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자(哭子) - 허난설헌
지난 해 사랑하는 딸을 잃었고 去年喪愛女 올해에는 사랑하는 아들을 잃었네. 今年喪愛子
슬프고 슬픈 광릉 땅이여. 哀哀廣陵土 두 무덤이 마주 보고 있구나. 雙墳相對起
백양나무에는 으스스 바람이 일어나고 蕭蕭白楊風 도깨비불은 숲속에서 번쩍인다. 鬼火明松楸
지전으로 너의 혼을 부르고, 紙錢招汝魂 너희 무덤에 술잔을 따르네. 玄酒存汝丘
아아, 너희들 남매의 혼은 應知第兄魂 밤마다 정겹게 어울려 놀으리 夜夜相追遊
비롯 뱃속에 아기가 있다 한들 縱有服中孩 어찌 그것이 자라기를 바라리오. 安可糞長成
황대노래를 부질없이 부르며 浪吟黃坮詞 피눈물로 울다가 목이 메이도다. 血泣悲呑聲
■ 주제 : 자식을 잃은 슬픔과 한
■ 이해와 감상
이 노래는 작가가 두 자식을 잃고 쓴 작품으로, 어머니로서의 피눈물나는 슬픔을 노래하고 있다. 저승에서라도 죽은 남매가 즐겁게 놀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이 절절히 녹아 있다. 떠나간 자식에 대한 슬픔은 뱃속의 아기로도 달래지 못할 것임을 토로하며,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슬픔을 절제 없이 감정대로 표현하고 있다.
곡자 분석 및 문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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