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공주 알밤 줍기와 공주 백제 문화 축제장

[메트로]

누구를 기다리다 홀로 피었다 홀로 지려는가!

                                           논두렁에도 밭두렁에도 산에도 들에도 밤밤밤...

                                                           군밤향 가득한 어느 가을 날

저 뒤 산꼭대기로 보이는 것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 공산성

                                                      강물만 맑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주은 알밤 3kg

                    축제장에 먹걸리가 빠질소냐 ~~

                     밤의 고장답게 막걸리도 알밤 막걸리 군밤 막걸리 크크~벌떡주라는 것도 있었다.

                        맛을 보고 사라는 권유에 술도 못 마시는 주제에 조금조금 맛보다가 지구가 돈다는

                                 사실을 확인^^*

                                     요것이 제일 맛있었다.

                                      마실줄만 알면 한병도 거뜬이 마실정도로...

                                        볼 일이 있어 함께 하지 못한 옆지기를 위해 두병 사들고왔다.

                                              밤과 갖가지 콩이 든 그 술빵, 같이간 동생이 두봉지 사주었다

동생과 함께한 공주 알밤줍기는 아침 8시에 대절버스에 올라 출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가는 동안 들녘에는 황금 빛으로 익어가는 벼들이 출렁이고 고추 참깨 들깨도 익어 가고 있었다

세 시간여를 달려 공주에 다다르자 여기도 밤나무 저기도 밤나무 산에도 들에도 논두렁에도 밭두렁에도

탐스러운 밤송이들이 입을 벌리고 있었다.

버스에 내려 밤농장에서 밤을 줍기 시작했는데 우리가 주울수 있는 밤은 3kg이었다.

비슴듬한 산등성이 오르자 알밤이 널려 있었다.

동생과 나는 이렇게 많은 밤은 처음 본다며 천천히 주웠는데도 금방 망이 다찼다.

점심 식사후 금강 변에서 열리는 백제 문화 축제 현장을 찿아 이곳 저곳을 둘러 보았는데

잘가꾸어진 꽃밭과 강에 설치해 놓은 돛단베와 많은 조형물들이 시선을 끌었다.

동생과 나는 축제장을 한바퀴 둘러보며 밤이 되면 정말 멋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강을 사이에 두고 축제장과 산이 어우러진 모습이 참 좋아 보였고 밤이 되면 갖가지 색의

조명들이 꽃밭과 강을 비추면 환상적일것 같았지만 미리 작정하고 온 것이 아니라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