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의 특성
이상적인 요소는 힘도 아니요 지식도 아니요 권력도 아닙니다. 써도 써도 또 또 또 또 그치지 않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마치 쓰는데도 불구하고 물이 자꾸 나오는 샘물처럼 말입니다. 참된 샘물은 퍼내면 퍼낼수록 자꾸 나옵니다. 그러나 퍼내지 않으면 안 나오고 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든 샘물도 그렇거늘 이상적인 요소가 있다면, 이상적인 요소를 몇 사람이 퍼먹었다고 해서 끝장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끝장이 안 날 수 있는 발원처를 가질 수 있는 그 무엇이 있을 것입니다. 그게 무엇이냐 하면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 가운데서도 참사랑이라는 것입니다. 참이라는 것은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참의 정의는 영원하고 불변한 것입니다. 참이라는 것은 유일성이 있어야 됩니다. 순금이라 하게 되면 참인데 빛에 있어서 변치를 않습니다. 영원해요. 24시간 누렇습니다. 그 누런 빛깔은 금만이 가지는 유일성입니다. 참은 그래야 됩니다.
보석 중에서도 다이아몬드가 귀한 것은 유일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굳기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따르지 못합니다. 변치를 않습니다. 밤도 낮과 같이 비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유일성 불변성 영원성을 지니고 있는 것을 보물이라고 합니다.
진주를 누구나 좋아합니다. 진주는 비비면 다 닳아집니다. 집게로 꽉 쥐면 깨집니다. 그런데도 다 좋아합니다. 그것은 진주의 색이 하모나이징 칼라(harmonizing color), 조화·화합하는 색깔이기 때문입니다. 남자가 봐도 좋고 여자가 봐도 좋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봐도 싫지 않은 것입니다. 누구든지 진주를 보면 만지고 싶어합니다. 그것은 하모나이즈, 즉 화합이 돼 있기 때문입니다.
꽃 같은 것도 배치할 때에 화합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뭉치기만 하면 안 됩니다. 환경적 여건과 칼라 배치가 잘 되고 꽃 색깔이 입체성을 지녀야 됩니다. 그렇다고 입체성만 지녀서도 안 됩니다. 옆으로는 푸른 색이 나와야 됩니다. 그래서 자연을 축소한 하모나이즈한 모양을 그리는 데에 꽃 재배의 원칙이 있습니다. 내가 꽃 재배 선생님은 아니지만 그렇게 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원리에 어긋나지 않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참을 측정하고 규정하는 데 있어서 금이 보물이요, 혹은 다이아몬드가 보물이요, 혹은 진주를 보물이라고 측정합니다. 그런 보이는 물질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보이지 않는 귀한 보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참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참사랑이라는 것입니다. (173-14~15,…1988.2.1)
참사랑을 중심삼은 가정에서 할아버지가 지식이 있건 권력이 있건 무슨 돈이 있건 손자를 사랑하는 마음은 천년만년 변함이 없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데 있어서는 돈, 권력이 필요 없습니다.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형제 사랑에, 부부의 사랑에, 부모의 사랑에 필요한 것은 참사랑밖에 없습니다. 어떤 면이든지 평준화될 수 있고 언제든지 하나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만이 필요한 것입니다.
참사랑이 완전히 모든 전체로써 영원히 핵이 될 수 있는 가정이 있다면 그 가정에는 돈과 지식과 권력이 없더라도 언제나 그 기준이 올라왔다 내려갔다 하지 않습니다. 돈과 같이 이동하지 않습니다. 레버런 문은 돈을 보고 좋아하지 않지만, 돈이 없다고 슬퍼하지도 않습니다. 돈이 없게 되더라도 어디 가든 살 수 있습니다. 노동도 할 수 있고, 거지생활도 할 수 있고,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습니다. 높이도 올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학자들 세계에서는 학자들 앞에서도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평준화되고,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고, 또 상대가 될 수 있는 것은 사랑밖에 없습니다. 돈이 있어서 많은 문제들이 생깁니다. 돈 때문에 싸우고, 돈 때문에 부부들이 갈라지고, 지식 때문에 갈라지고, 지식 때문에 싸우는 세상입니다. 권력을 중심삼고, 회사의 직책 때문에 싸우기도 합니다. 높은 데 가나 낮은 데 가나 평준화된 사랑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앞으로 세계의 주인이 될 때가 온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339-128,…2000.12.7)
여러분은 누구나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내용이 없는 곳에는 좋다고 하는 말이 없습니다. 나쁜 것과 통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하면 심정적으로 갖추어지지 못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눈물이 없다든가, 희생할 줄 모른다든가, 교만하다든가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타락한 세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참사랑은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그것이 참사랑에 가장 가까운 것입니다. 참사랑은 그림자가 없습니다. 수직으로 내려오는 것입니다. 정오에는 그림자가 없어집니다. 참사랑이 필요한 것은 그림자가 없어지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안팎으로 다 보이는 것입니다. 그림자가 없는 실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천상에 가더라도 지상에 통할 수 있고, 지상에서도 천상으로 통할 수 있습니다. (306-283,…1998.10.1)
참사랑은 종횡을 통해 90도 각도를 가지고 어디든지 각도가 맞아야 되는 것입니다. 동양 집에도 맞고, 서양 집에도 맞고, 오색 인종, 문화 배경, 모든 종교 배경이 전부 다 다르다 하더라도 같이 갈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참사랑입니다. (180-86,…198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