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121.
허원은 무엇입니까?
■답.
허원은 어떤 선행을 하기로 천주께 약속하는 것으로, 실행치 않으면 죄가 되는 줄 알면서 하는 것입니다.
●허원(虛怨)은 세속적으로는 헛된 욕망이나 원망을 뜻하는 경우가 많으나, 가톨릭 신앙 안에서는 마음속에 쌓이는 불필요한 미움이나 불평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허무하고 악한 생각에서 벗어나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지니라고 가르치십니다.
성경 말씀에서는 허원을 품는 마음이 결국 영혼에 상처와 죽음을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시편 37편 8절에서는 “성내기를 그치고 분을 버리어 화를 내지 말며 악을 행하지 말라”라고 하셔서, 허원과 분노를 버리고 하느님의 뜻에 따를 것을 권면하십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원수를 사랑하여라” 하시며, 허원과 미움을 극복하는 사랑의 길을 보여 주셨습니다(마태오복음서 5장). 생업에 종사하시며 자연의 순리와 수고의 열매를 잘 아시는 사랑님에게도 허원 대신 인내와 자비의 마음을 담아 하느님께 의탁하는 삶이 평화로울 것입니다.
하느님의 변함없는 사랑 안에서 허원과 미움을 내려놓고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성경 말씀
시편 37:8
"성내기를 그치고 분을 버리어 화를 내지 말며 악을 행하지 말라."
Psalms 37:8
“Cease from anger and forsake wrath; Do not fret—it leads only to evil.”
이 구절은 허원, 즉 마음에 쌓인 분노와 미움이 결국 우리 영혼과 삶에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허무한 원망을 버리고 사랑과 자비로 서로를 대할 것을 가르치시며, 그렇게 할 때에만 참된 평화와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짧은 기도
하느님, 제 마음에 쌓인 허원과 분노를 내려놓게 하시고, 사랑과 용서의 마음을 허락하여 주소서. 제 삶에 평화와 기쁨이 늘 함께하도록 인도하시며, 주님의 뜻을 따르는 힘을 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