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3일
남미 6개국 여행 7일차
갈라파고스를 떠나는 날입니다.
에콰도르를 떠나는 날입니다.
섬으로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택시를 타고 배를 타고 다시 버스를 타고
그렇게 공항에 갔습니다.
성수기가 시작되지 않아
사람이 많지 않았던 덕에
공항까지 아주 순조롭게
한 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는 이동의 연속입니다.
갈라파고스에서 과야킬,
그리고 다시 리마로 이동해야하고
리마의 공항 근처에서 잠만 자고
내일 아침에는 이키토스로 다시 이동입니다.
떠나는 갈라파고스의 하늘도
도착하던 날처럼 흐렸습니다.
두 시간 후, 비행기는
에콰도르 제2의 도시 과야킬에 내렸고
세 시간 대기 후 다시 리마로 향했습니다.
리마 입국시 작성해야했던
입국신고서가 없어진 모양입니다.
아무것도 적지 않고 이미그레이션에서
몆가지 질문만 하고는 통과되었습니다.
남미여행도 조금씩 편해집니다.
2018년 10월 4일
남미 6개국 여행 8일차
다음날 아침 이키토스로 이동.
여전히 활기찬 이키토스의 거리는
인도 같습니다.
쉴새없이 빵빵거리는 오토바이택시들,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오토바이들.
곡예를 하는듯 위험해 보이지만
그 나름의 질서가 있겠죠.
내일은 아마존으로 들어갑니다.
인터넷도 전화도 없는 자연 속으로,
문명과는 동떨어진 세상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