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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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어느 한 귀퉁이 마을 어귀.
가을에서 깊어가는 겨울로 들어섯다.
독일의 최정예 강하엽병(팔슈름야거)가 길목에 50mm 대전차포를 배치해놓고 적을 기다린다.
강하엽병들은 더 이상 공수부대가 아닌,일반 보병과 같은 신세로 전락하였고
예전의 강도높은 훈련을 받은 자들보단 제대로 된 훈련을 받지못한 신병들 뿐이지만,
사기와 군기만큼은 예전과 같이 드높았다.
하얀 페인트로 서둘러 동계위장을 칠한 기갑부대와 일선 병사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적이 찾지 못하리라는 마음으로 장비를 꾸리고 있다.
연합군들로선 이들은 찿기힘든 하얀 악마처럼 보이리라..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아니, 어쩌면 잠시 보급을 위해 정차한 티이거 전차가 그들 뒤에 있다.
제공권을 상실한 독일 기갑 차량이 굳이 대공식별 깃발을 전차위에 올려둘 필요가 있을지 의심스러우나,
이들은 아직도 그들의 공군이 어딘가에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못한듯 하다.
제작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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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형생활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게시판에 글을 올린게 불과 8개월 전 일입니다.
당시 딸아이의 출산으로 육아활동차 모형"절모"한것이 작년6월인데,
이젠 작업을 해도 될 시간이 된거 같습니다.
좀이 쑤시기도 했구요..
AFV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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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전차는 작년서부터 설렁설렁 만들다, 내부재현으로 되있는 부분때문에
만들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적당히 눈에 보이는 부분만 만들자"하고 대강 눈에
크게 띄는 부분만 만들어 주었습니다.
동계위장은 이번이 두번째 입니다만 예전방식과는 다는게 만들어 보고싶어,
팬져그레이를 먼저 칠하고 그 위에 탑코트를 뿌려 피막을 보호해 주었습니다
그위에 다시 흰색을 칠하고 헤어스프레이를 뿌려 눅눅하게 만들고 라이터기름으로
다시 흰색을 군데군데 벗겨내어 칠했습니다.
어색한 부분은 유화물감으로 덧씌웠으며, 웨더링역시 유화물감입니다.
대공표지깃발은 퍼티를 빚어 만들었습니다.
하얀색에 왠지모를 홍일점이란 표현이..^^?
50mm Pak역시 같은 방법으로 칠해주었습니다.
기타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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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을 만들게된 계기는 유럽의 들판을 검색하던 중, 멋지고 예쁜 처마가 달린 우물을 사진으로 본후, 작업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화방에서 판매하는 끓이면 굳는 일종의 오븐점토 종류의 물건을 사용했는데 모양과 재질은
고무지우게 비슷하더군요.
문제는 화방에서 점원이 말했던 것처럼 물에 끓여도 딱딱해지가 안더라는 것이었습니다.(분노가...
이 물건을 우물처럼 원통형으로 반죽한 다음에 물에 끓이니 말랑말랑한 고무재품 비슷하게
되었는데 손으로 당기면 찢어질듯한 강도에 어쩔수 없이, 석고반죽을 입혀야 했습니다.
사진에는 보일지 모르겠지만, 우물안의 얼음은 파라핀을 사용하였습니다
눈은 항상 하는 방법대로 식소다와 목공본드입니다.
나무는 동네 야산에서 구한 나무를 이용하여 만들었습니다.
나무 만드는 법을 알려달라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알고보면 별것없습니다.
그저 적당한 나무를 서로 엮어붙여 몸통을 만들고 나무뿌리를 이용하여 가지를 붙여준 후,
잎사귀 비슷한 생활상의 물건들을 접착시켜주면 끝이기 때문이지요.
인형은 집에서 몇년전에 사재기 해둔 재품을 갗고 작업하였습니다.
드레곤 제품치고 솔직히 인형 모두 상당히 못마땅한 제품입니다.
전차병은 크기가 팔슈름야거나 보병보다 크고 팔슈름야거는 동복이 너무 얇아
마치 얇은 천조각을 입은느낌이며 보병은 전체적으로 사이즈가 또 작습니다
마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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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분위기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 저로서는 이번 작품을 선뜻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았었습니다만, 콘테스트라는 목표를 가지고 올해의 운을 시험해 보고 싶어
집사람,회사 식구들 눈치와 압박에 시달리며 작업에 임하였담니다^^
올해의 첫 작품이지만, 큰 이야기를 가진 작품은 아니었고 좋은 주제를 다루지도
못한 디오라마였지만, 정말정말 여러 악조건 속에서 제작을 끝마쳤다는 생각에
기쁨이 배가 됨니다.
끝으로 사랑하는 우리 가족과 이런 저를 믿고 짜르지 않는 우리 회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함니다.(보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2009년 한해도 좋은일만 가득하길 모두에게 바려면서 이번 디오라마의 후기를
마침니다.
감사함니다.
첫댓글 대단한 작품입니다. 2차대전 말기 암울한 독일군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네요~~~!
디오라마 올리시는 분들은 다 대작을 올리시는군요....엄청납니다~
요즘은 이런정밀묘사나 대작이 대세인가봅니다 대단하십니다~ ^^
설록사님 작품 오랫만에 보니까 좋네요 !! 설록사님 작품은 항상 한폭의 그림을 보는것 같아요! 잘보고갑니다.
정말 훌륭한 작품 보고 갑니다. 영화보고 있는거 같아여.ㅎㅎㅎ
오 멋있습니다. 이런대작을 만드시다니 부럽습니다....
와아.. 정말 부러운 실력입니다.. 멋집니다.
단일품은 단일품대로 디오라마는 디오라마대로 어디 기가 죽어서 올리겠습니까?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한장 한장 정성스런 사진과 훌륭한 작품 ..잘 감상하고 갑니다.
명인명작 입니다...
넘 멋지군요..저도 취미생활로 해보고 싶어서 회원가입을 했는데 너무나 멋진 작품을 보게 되군여.....저도 저렇게 만들수 있을까여.................
색감이... 워... 대단하시네요...
역시 디오라마 작품은 보병 표정이 압권인거 같네요..
배경화면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한편의 예술작품을 보는듯 합니다....ㅎㅎㅎ
야홀~~~ *^^*
금방이라도 살아움직일것 같네여.
정말 입이 다물어지질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