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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철학 막스 뮐러: 극동 근대 불교학 태동 이끈 대표 동양학자
법맥 추천 0 조회 295 10.08.21 15:28 댓글 1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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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10.10 00:56

    첫댓글 와~ 난해한 불교의 속성들을 한 눈에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글입니다..
    뮐러가 불교에 대해 탁월한 식견을 가진 이유도 있겠지만, 문화적 이방인인 서구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불교에 대한 관점과 정의가 더 적확하고 본질적일 수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뮐러가 정의한 열반의 의미가, 절대 허무주의(단순한 염세주의가 아닌)/ 궁극적 소멸/탐진치가 소멸된 정적의 상태에서 일어나는 순수한 윤리적 정신/...
    ..정말 그렇게 와 닿지 않습니까?...이렇게 간단하고도 시원히 표현하는 스님들은 안 계시자나요...ㅎㅎ

  • 10.10.10 00:34

    유럽을 천 수백년간을 통제해 온 기독교에 익숙한 사람들의 눈에는, 불교는 종교라기보다 철학이었겠지요..사실 그런 면이 강하다고 봅니다만..
    그리고 뮐러의 불교에 대한 정의.... 불교는 무신론적 종교라는 것 /또 브라만교(힌두교의 일파)의 반작용과 연속선상에서 태동한 종교라는 것/
    즉 부처가 당시의 계급제도에서의 특권층에 억눌린 인민들에게 참된 평등과 자유의 길을 가르친 종교라는 것/자비의 윤리는 오늘날의 사회복지 개념과 같다는 것/...
    참참...올바른 불교관 위해 정말 잘 새겨 두어야할 위한 글이라 봅니다.

  • 10.10.11 23:15

    문제는 기복(祈福)적 행위인데...기독교에서야 본래 그런 속성이 있다지만, 불교에서 부처를 신의 존재로 믿고 복을 빌며, 극락과 지옥을 말하며,
    이런저런 신들을 섬겨 제례를 하는 것...참참....종교를 포함한 문화의 전파가 본래의 순수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없는 속성이 있지만...
    부처의 가르침이 중국을 거쳐 한국에 오면서....온갖 분칠, 떡칠이 다 되어...고유의 순수함이란 경전 뿐일 것입니다...그 외의 사찰에서의 의식들은,
    출가자들의 권위와 편의를 위해 정교하게 습속화한, 불교의 비 본질적 요소라 보는데....이런 의식자체가 종교의 본질인양 호도되는 측면이 강한 것 같습니다..

  • 10.10.11 23:20

    (제 문투가 좀 과격해서인지, 다른 답글들이 통~ 없기에....몇 마디를 ↑첨삭하여 보드랍게 다듬었습니다...ㅎ;;)

  • 작성자 10.10.11 23:31

    부처님 당시에 제사가 있었는지 저도 경전을 자세하게 볼 실력이 안되어서 모릅니다. 하여튼 유교와 접합이 되면서 제사(천도재,49재)등이 생겼다고 알고 있습니다. 불교는 부처를 신격화 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무신론 입니다. 온갖 분칠, 떡칠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기 부파불교에는 부처라는 말도 등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냥 각자(붓다) 라는 말 밖에 등장하지 않지요.

  • 작성자 10.10.11 23:36

    부처님 재세시에 많이 배우지 못한 시골 촌장이 어떻게 하면 천계(천상계)에 갈 수 있느냐고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무지한 촌장의 눈높이에 맞춰, 후손들이 제사를 아니지내도, 공덕과 복덕을 많이 지으면, 천계로 갈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천계도 윤회 내의 세계라서 다 복을 까먹고 나면, 축생이나 인간계로 와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최상의 기도로 살아가는 브라만 이라 할지라도 쌓은 복이 없고, 바르게 살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말합니다.

  • 작성자 10.10.11 23:39

    제가 드리는 말씀은 부처님은 당신 본인이 직접 자기는 영겁의 세월 전에 벌써 깨달은 부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부처님을 수십년간 옆에서 시봉한 아난존자에게 중생이 원하면 이 세상에서 3 아승지 겁을 더 머물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말씀의 깊은 진리를 체득하지 못한 아난존자에게 많은 제자들이 비난을 하였습니다. 우명님의 덧글과 상관없이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전개 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10.10.11 23:42

    출가자들의 권위와 편위... 우리나라 스님들은 내가 낸데 하는 아상을 좀 드러내신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절에서 무위도식 하는 것 같지만, 다 전생의 공덕과 복덕, 그리고 부처님과의 인연이 있는 분들이 염부제(사바세계)에서 불제자로 출가하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언어적으로 표현이 서툴어서 마음속에 있는 표현하기 힘든 말이 있는데요. 잘 표현이 안되네요.

  • 작성자 10.10.11 23:55

    보통 기독교인들이 부처님을 인간(그냥 성인)이라고 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말그대로 부처님 오신날, 즉 부처님이 오신 겁니다. 그리고 흔히 기독교 인들이 부자나라는 다 기독교 믿는다고 하는데요, 우스울 따름입니다. 전세계의 흥망성쇠는 돌고도는 것인데, 중국 수.당나라 때 중국이 가장 강대국이었고, 현재 모든 역사학자들이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바로 수당불학의 꽃을 피운때가 이 때입니다.

  • 작성자 10.10.11 23:50

    이제는 기복행위가 아니라 스스로 작복(복을 짓는 행위)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전에 1백만원 보시하고, 부처님께 5백만원 벌게 해달라고 하는것은 제불보살을 엄청나게 모욕하는 행동입니다. 부처님께서 선업과 공덕,복덕 쌓아서 행복하게 이 세상에 살다가 가라고 했지, 자기에게 보시하면 몇 배 더 벌게 해주겠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모든 중생의 신행은 기복에서 시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과경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불전에 청정한 삼보정재로 1냥을 베풀고도 만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 작성자 10.10.12 11:20

    우명님 저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고, 정말 못난 중생입니다.

  • 작성자 10.10.11 23:51

    제가 교학에 지식이 아주 많이 짧아서 더이상 논의를 전개하기 힘들겠네요.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제 내용에 불설과 잘 맞지 않는 내용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자비로 살펴 주십시요.

  • 작성자 10.10.11 23:56

    중국.일본의 기독교 신자는 2퍼센트를 넘지 않습니다. 대만은 80퍼센트가 불자 입니다.

  • 10.10.13 01:40

    아하.....두루두루 좋은 말씀을 해 주셨군요...이래서 아미타 본원 님께 또 몇 자락 귀한 지식을 얻어 취하게 됩니다...
    부처란 존재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석가모니 부처님 외에도 여러 부처님들이 계시더만요...부처님들은 수억,수십억년 뒤에 바톤을 받아 다시 부처로 태어난다고 들었고..
    석가모니도 그 수억년 전에 이땅에 있었던 어느 부처님이 다시 태어난 존재라고 들었는데, 제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ㅎ.....그런 종교관이니 당연히 내세관이 있겠고...
    선악을 구별하는 장소가 따로 있다고 여겼겠지요...종교들의 공통점이기도 합니다만.....ㅎ

  • 10.10.13 01:41

    불교의 윤회설과 내세관은, 힌두교의 한 갈래인 브라만교의 교리내용이며, 당시 널리 유포되어 있던 브라만교의 교리를, 신흥하던 불교가 답습 내지 차용한 것이라던데...
    석가모니께서도 직접 윤회와 천상계와 지옥 등에 대해 설법을 했었군요....저는 부처님은 억조창생들에게 그저 착하고 지혜롭게 살아라~는 말씀만 하시고
    그런 교리체계는 후대에 만들어진 줄로 알았습니다..ㅎ....그러고 보면, 이는 마치 예수가 유대교리나 모세의 가르침을 차용한 것과 맥락이 같은 셈이군요...ㅎ.;.
    아무튼 아미타 님 덕분에 새로운 것을 새삼 깨닫습니다..

  • 10.10.13 01:42

    종교를 문화사적으로 보면, 문화의 전파를 용이하기 하기 위해서, 이미 선점되어 있던 문화를 차용하는 패턴은 흔한 일이지요.....그러다 보니 원래의 순수함이 퇴색되고,
    차용문화의 토속적인 요소들이 섞여 문화의 혼합이 일어나기도 하고요...그런 맥락에서, 천축에서 출발한 순수한 불교의 의식들이, 중국을 거쳐오며 부득불이겠지만,
    문화의 융합이 심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이고요...사실, 오늘날 사찰에서 행해지는 많은 행사나 의식들이, 옛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토속적 신앙과 문화에 상당히
    오염(?)이 되었음은, 남방불교 등에 비교하면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 10.10.12 02:03

    문제는 그 의식들이 마치 종교의 주체인양 중시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인데, (천도재, 삼진날,칠석날..등등..울 엄니 절에 가신다고 쌀봉지 여미시는 날..ㅎ )
    그래서 저로서는, 종교의식 보다는 순수한 경전중심의 가르침 체계로 돌아가자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랍니다..ㅎ...종교의 의식이 본질을 앞서는 모습은
    불교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종교들의 특색이기도 합니다...문화적 차원에서 보면, 종교는 대중을 설복할 수 있는 권위가 생명이므로, 그 권위를 더욱 권위있게
    하기 위해, 때로는 정략적으로, 때로는 폭력적으로 위세를 떨치며 국민들 위에 군림해 온 것이 생생한 역사이기도 하죠...이런 점은 기독교에서 더욱

  • 10.10.13 01:45

    확연하게 드러납니다만...ㅎ..그런 중에 백성들을 쉽게 굴복시키고 자금의 조달을 위해, 기복적 요소를 정략적으로 주입시키는 종교로서의 이율배반적인 태도도 드러나고요...
    아무튼...어떤 종교이든., 원래의 본질에 충실하는 쪽으로 나아가도록 깨어 있는 의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종교도 사람이 관리하는 만큼, 타성에 젖거나 기득권에
    안주하여 본질을 망각하거나 권위와 본질을 바꾸어 놓기 쉽거든요....ㅎ..근래의 조계종 지도자들간의 내분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될 것 같더군요...
    세속적 권력에 맛들여 보신과 잿밥에 눈이 먼,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이 늘 문제거리입니다..

  • 10.10.13 01:46

    저는 무신론자요, 무종교인으로서, 공부는 안 하지만 그냥~ 불교철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만...아미타 본원 님께서는 불교계에서 상당한 소임을 맡고 계신 것 같습니다.
    마침, 살롱의 벗님들 중에는 불자분들이 상당히 많이 계시므로, 모쪼록 자주 듭시어, 좋은 지혜의 말씀들 많이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또 주실 것으로 기대해 보겠습니다...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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