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우먼님께서 옆지기님이랑 오신다고 해서 저도 랑을 데리고 가봅니다..
저와 랑은 취미가 달라서 같이 다니는일이 거의 없는데,이번엔 왠일로 따라 나서네요..
그런데 포스트 우먼 내외분이 못오셔서 저랑 제 랑이랑 연두님, 금희총무님이 임동을 향합니다..
제 랑은 복이 터졌지요..
미모의 세 여성을 뫼시게 되었으니말이예요..
남들이 보면 참 능력있다며 부러워하겠지요..
8시 20분쯤 출발하여 임동에 도착하니 아직 안개가 자욱합니다..
임동에서 사월리 방향으로 올라가서 소방학교를 지나 가장 높은 언덕배기에서
왼쪽으로 난 첫길을 쭈욱 외길을 따라가면 과수원도 있고 과수원 농막도 있고 ,집도 나오고 더 지나면
조그만 주차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주차를 합니다..
그리고 토끼길 같은, 또는 작은 오솔길 같은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연두님과 총무님 연신 너무 좋다고 탄성을 지릅니다..
아침이라 안개 자욱하고, 덥지도 않고, 길도 그리 험하지도 않으니 운동삼아 가볍고 즐겁게 걸을만했지요..
전에 안문답에서 답사할때 무척 힘들었다고 했는데 아마도 더운 날씨탓이였을거라 생각합니다..
첫사진의 맨아래사진을 보면 강을 향해 쑤욱 튀어나간 산등성이를 따라 끝까지 나아가면 바로 암각화가 나옵니다..
드디어 수곡리 암각화에 도착합니다..
왼쪽 사진은 전에 임하댐이 되기전에는 우리가 오늘 올라온 길로 오지 않고 마을에서 바로 올라왔을때 제단위로 올라가는 계단이지요..
그리고 오른쪽은 그 유명한 발굽형그림입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가장 큰 걱정은 맹수의 위험과 험한 자연환경으로 부터 살아남는것이였다고합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바라는것등을 주술적인 신앙심을 가지고 바위표면에 새기기 시작했다고합니다..
주로 강가나 절벽에 새겨 제사 의식을 치뤘다고합니다..
수곡리 암각화는 제가 몇해전에 왔을때마다 훨씬 많이 풍화되어있어서 많은 그림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끼들이 그림보다 더 많은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암각화가 세월이 지날수록 비바람에 뙤약빛에 그 모습이 사라져가도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있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우리 후손들은 이 그림을 볼수나있을런지요..
그나마 우리 세대는 아직은 볼수있으니 참 행복합니다..
멀리 임하댐 다리를 보며 이 암각화위에서 두분이 준비해주신 감히 커피와 맛난 사과를 먹습니다..
그리고 기념사진 한컷^^
세명이서 찍은 사진은 얼굴 작게 나올려고 서로 뒤로 갈려고 했는데
그래도 우수한 얼큰인 제가 뭐 잘난척하면서 젤 앞에 나섭니다..
역시나 입니다..
역시 얼굴 사진은 자리가 중요해요 ㅎ
그리고 재킷을 벗은 제 모습이 좀 야하긴하지만 뭐 눈요기들 하세요 ㅋㅋㅋ
돌아오는 길에 눈에 보이는 야생화를 몇 컷 찍어봅니다..
취나물꽃, 도라지, 암각화 웅덩이를 화분으로 삼은 여뀌
떡갈나무 열매,잔대,졸참나무열매입니다..
도라지는 금희 총무님이 찜해 두었습니다..
더 크면 캐서 아마도 친정 어머님께 드릴것 같습니다 ㅎㅎ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와서 아침겸 점심을 라면으로 먹습니다..
전 혹시나 많이들 오시나 싶어 라면을 열개나 준비했는데 4개만 끓이게 되었습니다..
산에서 먹으니 그 맛 또한 일품이네요..
다시 커피 마시고 디저트로 포도먹고 하산을 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즐거운 시간이였네요..
수곡리 암가화 답사에 참석하신 우리 4명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ㅉㅉㅉ
첫댓글 앗! 선착순~
저희 부부 참석하겠습니다.
지난번에 울주/경주 갔다온 얘기를 하니 무지무지 부러워 하더라구요~
오전에 산행이 약 60분 정도 있으니, 더위에 대비하시고 몸상태도 가장 좋게 유지하세요. 고맙습니다.
동참합니다.
해오름님 고맙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참석합니다
덕진님 반갑습니다. 안동에 함께 가게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