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asate, Pablo Martin Meliton de (1844~1908)
스페인의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작곡가.
스페인의 팜플로나에서 태어난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로서 19세기에 있어서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사람이다.
아버지는 군악대원이였으며 5세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하여
10세 때 공개연주회를 하였다.
어릴 때 프랑스로 건너가 1856년에 파리 음악원에 입학해서
비오티의 흐름을 잇는 알라르에게 사사하여 솔페지와 바이올린 과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이어 르베르의 화성법 클래스에서 수학하고
59년에 그 부문에서도 우등상을 수상한다.
졸업 후에는 작곡을 단념하고 오로지 독주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그의 연주가로서의 재능은 마치 신이 내린 것과 같은
신비스러움이 느껴질 만큼 대단했다고 한다.
화려한 음색, 정확한 기억력, 비범한 기교, 운지의 확실성은 물론이고
연주 태도와 외관의 특이함까지 함께 어울어져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각지
그리고 스페인, 포르투갈에 이르기까지 그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61년에 런던에서의 첫 공연, 70년에 미국을 방문한 이외에도 평생동안
노르웨이, 모스크바, 남아프리카, 동양권 지역 등 세계 곳곳으로
연주 여행을 다녔다.
그의 연주 솜씨로 인해 작곡의 영감을 받은
랄로, 브루흐, 생상, 드보르작 등 일류 작곡가들이
그에게 바이올린 협주곡을 잇달아 헌정했다고 한다.
작품의 경향은
스페인 무도의 정신을 바이올린 독주용으로 편곡한 것이 대부분이며
그 중에서도 '찌고이네르 바이젠', '아라곤의 호타', '스페인 춤곡' 등은
현재 가장 저명한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 들리는 그의 대표곡, 찌고이네르 바이젠...
1878년 작곡한 작품이다.
치고이너란 집시를 가리키며 바이젠이란 선율 또는 가락을 뜻하는 말이다.
곡은 집시에 전해오는 선율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빠른 패시지(선율음 사이를 빠르게 상행 ·하행하는 경과적인 음표의 무리)를
비롯하여 피치카토, 하모닉스, 도펠그리프, 크레센도 등
모든 연주법상의 기교가 총망라된 난곡(難曲) 중의 난곡으로
당시는 사라사테 자신밖에는 연주할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모두 연속되는 3부분으로 이루어졌으며
제1부에서는 잠겨 있는 정열과 억압할 수 없는 울분의 암시하고 있고
제2부에서는 집시적인 애조, 목메어 우는 애수가 넘쳐 흐르며
제3부에서는 앞서의 애조적이던 것이 집시 특유의 광적인 환희로 돌변해서
잠재하고 있던 정열이 폭발하고 만다.
화려한 기교와 집시풍의 선율로
듣는 이를 곧잘 매료시키는 명곡중의 명곡이다.
조르바 역시 우울한 마음이 들 때.. 늘 듣는 곡이며
신청해 주신 청심님께 이 곡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