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3일(일)
어느덧 9월 중순입니다.
끝없을 것 같던 무더운 여름을 잘 넘기고 가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한낮 기온은 높습니다. 그래도 습한 바람이 줄어들어 선선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기온이 높을 때는 바닷바람마저 뜨겁지만, 요즘은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오늘은 부산 기장에 있는 수산과학관을 찾아 바다 생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후위기 시대 속에서 바다 생물들 역시 힘겹게 살아아가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인류는 먹을거리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후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발전하면서 많은 사람이 바다에서 나는 풍족한 먹거리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름철 이상 기온으로 인해 수많은 어류가 떼죽음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지금 땅과 바다 모두에서 기후위기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위기 속 바다 생물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본 후, 송정해수욕장으로 이동해 소중한 추억을 남기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수산과학관에서 단체사진.
송정해수욕장에서 단체 사진.
함안 연꽃테마파크에서 단체 사진.
수산과학관에서 모둠별 활동 하기 전에~
수산과학관 해마상.
바다에 사는 말이라 뜻에서 해마라고 합니다.
물고기이지만 머리 부분이 직각으로 꺾여 있고 주둥이가 길쭉해 전체적인 실루엣이 말의 머리를 쏙 빼닮아붙여진 이름입니다.
바다 대벌레, 실지렁이, 작은 물고기의 치어나 작은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삽니다.
해마는 암컷이 알을 낳는 것이 아니라, 수컷이 임신해서 새끼를 낳습니다.
수컷 해마의 배 쪽에는 캥거루처럼 새끼를 키울 수 있는 '육아낭'이라는 주머니가 있습니다.구애 춤을 춘 후, 암컷 해마가 수컷의 육아낭 속에 자신의 알을 산란(전달)합니다.
수컷은 주머니 안으로 들어온 알에 정자를 정자하여 수정시킵니다.
이후 수컷의 육아낭 벽에 핏줄이 발달하며 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2~4주 동안 실제 임신 상태를 유지합니다.
난황(알속에 노른자)을 모두 흡수하고 완전한 새끼 해마의 모습으로 자라면, 수컷 아빠 해마가 배에 힘을 주며 수백 마리의 새끼를 밖으로 밀어내어 출산합니다.
이처럼 "새끼를 몸에서 낳는 쪽이 수컷"이다 보니, 생물학적 역할을 헷갈려 '성전환을 하는 동물'로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암컷은 계속 알을 만들고, 수컷은 정자를 만들기 때문에 성별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김홍도 그림에 나오는 어부이야기.
도롱이, 우장. 무엇으로 만들었을까?
사라져가는 바다물고기들 알아보기
나무 그늘에서 점심.
기후위기 주제에 맞춰 모래로 작품만들기를 하기로 했는데, 바닷물에 노는데 더 많이 신경을 씁니다.
사진 왼쪽으로 송정이 보입니다.
송정이라는 이름이 쓰이기 전에는 이 지역을 '갈개', '가래포', '가을포' 라고 불렀습니다.
'갈개'나 '가래'는 갈대의 지방 말인데, 옛날 송정천과 바다가 만나는 곳에 갈대가 많이 자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추억 남기기입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를 찾은 것은 다음달 함안 무진정을 찾아 올 해 배웠던 한국 정원을 만드는 보는 체험을 할 예정입니다.
일본 정원을 보기전에 사전 공부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함안연꽃테마파크에 잠시 들러서 연꽃 특징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연꽃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자세히 관찰해 보는 일은 적습니다.
연꽃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 몇 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해가 뜨면 꽃이 피는 수련은 태양을 상징하며 고대 이집트 문양의 중심을 차지하는 꽃입니다.
반면 동양의 연꽃은 그러한 태양을 낳는 꽃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흔히 여성을 낮잡아 이르는 '년(연)'이라는 비속어가 있지만, 사실 이 말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와 맞닿아 있는 단어로 '태양을 낳는 존재', 즉 '생명을 낳는 존재'라는 숭고한 뜻을 품고 있습니다.
어원을 따져보면 연(년)은 매우 높임말이 되는 셈입니다.
한글 이름인 '연꽃'은 한자어 '연(蓮)'과 '꽃'의 합성어인 '련곳'에서 유래했습니다.
한자음 '리엔(蓮)'과 우리말 '련(년)'은 그 소리가 사실상 같습니다.
연꽃은 지구상에 인간이 존재하기 훨씬 전인 중생대 백악기(약 1억 3천5백만 년 전)에 처음 출현했습니다.
이후 공룡이 멸종한 신생대 제3기(약 6천3백만 년 전)에는 적어도 12종의 연꽃이 지구 곳곳에 존재했다는 화석 기록이 있을 만큼 아주 오래된 식물입니다.
잎이 물에 닿아 있는 모습이 수련과 비슷해 보이지만, 유전자를 자세히 살펴보면 전혀 다른 식물입니다.
오히려 연꽃은 잎이 넓은 양버즘나무(플라타너스)와 유전적으로 더 가까운 식물입니다.
이처럼 1억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존재해 온 신비한 연꽃의 흔적은 화석이나 씨앗뿐만 아니라, 이집트 벽화와 고구려 벽화 등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연꽃 문화는 불교의 전래와 함께 본격화되었는데, 그 시작은 가야의 허황옥 대부터 살펴보아야 합니다.
현재 함안 연꽃테마파크에 심어져 있는 '아라홍련'은 1,300년대 고려 시대의 씨앗을 발아시켜 피워낸 연꽃입니다.
또한 일본의 '오가연꽃'은 1951년 도쿄 대학 운동장 지하에서 발굴한 씨앗 3개 중 일부를 싹 틔운 것으로, 무려 2,000여 년 전의 연꽃 씨앗이 싹이 튼 것입니다.
한편, 연잎의 표면에는 세포에서 분비되어 가장 바깥쪽을 감싸는 단단한 보호막인, 큐티클 층과 물을 튕겨내는 방수 효과를 지닌 왁스층이 발달해 있습니다.
다음 달은 10월 11일(일)입니다. 일본배낭여행 사전 교육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이 날은 아현, 이람 어린이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