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중남부지방에 분포하며 들에서 자란다. 근경에서 나온 줄기는 높이 40~80cm 정도로 가지가 갈라진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4~8cm 정도의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다. 7~10월에 피는 지름 2.5cm 정도의 두상화는 연한 자주색을 띠고 중앙부의 통상화는 황색이다. ‘가새쑥부쟁이’에 비해 키가 작고 잎이 약간 두꺼우며 거친 톱니가 있고 ‘민쑥부쟁이’와 달리 톱니가 있으며 수과는 길이 2.5mm, 관모는 길이 0.5mm 정도이며 가지가 굵다.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하며 재배하기도 한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봄여름에 잎과 줄기를 삶아 말려두고 나물로 먹는다. 국으로 끓여 먹기도 하고 데쳐서 무쳐 먹고 쑥부쟁이밥을 해서 먹기도 한다.
쑥부쟁이의 꽃말은 ‘기다림’이다. 이 애틋한 꽃말에는 가슴 절절한 사연이 숨어 있다. 병든 아버지 대신 쑥을 캐러간 딸이 다친 사냥꾼을 구해주고, 이듬해 만남을 기약했지만 끝내 오지 않는 정인을 그리워하다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다는 사연이다. 그 자리에 무성하게 자라난 나물을 보고 ‘쑥 캐러 다니는 불쟁이의 딸’ 즉, 쑥부쟁이라 이름 붙였다는 전설이다.
쑥부쟁이는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국화과 야생초다. 쌉싸름한 맛과 서늘한 성질을 지닌 쑥부쟁이는 감기나 편도선염, 천식 등 염증 완화 효능이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