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던진 돌에 죽는 것은 개구리만이 아니다. 무심코 던진 ‘말과 행동’에 매력 또한 개구리 신세가 되어버리고 만다. 설령 무심코 ‘말과 행동’이란 돌을 던지게 되더라도 최소한 매력과 연관성이 깊은 돌만큼은 가려내도록 하자.
1. 상대를 무안하게 만드는 말 새 티셔츠를 입고 나온 P양. 그녀는 그와 함께 냉면을 먹다가 냉면 국물이 그만 새 티셔츠에 튀고 말았다. 순간 인상을 찌푸리며, 무지막지하게 짜증을 내는 그녀. 그녀의 이런 모습이 그의 눈에 매력 없어 보였음은 당연하다.
2. 타이밍 잘못 맞춘 계산서 메뉴와 함께 도착한 계산서를 힐끔 거리며 확인하는 모습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할 테니까. 또한 계산서 들기를 머뭇거리지도 마라.
3. ‘대답은 YES, 부연 설명은 NO’인 화법 예컨대 상대방이 당신에게 영화 관람을 제안했다. 그러자 아무런 거리낌 없이 ‘YES’라고 대답했던 당신. 그러나 당신은 곧 ‘NO’에 가까운 부연 설명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주말이라서 영화관에 사람들이 많을 텐데. 금주에 개봉하는 영화도, 별로 재미없을 것 같던데.” 차라리 처음부터 ‘NO’라고 하든지. 반대로 당신이 상대방에게 “네가 하고 싶은 걸로 하자.”라고 제안했지만, 상대방의 대답에 “그것만 빼고”라고 번복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4. 칭찬을 들었을 때, 호들갑 떠는 것 “넌 눈이 예뻐!” 그 순간 거울을 꺼내 들며 “정말? 정말? 정말?”을 연발하기 시작한다. 그것도 모자라서, 칭찬을 했던 상대방을 거짓말쟁이로 내몰기까지 하게 된다. “거짓말쟁이! 농담이라면 그만 해!” 자기 자신이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면, 상대방 역시 마찬가지다.
5. 보행 중에 담배 피우는 것 보행 중의 흡연, 이것은 매력 없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다. 비흡연자의 눈에는 담배의 노예로 보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6. 잔심부름을 시키는 것 단무지를 더 달란 말조차 상대방에게 시키려는 사람들이 있다. 잔심부름과 매력과의 관계는 반비례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라면, 자신에게 시켜라. “물 좀 더 달라고 해!” 왜 이런 것까지 굳이 상대방에게 의지하려고 하는가!
7. 주변 시선을 신경쓰는 것 “사람들이 보고 있어서 안 돼!”,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남들 들으면 어떡해!” 이처럼 주변의 시선에 압박당하지 말고, 해방 되어라. 사랑은 둘만의 세상이며, 대범한 당신의 행동을 통해서 상대방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길 마련이니까. 설사 고개를 절래 흔들더라도, 속으로는 ‘나를 위해서 창피함도 무릎 쓰는 구나!’라며 뿌듯하게 생각할 것이다.
8. 유아기적인 행동 ‘치아로 빨대를 씹는 행동’, ‘손으로 무언가를 뜯는 행동’, ‘손으로 입을 닦는 행동’. 이런 유아적인 행동은 성인인 당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다. 따라서 빨리 버릴수록 유리하다.
9. 얼굴을 비출 수 있는 모든 것을 거울삼는 것 이런 행동이 전달해줄 수 있는 이미지는 첫 번째, ‘공주 혹은 왕자 병의 이미지’, 두 번째, ‘자아도취의 이미지’ 뿐이다. 분 단위로 거울을 보는 행동 또한 마찬가지다.
10. 유리 인간이 되는 것 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에 깊은 상처를 받고, 심각하게 반응한다면 매력과는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꺼려하게 될 것이다. 마음이 유리처럼 쉽게 깨져 버려서는 안 된다. 파편이 당신을 찌를 수도, 상대방을 찌를 수도 있다.
11. 지나칠 정도로 서비스에 감사하는 것 그녀와 함께 쇼핑 중이었던 K군, 그는 물건을 할인해준 판매원에게 답례로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거의 90도에 가까운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그의 이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그녀의 평가는 무척이나 냉담했다. ‘매력 없군 이 남자!’ 제공된 서비스에는 “감사합니다.” 한번이면 족하다. 어디까지나 손님은 왕이다.
12. ‘다음에 해줄게라는 통장’을 개설해서, ‘실망이란 단어’를 입금시키지 마라.
13. 예측을 확신하는 것 “친구 이상 생각하지 않겠지?”, “보나마나 차일게 뻔해!”, “내가 싫어진 것은 아닐까?” 믿음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사랑을 예측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게다가 예측을 확신함으로써, 사람마저도 매장 시켜 버리고 만다. 매력 없게 늘 그런 식이다.
14. 애정이 식은 걸 표현 못하는 것 끝끝내 표현하지 못하고, 애꿎은 상대방의 결점만을 붙잡고 늘어지지 말고 솔직해져라. 그대로 표현하면 그 뿐인 것을. 왜 상처 줄 수 있는 말까지 기어이 만들어 내려고 하는가! 자신의 ‘망상’으로 쓴 시나리오의 배우가 되지 마라. 그 시나리오속의 대사와 액션 전부가 매력 없는 행동일 테니까. 특히 잠자기 전 뒤척이며 썼던 시나리오만큼은 더더욱.
가장 매력 없는 행동은, “나는 괜찮지만, 너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
연애가 서툰 당신도 이젠 선수가 될 수 있다!
1. 연애란 원래 공평하지 못하다. 연애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존재한다.
그런 현실에 대하여 불평할 생각말고 받아들여라. 외모와 경제력으로 남들에게 밀린다면 불평할 시간에 자신이
남들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해라.
2. 상대방은 당신의 이상형이 어떻든 상관하지 않는다. 정말 중요한 건 당신이 상대에게 바라는 이상형이 아니라 그 상대가 원하는 ‘이상형’이다.
이상형을 만나고 싶으면 그 이상형에 맞는 조건을 먼저 갖춰라. 남자라면, 10대 20대에서는 키 183cm 이상에 준수한 외모 30대 이상이라면
연봉 1억 이상이 되지 않는다면 연예인 or 미스코리아 같은 여자를 만날 생각은 하지도 마라. 여자라면, 자신이 연예인이나 미스코리아 같은 외모를 가지지 않았다면 절대 남자의 키와
경제력을 따지지 말라.
백마 탄 왕자는 떨어져 죽었다.
지금은 남자도 여자의 경제력을 보는 시대다.
물론 외모는 기본으로 보면서 말이다.
3. 연애가 귀찮다고 생각된다면 평생 외로워 하면서 혼자 살면 된다. 가끔은 귀찮을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커플이 솔로보다 10배 행복하다는 것을 기억해라.
4. 스스로 연애를 망치고 있으면서 상대방 탓을 하지 말라. 연애를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나는 옳고 상대방이 틀렸다는 사고방식이다.
이 사고방식을 버려라.
상대방을 움직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내가 먼저 움직이는 것이다.
5. 20대라면 지금 버스 타는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지 말라. 정말 중요한 것은 지금 떠는 ‘허풍’이 아니라 ‘꿈과 비전’ 그리고 그것을 위한 ‘노력’임을 명심해라.
특히 남자들 명심해라.
허세보다는 '성실함과 노력'이 여자에게 더욱더 확신을 준다는 것을 말이다.
6. 연애는 방학도 없고, 휴가도 없다. 가끔씩 혼자이고 싶을 때는 존재할 수 없다.
일단 연애가 시작되었다면 함께 하는 법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
정말 혼자이고 싶다면 함께 있으면서 각각이 할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라.
7. 헤어질 때를 항상 조심해라. 당신과 안 좋게 헤어진 그 사람이 언제 당신 인생에 태클을 걸지 모른다.
8. 영원한 사랑이라는 말은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만나면 사랑의 감정이 식는 것이 당연하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기 보다는 ‘사랑’을 ‘정’으로 바꾸는 시기가 된 것이라고 생각해라.
이건 모든 커플들이 똑같이 느끼는 것이다.
9. 돈이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가난해도 행복하게 연애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절대 그렇지 않음을 명심해라.
전화하는 유형으로 알수있는 남자들의 심리
♡ 늘 약속 직전에 전화하는 남자
퇴근 시간 10분 전에 전화해서 “끝나면 저녁이나 같이할까요?”라고 말하는 남자. 이렇게 늘 약속 직전에 전화를 하는 남자는 문제가 있다. 준비나 계획이 없다는 것은 두 사람의 관계를 발전시킬 욕심이 크지 않다는 뜻이다. 혹은 여기저기 찔러보다가 마지막에 걸린 것이 하필 나일 수도 있다.
♡ 아주 밤늦게 전화하는 남자
물론, 정말로 나에게 빠져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 여자는 “생각이 나서”라고 전화하는 남자에게 빠지기 쉽다. 하지만 조심할 것. 실컷 술을 마신 뒤 집에 왔을 정도의 밤늦은 시각에만 전화하는 남자라면, 술기운을 빌려야만 전화할 수 있을 정도의 용기와 애정밖에는 없는 남자다. 그가 나를 정말 좋아하고 있다면 적어도 한밤중에만 전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 일주일에 한두 번만 전화하는 남자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전화를 해서 어찌 지냈는지, 뭘 했는지 그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만 묻거나 늘어놓고 확실한 날짜나 시간도 정하지 않은 채 “예, 그럼 다음 주쯤 한 번 봐요”라며 전화를 끊는 남자. 그가 만약 당신의 근황을 궁금해 하고 당신의 대답을 열심히 듣는다면 정말 당신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일 수 있다. 섣불리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아 몸을 사리는 것이다. 이럴때는 먼저 만나자고 청해도 좋다.
♡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하는 남자
이제 막 만나기 시작했고 데이트도 한두 번밖에 하지 않았는데 하루에도 대여섯 번씩 전화를 하는 남자라면 이것은 가장 큰 문제다. 여자에게 기대고 의지하고 나아가 독점하려 들고 의심할 위험까지 있다. 나한테 정말 푹 빠진 게 아닐까 생각하면 곤란하다.
남자의 언어, 상황별 내비게이션
도대체 남자들의 말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 있는 걸까? 알쏭달쏭한 남자들 언어의 비밀, 그 베일을 벗겨볼 차례다.
● PART 1. 빠져나갈 곳은 다 만들어놨다. 연애의 언어 남자들은 연애 초기에는 상당히 많은 말을 한다. 인생에서 가장 말을 많이 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다. 사실 남자들은 이 시기에 급격히 노련해지면서 ‘여자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본능적으로 최선을 다한다. 생일과 기념일에 대한 기억력도 좋아지고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일시적인 것이다. 남자의 대부분은 80% 이상의 기술을 이 단계에서 발휘하고 나중에는 나자빠지니까.
이럴 땐 이런 의미야! 나는 자유로운 게 좋아 미래까지 생각하는 건 내키지 않는다는 뜻. 옛 여자 친구를 못 잊겠어 바람둥이 남자가 즐겨 쓰는 암수다. 옛 여자 친구에 대한 마음을 접을 수 없다는 ‘의리 있는 모습’으로 상대에게 신뢰를 주는 한편 ‘그래도 괜찮다면’이라는 여지를 만들어놓는 고단수 수법이다. 나는 독립적인 여자가 좋더라 여기서 남자가 말하는 독립이란 한마디로 나는 돈을 버는 여자가 좋다는 얘기다. 물론 데이트할 때 더치페이를 할 수 있는 여자가 좋다는 말이기도 하다. 아직 결혼할 생각이 없다 만약 당신과 연애하고 있는 중에 이런 말을 한다면 그는 당신과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아직’이라는 단어가 함정이니 괜히 기다리면서 애쓰지 않는 것이 좋다. 나는 한국적인 여자가 좋아 요리·청소·빨래 등을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여자가 좋다는 얘기다. 자신에게 순종적이면 더더욱 좋고 말이다. 너를 위해선 뭐든지 할 수 있어 여기서 ‘뭐든지’는 어디까지나 상황마다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라. 괜히 기대치를 높이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PART 2. 신도 설득할 수 없는 쇼핑의 언어 요즘엔 쇼핑을 즐기는 남자도 많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남자가 여자 친구와의 쇼핑을 ‘지옥의 롤러코스터’처럼 생각한다. 남자들이 근본적으로 쇼핑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름다워 보이기 위한 도구, 예를 들어 날씬해 보이는 원피스, 품격을 높여주는 액세서리, 발목과 종아리를 돋보이게 하는 구두 등을 찾아 돌아다니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뿐이다. 남자들 대부분은 이런 걸 순전히 허영심이고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남자들은 원시시대부터 자신들의 사냥감을 신속히 잡아 처리하길 원했다. 얼마 전 흥행에 성공한 <300>이란 영화만 봐도 알 수 있다. 무적의 스파르타군은 때리고 부수고 잡아 죽이는 것을 속전속결로 처리하지, 몇 시간 동안 거울 앞에 서 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럴 때 이런 의미야! 응, 이거 살게 정말 마음에 들어 그 물건을 산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남자 대부분은 그 물건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판단할 수 없다. 어울리고 말고는 상관없다. 빨리 물건을 산 다음 밥을 먹든, 영화를 보든, 술을 마시든 아무 거나 다른 걸 하고 싶은 거다. 너한테 전혀 안 어울려 얘기하지 않았는가. 남자는 그 물건이 당신에게 어울리는지 판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쇼핑 시 침묵을 지키던 남자가 느닷없이 이런 말을 할 때는 “너무 비싸!”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 이거 정말 잘 어울린다 정말 집에 가고 싶다는 말이다. 어, 그거 있는 거잖아? 남자들 대부분은 똑같은 스타일의 옷이나 신발이 왜 두 개 이상 필요한지 이해하지 못한다. 때문에 이 말은 ‘그 물건을 사지 않았으면’ 하는 뜻에서 하는 말이다. 그거 말고 이게 더 예뻐 보여 그거는 비싸니까 가격이 싼 이거를 사라는 말이다.
● PART 3. 보면 귀여운 남자들의 거짓말 남자와 여자의 거짓말에는 차이가 있다. 여자들의 대부분은 스스로의 단점을 감추거나 상대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남자는 ‘스스로를 좀 더 드러내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 남자들은 자신의 위신을 세우고 심지어 거기에서 어떤 이익을 원하기까지 한다. 또 하나의 이유는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평소 말을 아끼던 남자 친구가 갑자기 호들갑스럽게 말을 쏟아낸다면 뭔가 분명 구린 것이 있다는 얘기다.
이럴 땐 이런 의미야! 딱 소주 한 잔만 마실게 남자는 술에서 두 부류가 있다. 술을 아예 못 마시는 이와 술을 마시는 이. 둘 중 술을 아예 못 마시는 이는 극소수다. 나머지는 술을 마시며, 술을 마시는 사람 중에서 딱 한 잔을 마시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단 차를 몰고 가야 하는 사람은 제외다). 나 정도면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해 영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자의 67%가 자신은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괜찮은 사람도 있겠지만 그다지 신뢰할 수 있는 말은 아니다. 그 여자 별로 안 예쁘더라 남자는 예쁘지 않은 여자는 기억에 두지도 않는다. 그리고 만약 기억하고 있더라도 못생긴 여자라고 직접 말하지 않는다. 그러니 알아서 판단하시길. 잠깐만, 1분밖에 안 걸려 이건 기사 뒤쪽 ‘남자들만의 시간 개념’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 이상형에 대한 남자들의 거짓말 난, 날씬한 여자가 좋아! 남자들이 날씬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십중팔구 날씬하지만 볼륨 있는 몸매의 여자가 좋다는 말이다. 한혜진이나 혜박 같은 날씬한 모델의 몸매가 아니라 이효리나 김혜수 같은 글래머를 말하는 것이다. 개성 넘치는 여자가 최고지! 거짓말이다. 의심스러우면 어디 진한 메이크업과 개성 넘치는 패션 스타일로 남자들에게 다가가봐라. 대부분 표정이 딱딱하게 굳을 것이다. 강한 개성에 대해 남자들이 보이는 거부감은 실로 대단하다. 남자들은 개성 넘치는 메이크업과 패션을 갖춘 여자들은 ‘기가 세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자연스러운 메이크업과 단아한 차림을 좋아한다. ‘내추럴’하게 꾸미고 다니는 여자가 개성 넘치는 여자보다 얼마나 더 많은 내공이 필요한지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똑똑한 여자가 매력적이야! 맙소사. 이렇게 말하는 남자도 없겠지만 만약 이렇게 말하는 남자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자신보다 지적으로 풍부하고 학벌이 뛰어난 여자를 말하는 건 아니다. 이런 부류의 남자는 “공부를 얼마나 많이 했느냐보다는 얼마나 지혜로우냐가 중요하지”라고 말한다. 현명한 여자는 끊임없이 공부한다는 사실을 정말 모르는 걸까? 아무튼 남자는 자신의 여자가 자기보다 똑똑하다는 걸 인정할 정도로 마음이 넓지 않은 것만큼은 확실하다.
● PART 4. 남자는 싸움을 싫어해! 싸움의 언어 여자들이 모르는 것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남자들은 싸움을 못한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논리적으로 반응하고 토론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기술만 있을 뿐이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여자 친구와 싸우려고 하지 않는다.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천만의 말씀이다. 천천히 생각해보자. 남자의 대부분은 싸움이 시작되면 한숨을 쉬거나 소리를 지른다. 싸움은 항상 여자가 리드한다. 남자들은 불쌍하게도 싸움이 시작되면 일단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하지 싸움의 발단이 된 요지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간혹 남자가 소리를 지르는 것은 여자의 주장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을 모욕하거나 인신공격을 할 때다. 그건 싸우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그냥 화를 내는 거다.
이럴 땐 이런 의미야! 누가 그런 소리를 해? 그런 말 한 적 없잖아! 신경질적으로 굴지 마. 생리 중이야? 객관적으로 생각 좀 해봐. 그게 이해가 안 돼? 조심 좀 하라고! 너하곤 얘기가 안 돼! 소용없어, 소용없다고! 남자가 이렇게 소리를 치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른 상태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남자가 요모조모 따지면서 싸움을 하자는 말이 아니다. 그냥 화가 난 거다. 고로 다 똑같이 해석할 수 있다. “네 말이 맞다고 해도 나는 인정 못해! 무조건! 절대!”
휴대폰의 애정강화 & 퇴화용 기능
대부분 단축키 0이나 1은 애인차지다. “어머, 왜 내가 48번이야?”, “아이, 앙탈쟁이.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48번이지.” 이 정도의 능글맞은 대안이 없다면 애초의 번호저장 규칙은 무시하고 0이나 1로 팍팍 넣어두자. 괜스레 뒷 번호 두 자리나 저장순 같은 규칙을 따르다 애인의 서운함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할 것. 처치곤란 단축키는 헤어진 후 더하다. 머리보다 더한 기억은 몸. 무심코 누른 번호가 그녀의 단축키라면 얼마나 곤란하겠는가. 술 취한 자신을 태우고 기생 천관녀의 집으로 무심코 향하던 말의 목을 잘라버린 김유신의 단호함! 김유신처럼 이별 후엔 냉정하게 단축키부터 삭제. 그러나 손가락이나 말이나 그리 단순한 건 아닌가 보다. 나도 모르게 남겨진 기억의 흔적은, 그녀에게로 향하는 길과 그녀의 번호, 바로 그녀니까.
아이의 행방을 모르는 엄마나 위험한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GPS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최첨단 기술이다. 별 행동 없이도 위치를 알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러나, 요리조리 불륜의 행각을 버리던 바람남녀나 자유롭게 살고 싶다 주장하던 프리남녀에게 GPS는 족쇄와도 같다. 상대에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당하는 기분을 누가 좋아할까. 때로는 죄 지은 것도 없이 배나무 위에서 갓 고쳐 쓴 격으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누군가에겐 구원이자 SOS 수단이 되는 데, 누군가에겐 족쇄라니 거참 아이러니하다. 헤어진 후에 우연히 마주쳤을 때 그녀는 짐짓 놀란 표정으로 ‘오랜만이야’라고 인사를 한다. 그러나, 아직도 그녀의 GPS가 그대로인 건 아닐까? 그래서 어색하게 인사하고 뒤돌아 설 때 왠지 그녀가 물끄러미 보고 있을 것만 같은 착각. 글쎄, 착각이겠지.
연애 1년차의 여자가 휴대폰 문자보관함을 뒤적였다. 1년 전 그가 처음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문자를 비롯해, 닭살스런 애교문자, 해독 불가한 이모티콘 문자가 보관함 초창기를 채우고 있다. 그런데 웬걸, 최근 것을 뒤질수록 싸워서 따진 문자, 사과한 문자, 그리고 점차 애교도 싸움도 없는 무미건조한 문자까지. 달고 썼던 연애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실연 1년차의 남자는 ‘보낸 편지함’을 꼭 사용하고 있다. 언제 어느 때 술에 취해 그녀에게 문자를 날릴 지도 모르기 때문. 다음 날 아침이라도 그 헛된 짓을 확인하고자 보낸 편지함에 꼭꼭 저장해 두었다. 그리고 다짐 또 다짐하곤 한다. “잘 살고 있을 텐데… 내가 이러면 어떡해. 괜히…”
“이 여자 누구야? 어제 새벽에 전화한 이 여자 말이야!!!”, “친구 애인인데 싸웠다고 전화한 거야”, “그게 말이 돼? 돼?” 그녀의 닦달에 피곤하지 않으려 미리미리 통화기록을 지웠는데, 일부러 여자이름은 남자이름으로 뒤바꿔 저장해뒀는데, 휴대폰의 철두철미한 통화기록에 괜스레 좌불안석이 되곤 했는데. 부재중으로 남겨진 옛 여자의 전화번호, 수신으로 가득 찍힌 지금의 애인, 발신으로 살짝 표시가 난 관심 가는 그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오가는 부재중과 수신 그리고 발신의 기록은 불안한 내 마음이 담겨진 건 아닐까?
1년, 2년 된 시커먼 친구들의 별볼일 없던 사진. 지우기가 귀찮아 그거라도 남겨두던 휴대폰에 어느 새 상큼한 그녀 얼굴로 가득차게 되고. 잠들기 전 그녀 사진 한 번 더 보며 싱글벙글 웃게 되던 때. 뮤직비디오라도 찍는 것처럼 온갖 포즈로 그녀와의 즐거운 한때를 동영상으로 담아 싱글로 한숨 쉬는 친구에게 전송해서 속 뒤집어지게 만들던 그 때.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잘 찍고자 기능 좋은 휴대폰으로 바꿔 그녀 하나 나 하나 가지고 좋아라 야단법석 떨었건만. 지금, 사진 하나 지우는데도 기능 몰라 쩔쩔 매는 지경에 이르러 한숨만 절로 나온다. ‘이럴 걸, 이렇게 다 필요 없을 걸 왜 잔뜩 찍었나 몰라.’ 아직도 1년 가량 남은 휴대폰 할부값 만큼 쓰라리게 다가오는 이별. 사진 속, 동영상 속 그녀는 천진난만하게도 웃고만 있다.
“이것저것 궁금한 것도 많지, 우리 자기는. 좋아, 자기가 자꾸 삐치니까 내가 비밀번호 알려줄게. 하지만 정말 별 거 없다니까.” 자꾸 졸라대는 그녀의 성화에 음성 메시지며 기타 보관함까지 비밀번호를 가르쳐 줬더랬다. 그리고 비밀번호란 기능을 사용할 필요 없던 시간을 쭉 보내고, 삐친 그녀 모습까지 잊어졌을 때쯤… 평생 가도 한 번 받을까 말까 하던 음성메시지가 들어와 있었다. 누굴까, 누굴까, 그때서야 잊었던 비밀번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는데. 글쎄, 어떤 번호를 눌러봐도 안 맞다고 한다. 혹시나? 그녀 생일 네 자리를 눌렀더니, “한 개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조용한 그녀 목소리, 내가 보고 싶다고 한다. 그녀는 이럴 줄 알았을까? 그래서 그때 자기 생일번호를 몰래 넣어 놨을까? 그런데 내겐 이제 비밀번호가 필요 없나 보다. 그녀의 음성을 삭제하고 난 새로운 비밀번호를 입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