니다.
인생의 참된 지혜가 무엇인가?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은혜를 구할 때 그 인자하심(헤세드)을 베푸시는 분임을 잘 압시다. 우리가 회개하는 것이 공덕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주권적으로 우리의 회개까지 이끌어냅니다.
믿고 복종할 일
시편 107편은 포로기의 배경에서 쓴 찬양시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의지하는 사람에게 언약의 사랑으로 구원을 베푸십니다. 자기의 힘을 의지하고 거짓과 폭력을 의지하는 사람은 이 은혜를 누리지 못합니다. 오늘 시편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더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십자가의 미련한 것으로 구원하십니다(고린도전서 1:25).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시편 107: 6,8절, 13,15절, 19,21절, 28,31절)
그분 안에 “은혜(인자하심: 헤세드와 같은 뜻)와 진리가 충만”하게 나타났습니다. 그 은혜로 우리 죄를 용서하셔서 선한 일을 하는 새 피조물로 우리를 지으셨습니다(에베소서 2:8-10). “우리가 주(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함께 살 것이요, 참으면 또한 함께 왕노릇할 것이요”(디모데후서 2:10,11). 그러나 “우리가 주를 부인하면 주도 우리를 부인할 것이라. 우리는 미쁨(신실함)이 없을지라도 주는 항상 미쁘시니 자기를 부인할 수 없으시리로다”(딤후 2:11-13). 우리를 부인하며 벌하시지만 다시 신실하게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를 위기 가운데서 인도하시고 구원해주시는 하나님을 겸손히 기도 가운데 찾읍시다. 우리의 죄와 반역으로 어려움을 주시지만 그 가운데서도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신 일을 찬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