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프로야구 2015` 코리안 시리즈 막이 올랐다.
삼성과 두산의 대결이다. 어제 1차전은 9 : 8 삼성의 승리다.
흥미진진한 스코어와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낸 승리감독의 과묵함이 인상적이다
미국에서는 월드시리즈 챔피언을 가리는 뉴욕 메츠와 캔자스시티의 대결이 내일부터 시작된다.
특별히 잘하는 운동이나 잡기가 없는 나로서는 은퇴이후 메이저`리그나 코리안`리그 중계방송을
보는 것이 적조함을 달래는 낙중의 하나다. 그래선지 이곳에서 가까운 대전구장이나 청주 구장에
내가 좋아하는 팀의 경기가 있을 때는 자주 들른다.
물론 지금도 구장에 가면 체통, 나이 같은 거 슬며시 내려놓고 목청 높여 00팀을 응원하곤 한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뭔가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고 특히, 내가 응원한 팀이 이긴 날은 소화
또한 짱이다!
그러나 나는 단 한 번도 야구의 본향 메이저리그 경기현장에 가보질 못했다.
20여년 전 재직당시 하버드대학 커리큘럼 견학프로그램에 참가했다가 엄청나게 밀리는 도로를
지나면서 보스턴 래드삭스 구장을 멀리서 바라본 것이 전부다.
하여~ TV 중개를 볼 때마다 항상 미련이 남아있었다.
지난여름 이곳 친구들과 미주여행을 논의하면서 추신수의 텍사스 구장이나 류현진의 다저스구장
에 들리자고 했더니 그들과 전혀 의견이 맞지 않아 나는 독자적으로 LA구장을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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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정오쯤^^ 드디어 LA다저스 스타디움에 들어섰다.
예정대로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가 낮 경기로 열렸다.
5만6천을 수용한다는 다저스`스타디움-, 웅장한 규모와 고풍스런 세월이 한눈에 묻어난다.
그러나 홈베이스에 접한 5층 규모의 관중석은 왠지 아슬아슬해 보이고 3층 규모의 좌우 외야쪽
스탠드 역시 매우 낡아보인다.




천안에서 예매한 E-Ticket (43 $) 을 들고 1루 베이스에 인접한 Loge Box B열 7번시트에 자리했다.
다이아몬드`백스의 선공으로 경기는 시작되고.......
드디어 3천만$의 사나이, 미국 제1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마운드에 오른다.
관중은 숨죽이고 그의 와인드업을 지켜본다. 제1구부터 미트에 꽉 찬 스트라이크`다
관중은 힘찬 박수와 괴성같은 함성으로 환호한다.
나는 왠지 숨 쉬기가 조금씩 거북하고 속내가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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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튼 커쇼`! 이 자는 누구인가^^^
지구상에서 가장 공을 잘 던진다는 사나이,
2015` 연봉이 3200만 달러, 한화로 약 350억원, 하루에 1억원 꼴 (광고료 빼고)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하던가! 거의 아이누엘론‘수준이다.
TV화면에선 후리후리한 키에 길쭉한 두상이었는데 가까이 보니 생각보다 체구가 날씬하지도
날렵하지도 않다. 조금은 어눌해 보이고 살집 또한 상당하다. 저렇게 큰 거구에서 뿜어내는
파워풀한 투구동작이 신기하기만 하다.
특히 와인드업 후 '찰라멈짓 하며 뿌려지는 묵직한 강속구가 타자들을 압도한다.
~하여 1루베이스 근접 파울볼이 여러 차례 내 머리 부근으로 날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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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코앞인데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다!

*6회가 끝나자 관중들이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선다,
나는 영문도 모르고 엉겁결에 일어섰다
알고보니 Let's go dodgers! 를 열창하는 중간응원 시간이다-.




7회 커쇼' 내려가고 릴리프투수 등판 (이름 모름)


*엄청나게 무더운 날씨, 35도C 오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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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야구팬들이 MLB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역시 박찬호`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는 강속구를 중심으로 한 정통파 투수다. --더불어 주무기 슬라이더와 파워커브로
^노아웃 만루 위기를 벗어나는 위기관리 능력은 정말 글자그대로 짜릿한 눈맛' 심장맛'이다.
특히, 97‘외환위기 당시 이국땅 저^멀리서 시원시원하게 뿌려대던 그의 강속구가 우리 국민에게
큰 위안과 희망을 주었던 기억 지금도 생생하다.
-동양인 최다승(124승)투수 박찬호....- 나는 지금도 그의 팬이다
내 고향 공주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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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무대-.
비록 시즌도중 수술대에 올랐지만 다음시즌 부활할 것이 분명하다.
내년엔 넥센의 박병호가 MLB에 진출한다고 한다.
박병호 역시 추신수, 류현진 강정호 이상으로 성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부디 성공하여 외화벌이 산더미처럼 쌓아놓길 응원한다
(파업의상징' H자동차 수출 안해도 될만큼 벌어와라!)
이날 경기는 크리스 헤이시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6 : 3으로 다저스가 이겼다.
6회 6K를 잡고 내려가는 커쇼... 역시 커쇼는 커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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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있고 별 볼일도 없어서 주변을 돌아보았다
*목적달성(다저스 구경)을 해서 그런지 여기저기 다녀봐야 그저 시큰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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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인과 부호들이 산다는 비버리 힐스 주택가


*산타모니카 해변- LA시내에 인접한 곳이다.



*영화의 중심지. 할리우드'Hollywood 밤거리- LA의 충무로


*거리를 지나다가 스파이더맨`들에게 붙잡혔다.
그중 한명이 내폰을 낚아채 사진을 찍어준다

*브로드웨이- 낭만과 추억과 사랑의거리
*뉴욕 맨해턴의 브로드웨이 축소판같다 (입지,규모면에서 많이 작아보였다)
-연극, 뮤지컬계의 상징이다-


*LA서 머물렀던 숙소 Comfort Inn-전국체인점이다. LAX공항에서 20분 거리
여행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저렴한 숙소로-모텔보다 낮은급이나 잘만하다
(2인1실 - 조식포함 98$...적정가격 같다)

*공항-숙소 15분간격 운행 -공항셔틀 정거장에 가면 비슷한 셔틀들이 하도많아
숙소마크 잘보고 타야한다 (예약시 눈도장, 또는 알뜰폰에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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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여정은 `시애틀 입니다^^
첫댓글 Long time no see^^(반가워요) I envy you.(부럽습니다.) What is LA Dodger'chances on this season?(다저스의 우승확률은 어느정도지요)
4개월 일정?? 띄워준 쌔너머니커 와 비버리 히어,하리웃 모습을 담은 기행문 잘보고 갑니다.
현직에서 떠나 영어를 안쓰니까 지난번 유럽여행시 잘안되서 리마인드좀 해보았습니다.ㅎㅎ
Thank you for your comments^^
칠순여행지로 볼거리 많은 유럽을 택했군요^^ 잘 다녀오셨는지요?!
다저스는 뉴욕메츠와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패해 결국 탈락했네요.
다저스를 이긴 뉴욕매츠가 월드시리즈에 나갔는데 방금져서 2패 안고 가네요ㅈㅈㅈ>
윤博士는 영어 연음발음이 좋아 어딜 가나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듯~ 항상 즐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