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행사를 잘 마쳤습니다.>
서울, 인천, 일산, 수원 등에서 새벽부터 빗길을 달려 5시간에서 7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을 달려 담양 행사에 참석해 주신 분들과 전주, 나주, 광주 등지에서 와주신 분들 그리고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 하셨지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 우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전남지부 박미연 총무님께서는 9월 말까지 일정이 빼곡하셔서 불참하신다며 후원금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아침 10시20분에 담양에 도착하여 대가라는 생선구이집에 들려 점심예약을 하고 가사문학관을 답사했습니다. 혹시나 원거리를 이동하며 도착시간이 늦어질 경우에 대비하여 짧은 이동거리와 짧은 시간에 둘러 볼 수 있는 대체장소가 필요할지 몰라서요.
첫 일정은 예약해놓은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소쇄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자연 속에 천연소재로 지은 소쇄원은 아담하지만, 가히 조선 최고의 정원이라 할만 했습니다.
집에 안가고 그곳에서 그냥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은 저만이 아닐 것 같았습니다. 예정시간 보다 많이 지체된 관계로 탐방일정을 멈추고 아쉬운 발걸음을 박철홍 전전남도의원님의 사무실로 옮겼습니다.
담양중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이루어진 ‘조선의 당쟁사’ 강연은 공부방에 모인 대학의 동아리나 스터디그룹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였습니다. 예정된 2시간이 훌쩍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피강연자들의 “조금만 더 해 주세요!”, “마저 해 주세요!”하는 요청에 의해 3시간을 채우고서야 강의를 끝냈습니다. 한마디로 인기 만점의 강연이었습니다.
강연 후 저녁식사는 담양의 원조 떡갈비와 대통밥이 곁들여진 ‘정식’으로 했습니다. 죽순 무침도 얼마나 맛있던지... (인천에 올라와서 어제 한 끼 밖에 안 먹었다는 후담입니다.ㅎ)
저녁식사 후에 낮에 못 돌아본 아쉬움을 달래주시려 박철홍 전의원께서 담양을 잠시 안내해 주셨습니다. 특히, 관방제림은 2~3백년에서 5백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나무들이 영산강 줄기를 따라 죽 늘어서있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낮에 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또 일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담양지역 자체가 관광지로 이루어져있고, 창평 나들목을 빠져나오는 순간 가로수로 심어진 메타세콰이어를 만날수 있습니다. 그 밖에 붉게 꽃을 피운 배롱나무와 대나무가 담양에서 가장 많은 수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1박을 하는 일정을 잡아야 후회가 없을 듯 여겨집니다.^^
강연과 강연장 제공도 감사한데, 556쪽에 달하는 ‘역사는 흐른다.’라는 당신의 저서까지 선물로 주시고 담양안내까지 해 주신 박철홍 전 전남도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거리의 원근을 마다않고 참석해 주신 분들과 늘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는 ‘우리 역사학당’ 가족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행사는 10월 20일 토요일 인천광역시 부평구청에서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10월엔 인천에서 만나요~~~!^^
우리역사를 바로알자!! 역사학당!!
사무국장 金珉秀 拜上
첫댓글 모두 다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