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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or 25?
성탄절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물론 이날 태어났다고 역사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날은 아니다. 교회가 예수님의 생일로 정하고 기념하는 날일 뿐이다.
그럼 12월 24일, 아니면 25일, 어느날 성탄을 축하해야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둘 다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이는 유대인의 날짜 계산법과 관계가 있기 때문인데, 유대인들의 하루는 해가 떨어지는 일몰부터
다음날 다시 해가 떨어지기까지 계산한다. 그러니 당연히 24일
밤부터 25일 해가 떨어지기 직전까지는 같은 날이다. 부활절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한다.
유대인들이 왜 이런 식으로 어둠에서 빛으로 가는 하루 계산법을 사용하는 것일까? 이것은 천지창조와 관련이 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은 어둠 가운데 빛을 창조하시는데, 유대인들은 이를 근거로 밝은 대낮부터 하루를 계산하지 않고, 언제나 어둠이 깔리는 일몰 시점에서 밝은 시간대로 옮겨나간다.
하루 계산법에 어둠에서 빛으로 나가는 창조신학을 담은 것이다.
그러니, 아기 예수의 탄생일은 24일 밤이나 25일 낮이나 같은 날이 된다.
예배를 위해 자주 모이는 건 좋은 일이지만, 하루는 성탄 이브(옛날에 난 이게 성탄 2부, 또는 2부리그 정도 되는지 알았다), 다음 날은 '진짜 성탄절' 이라는 명목으로 24일과 25일을 구분해서 예배하는 건 쫌 거시기 하다.
최주훈 목사
남편의 첫 월급봉투
샬롬! 12월 셋째 주, 주말 아침입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백악관 근무자 중에는 유머작가도 있답니다. 작가는 매달 유머 수백 개를 모아서 3~40개로 추린 다음, 대통령께 제출합니다. 그러면, 대통령은 그 중에서 서너 개를 골라 알맞은 상황에 사용한다는 겁니다.
남편이 첫 월급봉투를 가져왔던 그 순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월급봉투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노란 인찰지에 여러 항목들이 기록되어 있는, 아주 적은 액수의 봉투였습니다. 따로 살림은 났으나, 생활의 대부분을 어른들께서 돌봐주셨습니다. 우리는 결혼선물로 받은 ‘붉은 자개 꽃병’ 속에 그 돈을 넣어두고, 밥하기 싫으면 자장면을 사먹거나 군것질 따위나 하는, 꿈같은 분위기에 젖어 살았습니다. 아이들이 태어나고 생활의 부끄러움이 뭔지 알게 되자, 저는 가계부를 쓰면서 저축을 시작했습니다. 남편 머리는 집에서 깎고, 저는 문고본도 빌려봤습니다. 오죽했으면, 친구들이 ‘새마을수기’를 써보라고 권했을까요? 그 결과, 상당한 돈을 모으게 되자, 이젠 새로운 고민에 빠졌습니다. 왜냐하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그 올바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봉급의 30%는 저축하고, 18%는 남편용돈, 10%는 예비비로 배정한 후, 그 나머지를 가지고 생활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월별결산일이 월급날 전야가 아니고, 매월 초가 될 만큼은 가계부 기록에 성공했다는 사실입니다.(출처; 샘터, 이정숙)
돈은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생활수단입니다. 하지만, 그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그 돈이 복이 되기도 하고 불행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아무튼, 돈은 바르게 벌고 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물맷돌)
[힘이 있다고 힘을 믿지 마십시오. 훔친 물건에 대하여 자랑하지 마십시오. 재산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그것에 마음을 두지 마십시오(시62:10) 너희가 세상 재물을 취급하는 데 성실하지 못하다면, 누가 하늘의 참된 재물을 믿고 맡기겠느냐?(눅16:11)]
온몸으로 세상풍파를 막아 주리라!
샬롬! 오늘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빕니다. 곤충은 몸집이 작아서 뼈를 가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겉껍질이 외부의 적으로부터 곤충을 보호하고 내부 장기를 보호해준다는 겁니다. 하지만, 껍질이 단단해서 곤충이 자라는데 방해가 되는 고로, ‘허물벗기(탈피)’과정이 필요합니다. 묵은 껍질을 벗어버려야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자친구가 전화해서 “큰일 났어! 아빠가 다 아셨어.”라고 밝혔습니다. 곧바로 여자친구 아버지께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화가 단단히 난듯했습니다. 처가댁은 나를 딸의 결혼상대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 탓에 많은 걸 숨겼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저의 모든 형편을 알게 된 겁니다. 여친 부모님은 ‘사랑한다면, 헤어지는 게 옳다’고 했습니다. 여친은 ‘내가 알아서 살겠다.’면서 제 편을 들었습니다. 여친 부모님은 마지못해 교제를 승낙했습니다. 우리는 말없이 손잡고 찻길 옆을 걸었습니다. 저의 상황이 서럽고 한심했습니다. ‘이렇게 계속 함께 하는 것이 옳을까? 정말로 그녀가 불행해지면 어쩌지?’ 그 순간, 차 한 대가 물웅덩이를 ‘쌩’하고 지나갔습니다. 나는 몸을 날려 여친을 보호하려다가 졸지에 물벼락을 맞았습니다. 한데, 나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습니다. 누군가 제게 ‘정신 차리라!’면서 물바가지를 퍼부은 듯했습니다. 아무튼, 자기도 젖었으면서 내 걱정만 하는, 그녀의 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 대신, ‘이렇게 온몸으로 세상풍파를 막아 주리라’고 결심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곽지상)
모든 이들이 결혼할 땐 이런 맘으로 시작하지만, 함께 살다보면 서로 부딪치게 마련입니다. 이때,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물맷돌)
[남편과 아내는 이제 한 몸이 되었기 때문에,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곧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엡5:28)]
인색
재물에 대한 탐욕이 지나쳐 이웃과 나누지 않는 죄를 ‘인색’이라고 부른다. 기독교 역사에서 인색은 ‘7가지 근원적인 죄’로 구분될 정도로 중죄로 꼽혔다.
그런데 ‘인색’(Avaritia)이란 말은 단순히
돈과 재물에만 관련된 게 아니다. 원래 의미 속엔 ‘있는
그대로 평가하지 않는 죄’란 뜻이 담겨있다. 그러고 보면, 일상에서 범하는 인색은 비일비재하다.
훌륭한 동료를 두고 시기하며 깎아 내리는 것도 ‘인색’이다. 악한 동료를 앞에 두고 눈감는 것도 인색이다. ‘예’할 것에 뒷북치고, ‘아니오’ 할 것에 침묵하는 것도 인색이다.
여하튼 인색은 죄다.
잘난 사람 잘났다고 박수쳐 주고, 나쁜 놈은 나쁜 놈이라고 빽 소리치는 게 인색의 반대말이고, 그게 기독교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남 잘되는 꼴 보기 싫어한다. 인색이다. 인색한
자는 기독교적이지 않다.
칭찬하며 살아야겠다.
최주훈 목사
약한 점을 쓰시는 하나님
오랜 기간 아이의 출산을 기다리던 영국의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고대하던 아이가 마침내 태어나던 기쁜 그날, 갓 태어난 딸을 보고 부모들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해표지증에 걸려 두 팔 대신 짧은 뼈마디만 갖고 태어난 아이의 모습은 오랜 기다림만큼 커다란
슬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부부는 6개월 만에
아이를 포기하고 보육원으로 보냈습니다. 이 어린 아이는 부모가 누군지도 모른 채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불행한 몸과 환경을 가진 이 아이에게는 엄청난 긍정의 태도와 도전정신이 있었습니다. 친구도
하나 없는 불우한 청소년기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열망이 생겨 입으로 붓을 물고 그리기 시작했고, 미대까지
진학해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글을 쓰기 시작해 자기가 그린 그림으로 동화를 그려
유명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앨리슨 래퍼라는 그녀의 이름은 모든 영국인이 알 정도로 유명해졌고 트라팔라 광장에는 그녀의 동상이 세워졌으며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는
그녀의 그림이 진열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더 뛰어난 강점을 주셨습니다. 믿음으로 열등감을
극복하고 한 번 더 도전하는 열정을 회복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기적을 믿게 하소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연약한 부분을 찾아 주님을 의지함으로 강하게 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네 가지 조건
세계 대전의 여파로 미국에 대공황이 찾아왔을 때 대부분의 국민들은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오히려 기회를 잡고 돈을 버는 사람들이 꽤나 많았습니다.
러셀 콘웰 박사는 이런 사람들을 조사해봤는데 다음의 4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1. 학력(이나 스펙)은 중요하지 않았다. 대졸은 60여명뿐이었다.
2. 목적이 아주 분명했다.
3. 목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4. 자신의 모자란 부분은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기도했다.
이들은 연구하면서 정작 큰돈을 바라는 사람들이 큰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를 깨달은 러셀 박사는 ‘나의
다이아몬드는 어디에?’라는 책을 써 자신이 깨달은 사실을 사람들에게 전했고, 스스로에게도 적용해 미국의 명문대인 템플 대학교를 세웠습니다.
목적을 분명히 알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서 동시에 하나님께 기도로 구하면 누구나 숨겨진
다이아몬드를 찾을 수 있습니다. 같은 원칙을 일에도, 신앙에도
적용함으로 주님이 주신 내 인생의 다이아몬드를 찾으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어떤 경우에도 행동과 기도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힘들다고 미뤄뒀거나 포기한 일을 다시 한 번 다른 각도로 시도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진정한 감사
주일 예배가 끝난 뒤 교제 시간에 한 성도가 목사님을 찾아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목사님, 오늘은 정말 은혜가 넘치는 주일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십니까?”
“정말 너무나 놀라운 일이라 아직도 가슴이 떨립니다. 글쎄 오늘 오다가 교회 앞 사거리에서 3중 추돌 사고가 났는데요, 글쎄.
제 앞에서 기적처럼 딱 멈췄지 뭡니까? 블랙박스를 다시 봐도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성도님의 간증을 들은 목사님이 대답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성도님의 간증을 듣고 나니 저도 참 감사하게 됩니다.”
“목사님은 5중 추돌 사고를 당할 뻔 하셨나요?”
“아니요, 저는 살면서 한 번도 사고를 당한 적이 없습니다.”
그 성도는 극적인 상황에서 주님의 도우심만을 감사의 제목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놀라운 기적에만 감사를 하는 신앙은 잘못된 신앙입니다.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아주 작은
것도 누릴 수 없음을 매 순간 고백함으로 감사하십시오. 매 순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겸손을 보여 드리고
아름다운 찬양의 예배를 드리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매 순간이 주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됨을 뼛속 깊이까지 깨닫게 하소서.
요즈음 하나님께 드릴 감사의 제목을 노트에 적어 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삶으로 보여줘야 한다
오프라 윈프리의 토크쇼가 19번째 시즌을 시작하던 첫 방송 때의 일입니다.
방청객은 총 276명이 참석했는데 쇼가 시작하자마자 윈프리는 이들에게 선물을 했습니다. 작은 선물상자를 받은 방청객들은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상자 안에는 고급 중형차의 열쇠가 들어 있었습니다.
사실 이날의 방청객들은 그동안 오프라에게 자신이 차가 있어야 하는 이유를 편지로 보냈던 사람들인데 그들 중 276명이 뽑혀 방청객으로 초대되었고, 오프라가 사비로 차를 선물했습니다. 오프라는 이들을 초대한 이유를 이날 쇼의 주제를 말하며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아무리 터무니없는 꿈이라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꿈이든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 오프리는 또 자신의 힘으로 몇 명 사람에게나마 증명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꿈을 가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또 얼마나 능력이 있는지 우리는 사람들에게
보여 줘야 하고 또 보여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놀라우신 사랑의 능력을 오늘 나의 삶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십시오. 또한 언제나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오프라 윈프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역사하여 주소서.
이웃에게 꿈을 물어보고 그 꿈을 이루는데 주님께 쓰임 받게 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사랑의 대상
한 학교에서 전산 실수로 배치고사 결과가 완전히 바뀌어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우등생인 학생들이 열등생으로, 열등생인 학생들은 우등생으로 반이 편성되었습니다. 무려 반년이 지나고서야 실수를 깨달았는데 학교는 바로 다시 반을 편성하기 위해서 재시험을 치렀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아주 놀라웠습니다. 잘못 편성된 반이었음에도 성적이 그에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학생의 실제 성적에 관계없이 자신을 우등생, 혹은 열등생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상황과 주변 사람들의 대우가 아이들을 실제로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얼핏 믿을 수 없는 이 결과는 여러 심리학자들의 연구를 통해서 점점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그래서
학생의 능력만큼 그 학생을 대하는 선생님의 태도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어떤가 만큼 우리가 세상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믿지 않는 사람들로만 치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야 할 사람들, 전도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신앙생활이 단순한 선긋기 밖에 되지 않습니다. 먼저 내 주변의 사람들부터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존감을 가지고 세상에서 당당하게 살게 하소서.
문제가 있는 사람을 문제가 없는 사람처럼 대해 변화되게 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바르게 알고, 바르게 가르치자
몇 년 전 영국의 시내버스에는 이런 광고가 붙어 있었습니다.
“신은 없으니까 걱정은 그만하고 인생을 즐기세요.”
영국의 무신론자들이 돈을 모아 광고를 한 것인데, 이 문구는 대표적인 무신론자이자 세계적인
석학인 리차드 도킨스의 말을 인용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문구가 몇 달 뒤에 무신론자들과의 토론에서 승승장구하는 한 신학자와의 토론을 도킨스가 회피하자 분노한 무신론자들이 이번에는
다음과 같이 광고를 바꾸어 냈습니다.
“겁쟁이 도킨스는 도망치지 말아라.”
하지만 자신들이 믿고 있는 게 맞는다면 상대가 그 누구라 하더라도 굳이 대표를 내보낼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저 잘 모른 체 다른 유명한 사람의 주장을 따라만 갔기 때문에 몇 달 만에 광고의 내용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교육가 프랜시스 파커는 “바른 길을 알려주는 교육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습니다. 말씀을 바로 알고 바로 실천함으로 무엇이 진리인지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들인 우리가 가르쳐줘야 합니다. 말씀을 더욱 사모하고, 말씀을 더욱 실천하며 사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하나님이 없다는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잘 전하게 도와주소서.
하나님이 없다는 사람에게 신앙서적이나 문자를 보내고 믿길 기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세 가지 계획
공자는 논어에서 사람에게는 3가지 계획이 필요하고, 그
계획을 잘 세워야 인생이 성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첫째, 하루를 이끄는 새벽의 계획.
●둘째, 일 년을 이끄는 봄의 계획.
●셋째, 일생을 이끄는 어린 시절의 계획.
실제로 역사의 위인들을 보면 다들 계획을 가지고 삶을 살았습니다. 영적인 거장 조나단 에드워드는 7가지 질문으로 매일 자기 삶을 바로잡았고, 벤자민 프랭클린은 13가지 덕목을 일생에 걸쳐 실천했습니다.
이처럼 정말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기 위해선 성도들의 인생에도 다음 3가지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첫째, 매일 말씀을 따르기 위한 경건생활.
●둘째, 매주 말씀을 배우기 위한 예배생활.
●셋째, 매년 말씀을 실천하기 위한 전도생활.
우리가 세우는 계획을 보면 우리 인생의 방향과 목적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운 계획이
정말로 사명을 위한 성도의 계획입니까? 아니면 단순히 성공만을 바라는 세상 사람과 별 다를 바 없는
계획입니까? 세상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위한 인생을 살도록 위의 계획은 인생의 계획에 포함시키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모든 계획을 세울 때마다 주님을 철저히 의지하며 하게 하소서.
위 3가지를 생활화하고 체질화하기 위한 계획을 세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더 행복해지는 법
미국의 유명 시사 잡지 ‘아틀란틱’이 미국에서
행복지수가 높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뒤에 뽑은 7가지 공통점입니다.
1. 유머감각이 있다.
2. 열심히 일했고, 열심히 쉬었다.
3. 운동을 규칙적으로 했으며, 남을 배려하는 습관이 있다.
4.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는 방법을 알아 스트레스를 적게 받았다.
5. 작은 일에도 감사할 일에는 감사하는 습관이 있다.
6.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7.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었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 연구뿐 아니라 행복에 대해 조사한 여러 연구들을 보면 특정한 공식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창조하셨기에 우리가 하고 싶은 대로 살 때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을 주는 일을 찾아서 할 때 행복을 느끼는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길을 가고 있음에도 진정한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때에만
느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따름으로 더
행복한 삶을 누리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복의 근원이 주님이심을 믿고 주님만 바라보게 하소서.
위 7가지 사항 중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찾아 개선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왜 이리 기운이 없어? 힘내요!”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2012년 8월 8일부터 시작한 ‘물맷돌 아침편지’가 오늘로써 2천호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아침편지’를 위하여 기도해주시고 열독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저의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아침편지를 계속할 생각입니다. 계속 응원해주시고 적극 격려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일찍이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혼자 힘으로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며 힘겹게 대학생활을 이어오던 어느 날, 과외지도를 하면서 어렵사리 모은 돈으로 구한 전셋집이 경매로 넘어가버렸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의 사망보험금을 친척들이 중간에 가로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크나큰 배신감에 가슴이 찢겨나가는 듯했습니다. 저는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자, 이른 새벽, 등산에 나섰습니다. 어두운 산길을 홀로 오르고 있는데, “아가씨, 이 불빛을 따라오시구려!”하고, 앞서가던 한 중년부부가 저에게 손전등을 비춰주었습니다. 그들 부부의 넉넉한 인심은 마음속 생채기를 살포시 어루만져주는 것 같았습니다. 살아갈 힘을 잃은 저의 상황을 미루어 짐작하고 있었던 걸까요? “왜 이리 기운이 없어? 힘내요!” 터덜터덜 걷는 저에게 건넨 그 한 마디가 이상하게도 마음에 콕 박혔습니다. 어둠 속에서 부부를 뒤따르면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저의 근심도 한 겹씩 덜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둑한 산길을 지나 산 정상에서 받은 따스한 차 한 잔까지도, 제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어주었습니다.(출처; 샘터, 김한나)
이 ‘아침편지’가, 고달픈 인생을 사는 이들에겐 위로가 되고, 갈 길 몰라 헤매는 이들에겐 그 길을 비춰주는 불빛이 되길 원합니다.(물맷돌)
[나는 세상의 빛이다. 그러므로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어둠 속에 빠져 들지 않는다. 생명의 빛이 너희 길을 비추기 때문이다.(요8:12)]
남자는 모두 늑대? 하지만, 실제 늑대는…
샬롬!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영국에서 행복지수를 매기는 기준은 다음 네 가지랍니다. 첫째, 요즘 삶에 얼마나 만족하나요? 둘째, 당신이 하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다고 느끼나요? 셋째, 어제 얼마나 행복을 느꼈나요? 넷째, 어제 얼마나 걱정이 많았나요?
‘남자는 모두 늑대’라고 몹쓸 인간 취급을 합니다. 그런데, 그 여자 주변의 ‘늑대’는 어떤 인간인지 몰라도, 실제 늑대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늑대는 일부일처제로 살아갑니다. 처음 짝짓기 한, 그 상대와 평생을 함께 합니다. 그 상대가 죽으면 새로운 짝을 만나는 경우는 있어도, 곁에 두고 살면서 바람 피우지는 않습니다. 미국 국립공원에서는, 암컷이 죽자 수컷이 새끼들을 함께 키웠던 굴에 은거하면서 사흘 동안 울부짖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그 수컷은, 6개월 후, 암컷과 함께 살았던 지역에서 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늑대는 인간보다 더 극진하게 가족을 우선시하고, 연장자를 보살피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도와가며 살아갑니다. 새끼는 부모·조부모뿐 아니라 형제·자매, 친삼촌·외삼촌, 고모·이모 등, 무리 전체가 아끼고 보호해줍니다. 나이 들거나 아프거나 상처 입은 가족에겐 계속 먹이를 갖다 주며 끝까지 보살핍니다. 절대 버리지 않습니다. 늑대는 우두머리를 힘세고 용감한 순서로 정하지 않습니다. 현명하고 영리한 지도자를 뽑습니다. 위급한 상황이 벌어질 경우, 죽음을 무릅쓰고 자신이 항상 맨 앞에 섭니다. 무리 내 경쟁자는 절대 죽이지 않습니다.(출처; C닷컴, 윤희영)
이게 사실이라면, ‘남자는 모두 늑대’라는 말이 사라지거나, 그 의미가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사람보다 낫지 않나 싶습니다.(물맷돌)
[이제 짐승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것들이 너를 가르칠 것이다. 공중의 새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것들이 너에게 말할 것이다(욥12:7)]
웃음이 제 삶을 바꿨습니다.
샬롬! 요즘 날씨가 고르지 못합니다. 건강에 특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인류학자 ‘닐슨 킴’은 말하기를, ‘다른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순간은, 승강기나 출근길 등에서 만나는 짧은 순간’이라고 했습니다. 그때, 자연스레 자신을 알리면 다음 만남에서 더 깊은 대화와 함께, ‘중요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길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데일 카네기’는 한 강연에서 ‘일주일간 매일 누군가에게 미소 짓고, 그 결과를 알려 달라’고 했습니다. 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윌리엄’이 소감을 말했습니다. “저는 결혼한 지 18년이 되었습니다. 아내 앞에서도 잘 웃지 않고 스무 단어 이상 말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이 ‘미소 지어보라’는 과제를 내주어 일주일간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식탁의자에 앉으며 “여보, 좋은 아침이야!”하고 웃어 보였습니다. 아내는 잠깐 당황했지만 이내 사랑스러운 웃음을 돌려주었습니다. 출근길 아파트 경비아저씨에게도 웃으며 인사했습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누군가는 ‘그가 웃는 모습을 처음 본다.’고 말했습니다. 불만이 있어 찾아온 사람에게도 미소 띤 얼굴로 이야기를 들어주자, 일이 훨씬 쉽게 풀렸습니다. 그는 동료에게 이 깨달음을 털어놓자, 그 동료가 말했습니다. ‘사실 불평꾼이라 생각했는데, 자주 미소 지으니, 보다 인간적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윌리엄은 덧붙였습니다. “이제 저는, 제가 원하는 것을 말하는 대신, 다른 사람이 원하는 걸 알아내려고 노력합니다. 웃음이 제 삶을 바꿨습니다.”(출처; 좋은생각, 김혜원 기자)
이태 전, 영국의 딸네 집에서 머물던 어느 날 아침, 옆집의 외국인(영국인?)이 저에게 미소 지어 인사하던 그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물맷돌)
[너희가 너희 형제들에게만 인사한다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겠느냐? 믿지 않는 사람들도 그렇게 하지 않느냐?(마5:47)]
LA에 있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동상(銅像)
샬롬! 늘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요즘 ‘에코백(eco bag)’이 유행을 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에코백’은 주로 ‘컴퓨터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중에서 말하는 ‘에코백’은 손에 들거나 등에 메고 다니는 ‘가방’을 의미할 겁니다. 에코백은, 가죽이나 화학섬유가 아닌, 천연섬유로 만든 것으로서 ‘친환경적인 가방’을 뜻합니다.
미국 LA부근 ‘리버사이드시티’의 공원 안에는 세 개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목사와 ‘도산 안창호’선생, 그리고 ‘간디’의 동상이 있습니다. 그 공원에 도산의 동상이 세워진 사연이 있습니다. 도산이 나라를 잃고 실의에 빠졌다가, ‘우리 민족과 국가를 위해서 내 모든 것을 바쳐야겠다. 그러려면, 내가 능력을 키워야 하니, 선진국에 가서 좀 보고 배워야겠다.’는 마음에서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발붙일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리버사이드시티’에 있는 오렌지농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농장주는 ‘도산처럼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은 처음 봤다’면서 크게 감탄했습니다. 도산은 나중에 그곳을 떠났지만, 그로부터 몇 십 년이 지난 뒤, 농장주와 도시 유력자들이 ‘그때 그 젊은이가 한국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한인협회에 연락해서, ‘도산이 옛날 이곳에서 일한 인연이 있으니, 그의 기념동상을 세우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안창호 선생의 동상이 세워졌던 것입니다.(출처;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 김형석)
안창호 선생이 얼마나 정직하고 성실했으면, 수십 년이 지난 뒤에도, 그 지역사람들이 선생을 기억하고 동상까지 세웠을까요?(물맷돌)
[너희 중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그 누구보다 가장 낮아져서 너희(다른 사람)를 섬기는 사람이다.(마23:11)]
난 배우자에게 어떤 동행자(同行者)일까?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좋은 하루 되시길 기원합니다.
오장육부 중에서 유일하게 이식수술이 불가능한 장기가 위장일 정도로, 위장은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졌답니다. 고로, 폭음과 폭식을 피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 중에서도, 비빔밥과 자장면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비빔밥은 거친 섬유소가 많아서, 자장면은 기름기가 많기 때문이랍니다.
아내와 부부의 인연을 맺고 산지 어언 34년이 지났습니다. 다른 것은 다 차치하더라도, 매일매일 이른 새벽에 교회로 향하는 아내의 마음은 어떤 걸까? 냉기 가득한 교회의 찬 의자에 앉아 두 손을 모으고, 아내는 어떤 간절함을 호소하는 걸까? 구태여 확인하지 않아도, 거기에는 많이 모자란 남편인 제가 염치없이 존재하고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갑자기 매운 눈보라를 정면으로 맞은 듯, 얼굴이 따끔거리고 콧등이 시큰해졌습니다. 밤새 내린 눈 위에 찍힌 아내의 발자국을 새삼스레 바라봤습니다. 부부란, 같은 방향을 향하여 함께 길을 가는 ‘동행자’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지난 세월, 나는 아내에게 어떤 동행인으로 존재해 왔을까? 이 새벽, 눈 위에 홀로 찍힌 저 발자국처럼 아내 혼자 그 길을 외롭게 간 것은 아닐까?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아내의 발자국에 더 이상 빌붙어 서 있을 수 없어서 조용히 한쪽으로 비켜 걸음을 옮겼습니다. 얼마 후, 교회 앞에 도착해서 뒤돌아보니, 아내의 발자국에 덤을 얹듯 묻어 왔던 흔적보다, 나란히 찍힌 두 쌍의 발자국이 더 안정적이고 보기 좋았습니다.(출처; 샘터, 소설가 홍종의)
남자는 여자보다 훨씬 늦게 철 든다고 합니다. 하오니, 혹시 남자 때문에 속 썩는 경우라면, 조금만 더 참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분명히, 남편사랑을 듬뿍 받게 될 날이 반드시 올 겁니다.(물맷돌)
[주께서 원하시는 것은 ‘법을 지켜서 실천하고,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고, 네 하나님과 맑은 정신으로 동행하는 것’이다(미6:8) 그는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마치 하나님이 자기 곁에서 동행하시는 것처럼 전진해나갔습니다(히11:27)]
평범하지만 귀중한 것!
샬롬! 늘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얼굴이 부풀어 올라 ‘선풍기 아줌마’라는 이름을 얻게 된 한혜경 씨가 작고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겁니다. ‘선풍기 아줌마’는 예뻐지고 싶어서 불법으로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과, 자신이 직접 공업용 실리콘을 주사하는 바람에, 얼굴이 선풍기처럼 커졌던 겁니다.
여행의 끝은 집으로 돌아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집은 출발점이자 종점입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집은, ‘집(house)’이 아니라 ‘가정(home)’을 뜻합니다. 요컨대, 건물이 아닌, 건물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밥 먹고, 학교와 직장으로 향하는 ‘평범한 일상(日常)’이 얼마나 귀중한지, 빨리 깨닫는 사람은 현명합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일상이 지루하다면, 그건 삶의 내용을 그저 스쳐 지나가버린 겁니다. 중병에 걸린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것은 ‘두 다리로 활기차게 걸어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일 겁니다. 매일매일 평범하게만 느껴지는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작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귀중하게 여기지 않고 남의 것만을 부러워하면서 쫓아다니는 삶은 불행한 인생입니다. 고로, 무엇이 행복이고, 무엇이 불행의 출발점인지,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에서 작은 감동과 기쁨을 많이 느낄 수 있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출처; 샘터, 김성구)
해질녘에, 외출했다가 돌아가 머물 집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요? 인생이 저물면, 돌아가 영원히 머물 집이 있어야 합니다.(물맷돌)
[땅에 있는 우리 장막 집이 무너질 땐,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집, 곧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압니다.(고후5:1)]
이제는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로 했습니다.
샬롬!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기를 이기려면, 평소에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합니다. 충분히 자고, 꾸준히 운동하고, 골고루 먹어야 한답니다. 수면시간이 2~3시간만 부족해도, 면역력이 크게 약화된다는 겁니다. 특히 밤 10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자고 있어야, 면역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지난 학기, 벨기에 교환학생으로 선발됐습니다.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 큰 자극과 행복감을 얻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약 160여일, 전혀 다른 문화 속에서 홀로 떨어져 사는 것이 예상보다 더 험난했습니다. 날씨, 언어, 사람들의 생김새, 옷차림, 분위기…등. 모든 게 새로웠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그 차이가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첫 한 달은 적응하는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학교행사가 있으면 무조건 참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 맞는 친구들도 만났습니다. 어느새 학기 절반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즈음 수업에 가려고 준비하는데, 문득 ‘아, 학교가기 싫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무척 놀랐습니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모든 게 새로웠던 이곳 생활이 또 다른 지루한 일상이 된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늘 새로운 것을 좇으며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것, 미지의 세계…. 하지만, 새로움이 주는 행복은 한 순간이었습니다. 저의 욕망은 아무리 물을 마셔도 해결되지 않는 갈증이었습니다. 이제는 일상에서 행복을 찾기로 했습니다. 저는, 풀 냄새 나는 조용한 산책길을 홀로 걸을 때, 좋아하는 사람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할 때, 행복합니다.(출처; 좋은생각, 임희주)
그 무엇으로도, 물질로는 욕심의 바다를 채울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말씀이 그 마음을 지배할 경우, 쉬이 욕심 부리지 않게 됩니다.(물맷돌)
[만군의 여호와여, 주를 의지하는 사람은 행복합니다(시84:12)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5:3)]
옛 자아(自我)가 엎어지고 새로운 삶을!
샬롬! 이제 올해도 보름 남짓 남았네요.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인도 최고 갑부인 ‘암바니’회장의 딸 결혼식 비용으로 1억 달러(약1128억원)를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결혼식을 위해서 100대가 넘는 전세기를 동원했다는 겁니다.
‘서현주’는 어린시절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일곱 살 땐, 마네킹이 움직이는 꿈을 꾸면, 현실에서도 마네킹이 움직일 거라 믿었습니다. 벽에 그려져 있는 기린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기린은 그녀의 머릿속에서 살아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초등4학년이 되면서, 증상은 옅어졌으나, 휘발되지 않고 잠복기처럼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대학입학 후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그 증상은 다시 수면 위로 자기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더욱 짙게 나타나, 그녀의 삶을 천 길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조울증이 심해져서, 그녀는 잠도 안 자고 그림에만 몰두했습니다. 특정 신체 일부만, 집착하듯 그렸습니다. 몇 년이 지나자, 환시(幻視)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큰 거미가 그녀 옆에 붙어 다녔고, 곰이 옆에서 거닐었고, 건물만한 큰 고래가 도로 한복판에서 둥둥 헤엄쳤습니다. 감정의 기복은 가파른 낙차를 이루어, 살아갈 힘을 상실케 했습니다. 그러나 고난은, ‘서현주가 하나님과 독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신앙의 자리에서, 옛 자아(自我)가 엎어지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겁니다. 거짓말처럼 조울증이 사라졌고, 회복은 소명의 자리로 이끌었습니다.(출처; 빛과 소금, 서현주)
늘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의사도 하나님이 쓰시는 일꾼(天使)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이 있는 자를 통하여 그 능력을 드러내십니다.(물맷돌)
[믿음을 가진 사람을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위대한지 깨닫게 되기를 기도합니다.(엡1:19)]
“암만 말고 그냥 먹어!”
샬롬!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바다에 사는 ‘혹등고래’가 ‘노래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1~3년에 한 번씩 바뀌는 ‘유행가’까지 있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호주 연안에 살고 있는 혹등고래가 내는 소리를, 13년 동안 연구한 끝에 밝힌 사실이라고 합니다.
갈치를 사러 칠성시장에 갔습니다. 꼬부라진 허리에 굳은 손으로 생선을 파시는 할머니를 만나고 싶었습니다. 할머니 가게에는 단골이 많습니다. 제가 단골 삼은 지는 삼사 년 되었습니다. 갈치는 비싼 생선이라 자주 먹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를 만난 후론, 그쪽으로 갈 일이 있으면 들러서 갈치를 사곤 했습니다. 처음엔 값이 싸서 맛을 의심했지만, 아내의 칭찬으로 그 걱정은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할머니, 갈치 주세요!” 할머니는 ‘두 마리에 만 원’이라고 했습니다. 몇 년째 똑같은 가격입니다. 할머니는 갈치를 자르면서 고등어도 권했습니다. “오늘은 갈치만 살게요.” “고등어, 안 먹어?” “먹기는 하는데, 갈치만 주세요.” 그러나 할머니는 고등어 두 마리의 배를 가르고 소금을 쳤습니다. “고등어는 안 살래요.”하고 말하자, 할머니는 “암만 말고 그냥 먹어!”라고 외쳤습니다. 돈을 안 받고 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죄송했습니다. 돌아오는 길, 할머니의 순박한 인정에 흐뭇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팔순이 넘은 할머니시지만, 오래오래 시장을 지켜주시길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박남규)
위에 소개된 할머니는, 생선만 파시는 것이 아니라, 인정을 덤으로 얹어서 팔고 계시는 듯싶습니다.(물맷돌)
[인정 많은 사람은 남에게서도 그 사랑을 받을 것이나, 인정머리 없는 자에게는 되돌아오는 것이 욕설 밖에 또 무엇이 있으랴!(잠11:17)]
‘내가 그동안 뭘 위해서 그리 숨가쁘게 살아왔나?’
샬롬! 세 번째 주,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50여 편의 영화를 연출한 ‘히치콕’감독은, 막히는 순간이나 제작진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 모든 것을 멈추고 영화와 상관없는 이야기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잠깐 편안히 쉽시다. 그럼 해결됩니다.”
만족을 모르고 달리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한 박자 쉬어갈 틈’을 주신 걸까요? 3년 전, 건강에 적신호가 오면서 인생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수술과 입원을 수차례 반복하면서,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물음이 머리에서 맴돌았습니다. ‘내가 그동안 뭘 위해서 그리 숨가쁘게 살아왔나?’하는 생각에 허무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고민이 깊어갈 무렵, 병상에 누워있는 제 눈에 따뜻한 풍경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환자들의 손을 잡고 기도해주시는 자원봉사자 할머니의 주름진 손, 병실을 깨끗이 청소해주시는 봉사단체 회원들의 땀방울, 저를 간호해준 봉사자 아주머니의 푸근한 미소까지…. 대가 없이 오직 다른 사람의 평안을 위하여 사는 사람들을 보고 있자니, 제 욕심만을 좇아온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봉사의 가치’를 느낀 저는 미래를 새롭게 설계했습니다. 여러 기술자격증을 취득해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줘야지!’라고 계획하니, 마음이 분주해졌습니다. 하루빨리 공부해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베풀고 싶습니다. 노인정에서 할머니들의 머리를 매만져주며 이야기 나누고, 여유롭지 못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쳐주는, 훗날의 제 모습은 멋지고 행복할 것입니다.(출처; 샘터, 고미령)
천국과 지옥의 환경은 동일하다죠? 그런데, 천국의 사람들은 서로 타인에게 베풀고자 힘쓰고, 지옥의 사람들은 오직 자기만을 위하여 산다고 합니다. 그 결과가 어떠할지, 이미 다 아실 겁니다(물맷돌)
[의로운 사람은 언제나 넉넉하여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들의 자손들이 복을 받습니다(시37:26) 만일 여러분이 꾸준히 선행을 베풀면서도 자신의 그 선행을 자랑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참으로 지혜 있는 사람입니다(약3:13)]
감사(感謝)의 효과(效果)
샬롬! 권사님,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 시대 최고의 허풍쟁이’ 허**씨가 7억짜리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니면서 ‘하늘궁’이라는 호화저택에 살고 있건만, 그 자신은 ‘무소유자’라 주장하고 있으니, 참으로 기막히고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양속담에 ‘행복은 언제나 감사의 문으로 들어와서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오랜 연구를 통해서 ‘감사할 때에 일어나는 신체적 변화’를 확인했습니다. 연구 요지는 이렇습니다. 감사하면, 사랑과 열정 등,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는, 뇌 좌측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해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행복하게 해준다는 겁니다. 심리학자들은 이 상태를 ‘Reset(재설정)버튼을 누르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범사에 감사하라(살전5:18)’는 말씀이 축복이 되는 이유가 뇌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이런 ‘감사의 효과’를 실제로 자신의 삶에 활용한 ‘샌디 셔먼’이라는 여성은,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감사노트’를 작성했습니다. 그랬더니, ‘불행했던 삶’에서 ‘행복한 삶’으로 바꿀 수 있었다고 합니다. 삼중고(三重苦)로 유명한 ‘헬렌 켈러’여사는 말하기를 ‘나는 나의 역경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한다. 왜냐하면, 나는 역경 때문에 나 자신, 나의 일, 그리고 나의 하나님을 발견했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출처: 가이드포스트, 차준)
모든 일의 결과가 ‘좋으신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확실히 믿는 사람이라면, 감당키 어려운 시련이 닥쳐도 ‘감사’를 놓지 않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제가 직접 겪은 경험의 결론이기도 합니다.(물맷돌)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은 모두 좋은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딤전4:4)]
네 가지 감사
11월은 한 해 수확을 누리며 감사하는 추수 감사의 달입니다. 올 한 해도 믿음의 씨앗을 뿌리고 사랑의 열매를 키워온 나날을 돌아보며 감사의 고백을 드립니다. 먼저 우리는 ‘그래서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선물이며 감사의 제목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또 ‘그럼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들이나 때로는 놓친 것들, 아쉽게 지나가 버린 것들도 많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가장 좋은 것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걸 믿고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그것까지 감사’합시다. 전에는 감사할 일인지 몰랐던 것들이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까지 다 감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감사는 ‘그 이름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우리처럼 연약한 이들을 사랑하시고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이름을 감사해야 합니다. 그 이름을 찬양하면서 그 이름을 힘입어 거친 세상에 승리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시고 아름답게 가꾸시는 예수님 이름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그래서, 그럼에도, 그것까지, 그 이름에 감사’합니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같은 나뭇잎은 없습니다
습관처럼 가을이 되면 꺼내 읽는 책이 있습니다. 오래된 버릇이어서 책도 낡았고 종이의 빛깔도
바랬으며, 곳곳에 밑줄이 그어진 손때 묻은 책입니다. 그런데
이상하지요. 책을 펴면 고향 집 햇살 따뜻한 툇마루에 걸터앉은 듯도 싶고, 조용한 수도원 고목 아래 퇴색한 나무 의자에 앉은 듯도 싶습니다. 책을
통해 만나게 되는 구절구절이 세월에 잘 익은 나직한 목소리로 다가옵니다. 라이너 마이너 릴케의 ‘기도 시집’입니다.
책에는 읽을 때마다 새로워서 그때마다 그은 밑줄이 겹쳐 있는 구절들도 있습니다. “묻는 자는 당신에게 중요치 않습니다. 부드러운 눈길로 당신은 당신을 가슴에 품은 자를 바라봅니다.” “내가 믿는 것은 말해진 적이 없는 모든 것입니다.” 그런 구절 중 하나가 “오 주여, 그들 하나하나에게 그들 자신의 죽음을 주십시오. 그가 사랑, 의미, 그리고 고난을 겪은 삶에서 가버리는 그러한 죽음을”입니다. 시인이 구하는 것은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상품 같은 죽음이 아닙니다. 그가 사랑했고 의미를 느꼈으며 고난을 겪은 그 자리에서 떠나는 고유한 죽음을 달라고 구합니다. 그것은 곧 고유한 삶을 달라는 간절한 간구일 터이고요.
고운 모습으로 낙엽이 지지만 같은 나뭇잎은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에게도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삶이 있습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함께 울어주는 그 한 사람
소녀 앤의 엄마는 죽었고 아빠는 난폭한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앤은 미국 보스턴보호소에 함께 있던 동생마저 죽자 큰 충격을 받아 실명까지 합니다. 수시로 자살시도를 하고 괴성을 질러 결국 회복불능 판정을 받고 지하 정신병동 독방에 갇혔습니다.
모두 앤을 포기했을 때 노(老)간호사 로라가 그를 돌보겠다고 자청했습니다. 로라는 날마다 과자를 들고 가서 책을 읽어주고 기도해 줬지만 앤의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라는 앤 앞에 놓아둔 접시에서 초콜릿 하나가 없어진 것을 발견합니다. 로라의 한결같은 사랑에 앤이 조금씩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2년 만에 정상 판정을 받고 파킨스 시각장애아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한 신문사의 도움으로 개안수술을 받아 앞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앤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 돌볼 사람을 구함!’이라는 신문기사를 읽습니다.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자신이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로 결심합니다. 그녀가 바로 20세기의 기적, 헬렌 켈러의 스승 앤 설리번입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 각종 사건·사고로 마음이 추워지는 요즘입니다. 함께 아파해주고 공감해주는 그 한 사람이 절실한 때입니다.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왕자와 광야 그리고 영광
김춘추는 신라 성골로 태어나 로열교육을 받으며 성장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닥친 환난에 진골로 족강(族降)되고 사저로 출궁돼 왕위 계승에서 멀어집니다. 이쯤 되면 음주가무에 빠져 있다 사약을 받고 요절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그의 환난은 자신에게도, 신라에게도 축복이 됐습니다. 이후 김유신과의 만남을 갖게 돼 화랑과 어울리며 훗날 뜻을 같이할 세력을 얻게 됩니다. 무엇보다 신라의 바닥 민심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훗날 그는 29대 태종 무열왕이 돼 마침내 삼국을 통일합니다.
모세는 왕자 40년, 광야 40년, 마지막은 영광 40년을 살았습니다. 광야 40년은 낭비가 아니었습니다. 그때 모래 폭풍을 피하는 법, 오아시스 위치, 자고 나면 바뀌는 사막 지형을 읽어내는 능력을 갖게 됩니다. 출애굽을 위해 예비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아쉬운 삶을 살고 있습니까. 모세와 같은 지점에 와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속에 낭비란 없습니다. 열등감에 시달리고 낮은 자존감에 사로잡혀 죄책감과 실패에 괴로워하며 자기 연민에 빠져 있어도 지금 하나님께 인생을 맡겨 보세요. 주님은 산산이 부서진 마음과 메말라버린 내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시며 갈 곳 없는 나를 위해 길이 끊어진 곳에도 새길 만드십니다.
한별(순복음대학원대 총장)
죽음을 기억하는 삶
우연한 기회에 친구와 납골당에 방문할 일이 있었습니다. 2주 전 친구 아버님이 별세하시고 함께 마음을 나누면서 죽음을 훨씬 더 가까이 느낄 기회가 됐습니다. 부모님을 떠나보내야 하는 과정과 나의 늙어감에 대한 자각. 어떻게 잘 죽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등 죽음에 대한 대화를 깊이 있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인생 마지막을 생각하며 산다는 것은 결코 비참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오늘을 더욱 소중하게 살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 너무 아깝다’는 말을 늘 새깁니다. 아마도 이런 말이 있는 건 젊음이라는 시간의 소중함에 비해 이들이 너무 시간을 낭비하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나 이 말은 어느 연령대나 뒤돌아봐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오늘이 내가 살아있는 동안 제일 젊은 날임을 우리는 너무 쉽게 잊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기억하면서 오늘이 더욱 소중해졌습니다. 마지막을 생각하니 오늘 만나는 사람이 더 사랑스럽습니다. 가장 젊은 날의 오늘을 생각하니 오늘이 더 감사하고 기뻐졌습니다. 죽음을 기억하는 것은 오늘을 더 빛나고 가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층간 소음
미국 유학 시절, 아파트 아랫집에 흑인 부부가 살았습니다. 그 부인은 무척 예민해 저희 아이들이 조금만 뛰어도 막대기 같은 것으로 천장을 한참 쳤습니다. 소음 신고로 경찰이 출동할 때도 많았습니다. 경찰은 오히려 출동할 때마다 미안해했고, 이 정도 소음도 못 견디면 단독주택에 살아야 한다며 난감해했습니다. 관리사무실에도 수차례 민원이 들어갔습니다. 관리사무실은 아랫집 재계약을 해주지 않기로 했으니 그때까지만 참으라고 위로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식사 중 작은딸이 플라스틱 밥그릇을 바닥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러자 아랫집에서는 천장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그동안 참았던 화가 폭발해 식탁 의자를 들고 바닥을 있는 힘껏 내리쳤습니다. 나무 의자는 반으로 쫙 갈라져 버렸습니다. 순간 ‘아! 나도 똑같은 사람이 돼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1) 악은 절대 악으로 이길 수 없습니다. 악의 목적은 우리를 악의 흙탕물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같이 악하게 되는 순간, 이미 싸움에서 진 것입니다. 악은 선으로만 이길 수 있습니다. 선한 모습으로 끝까지 버틸 때 선하신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사람과 상황을 우리 편으로 되게 하고, 결국 악은 물러나게 될 것입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인간의 본성
2차 세계대전 당시 죽음의 수용소에서 수백만의 유대인을 학살하는 데 앞장선 아돌프 아이히만이라는 나치 전범이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추적을 피해 도망 다니던 그는 마침내 1961년 붙잡혀 이스라엘 예루살렘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사람들은 악마 같은 눈에 증오와 살기로 가득 찬 사람이 법정에 설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법정에 선 아이히만의 모습은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초라하고 평범한 50대 남자에 불과했습니다. 게다가 그는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자신의 잘못에 대해 그저 자기가 처한 상황 속에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므로 자신은 법적으로 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세계인은 그의 태도에 경악했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실체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핑계로 얼마든지 다른 사람을 억압하거나 죽음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이러한 우리의 죄성은 절대로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죄인 된 우리 본성을 인정하고
주님께 나와 용서받고 진정 복 있는 사람으로 살아갑시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만남의 복
오래전 원주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에 올 때였습니다. 청량리역에 접어들 무렵 한 사람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챙기고 있는데 느긋하게 앉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가만 보니 낯이 익었습니다. 한참 생각하다 마침내 누구인지 떠올랐습니다. 고집쟁이 농사꾼의 세상 사는 이야기가 담긴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의 저자 전우익 선생이었습니다. 책 속에서 이목구비가
또렷한 사진을 여러 장 보았던 게 기억난 것입니다. 기차에서 내려 전 선생님이 내리길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인사를 드렸고 점심까지 함께 먹게 됐습니다. 즐거운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그날 들은 이야기 중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게 있습니다.
책을 읽고 언젠가는 꼭 뵙고 싶었노라 인사드렸을 때 들은 말입니다.
“만날 만한 사람은 만날 만할 때 만나기 마련이지요.” 꾸밈없는 백발의 노인, 허름하면서도 편안한 옷차림과 유독 눈길을
끌던 흰 고무신, 그리고 형형한 눈빛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세월에 잘 익은 그분이 들려준 이야기는 씨앗처럼 남았습니다. 만날 만한 사람은 만날 만할
때 만나는 법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좋은 사람을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은
그만큼 소중한 일입니다. 모든 만남 속에 담긴 복을 고마움으로 누린다면 우리 삶은 신비한 기쁨으로 가득
차지 않을까요.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