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권 제 사 제 십이 제바달다품(88일차) # 데바닷타에 대하여 뱀다리를 그려봄.

그때 부처님께서 보살들과 하늘과 인간과 사부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 내가 과거 한량없는 겁동안 법화경 구하기에 게으름이 없었으며 여러 겁동안 항상 국왕이 되었지만 위없는 깨달음을 구하여야겠다는 마음으로 물러남이 없었느니라. 육바라밀을 원만히 수행하려고 부지런히 보시를 하였는데 아끼는 마음이 없어 코끼리와 말과 칠보와 나라와 처와 자식과 남녀하인과 머리와 눈과 골수와 뇌와 몸뚱이와 손과 발과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았느니라. 그 당시 사람들이 수명이 한량이 없었으나 법을 위하였으므로 국왕의 지위를 버리고 태자에게 나라 다스리는 일을 맡기고 북을 쳐서 사방으로 명을 내리며 법을 구하길 ' 누가 나를 위해 대승법을 설해 주겠는가? 나의 몸이 다 할 때까지 받들어 모시며 시중을 들리라 ' 하였더니 어떤 선인이 왕이었던 내게로 와서 ' 나에게 대승이 있습니다. 이름은 묘법연화경인데 만약 나의 뜻을 어기지 않는다면 설하여 드리겠습이다 ' 하기에 그 말을 듣고 뛸듯이 기뻐하며 바로 따라가서 필요한 것을 구해드리고 과일도 따고 물도 길으며 땔나무를 줍고 음식도 장만하여 드렸으며, 심지어는 몸으로 앉는 자리가 되어 주었는데 몸과 마음은 고달픔이 없었느니라. 그렇게 받들어 섬기기를 천년이 지나도록 하였으나 법을 위하여 정성을 다해 부족함이 없도록 하였느니라."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내가 지나간 겁을 생각해보니 대승법을 구하기 위하여 세상의 왕이었지만 오욕락에 빠지지 않고 종을 쳐 사방에 이르기를 ' 누가 대승법을 가지고 있느냐? 나를 위해 해설하여주면 마땅히 종이 되겠다' 하였느니라. 그때 아사타 선인이 대왕인 나에게 와서 아뢰기를 ' 나에게 미묘한 법이 있는데 세상에는 드문 것입니다. 만일 수행을 하겠다면 당신을 위하여 설하여 드리겠습니다. ' 하기에 그 말을 듣고 큰 기쁨이 일어나 즉시 선인을 따라가서 필요한 것을 구해드리며 땔나무를 하고 과일과 열매를 따서 때에 맞추어 공경하였는데, 뜻이 신비스러운 법에 있었으므로 몸과 마음에는 게으름이 없었느니라. 널리 중생들을 위하여 대승법을 부지런히 구한 것이지 나 자신의 몸과 오욕락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므로, 큰 나라의 왕이 되어서도 이 법을 얻으려고 부지런히 노력하였으며 마침내 성불하여 지금 너희를 위해 설하는 것이니라. 석가모니 부처님 재세시절에 부처님 석가족 친척출신으로 아난존자와 함께 승단에 들어 온 데바닷타는 후에 석가모니 부처님 승단을 찬탈하려고 갖가지 음모로 부처님을 시해하려한 제자인데 제바달다[데바닷타]가 전생에는 대승법을 가르쳐 준 스승이었으며 제바달다품에서는 제바달다에게 천왕여래 부처님이 되신다는 수기를 내립니다. 하지만 제바달다는 몇번의 음모로 부처님을 시해하려다 실패하였지만 또다시 석가모니 부처님을 시해하려고 굴린 바위가 깨지는 바람에 또 실패하였으나 그 바위의 파편에 맞아 부처님 몸에서 피가 나게 하였으니 그 순간 땅이 갈라지며 데바닷타 본인은 바로 지옥중에서도 가장 나쁜 지옥에 떨어져 벌을 받고 있지만 전생에 대승법을 가르친 공덕으로 죄값을 지옥에서 치르고 몇번의 상생상품을 거쳐 부처님이 되신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제바달타품에서는 문수사리보살이 용궁에서 묘법연화경을 설하는 것과 용녀가 여자의 몸으로 부처님 되시는 것이 추가로 설하여져 있습니다. 요즈음 우리의 공업으로 인해 각종 재난이 계속 생기고 있으니 지금이 지옥이요 말세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정해진 것이 없으며 금강경에서도 실체가 없어 취할 수 없음을 과거심불가득 현재심불가득 미래심불가득 이라 설하셨고 반야심경에서는 조견 오온개공하여 모든 고액을 극복한다 설하셨으니 삿된 사교와 미신과 점쟁이들에 혹하지 않고 오늘 하루 비록 각종 재난과 기상이변으로 힘든 세상이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고 부처님 가르침과 함께 하며 편히 쉬는 하루 되기를 기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