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을 하든지
본 문: 골로새서3:22-25
설교일: 2023. 8. 13(주일 낮 예배)
가끔 어떤 일에 사람을 추천하면서,
"이 분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이 분은 어느 교회 집사님, 어느 교회 권사님입니다”하고 소개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기 때문에,
안 믿는 사람보다는 정직하고, 성실하고, 믿을 만하다는 거지요 !
거기다가 집사님, 권사님이기 때문에 더 말할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듣는 사람들의 반응은
제가 기대한 것과 같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믿는 사람이라고 뭐 다를 것이 있습니까?”
“집사라고 권사라고 뭐가 다릅니까?” 하면서,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다 똑같이 취급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 정도는 예의를 차린 반응이고,
어떤 경우는 아주 노골적으로
“어떤 집사가 있었는데, 이러이러 하더라구요, 어느 권사가 있었는데, 저러저러 하더라구요,
어떤 경우는 어떤 장로가 , 어떤 목사가 하면서 목사, 장로가 그럴 수 있어요?”
그러면서 불신자가 더 낫다고 말합니다. 그럴 때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믿는 사람들이 믿지 않는 사람보다 정직하지 못하고, 성실하지 못하고,
일을 맡겨도 소홀히 하거나 허술하게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통계적으로 보아도 신자들이 불신자들 보다는 더 정직하고 더 성실하고
더 충실하게 일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가끔 그렇지 못한 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신자가 불신자보다는 더 낫다고 항변만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왜 이렇게 신자들이 불신자들과 똑같이 취급되고,
아니 불신자보다 더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여겨지는지
깊이 있게 이유를 살펴보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 22절을 보겠습니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아멘
1세기 초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는데,
그 중에는 종이나 노예들도 많았습니다.
종이나 노예도 주 안에서는 다 형제요 자매요, 다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백성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주인과 똑같이 교회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교회에서 집으로 돌아가면 그들은 여전히 주인의 종이요, 노예입니다
오늘 말씀은 똑같은 종의 신분이지만,
믿기 전의 종과 믿은 후의 종은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믿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할 때,
주인이 보는 앞에서는 열심히 하는 척, 눈가림으로 주인을 기쁘게 했다면,
믿은 후에는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알고, 주님을 두려워하며 성실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은 교회 뿐만아니라 온 세상, 온 우주의 주인이십니다.
우리 주님은 모든 자연세계와 사람, 조직과 단체를 다 소유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믿는 우리들은 주님의 그같은 소유권과 주권을 인정하는 사람들이고,
안 믿는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주님의 소유권이 결코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 23-24절을 보십시요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아멘
그 당시 종들은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자가 된 다음에 주를 위한 일을 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주님 앞에 뭐라도 드리고, 상 받을 삶을 살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종들은 가진 것도 없으니 드릴 것도 없습니다.
소유권이 없어서 헌금도 못하고,
종이기 때문에 자기 시간도 없어서 주를 위한 봉사도 마음대로 못합니다.
그래서 자신들은 하나님 앞에 가서 상받을 일이 하나도 없다고 실망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네 주인을 그리스도 섬기듯 섬겨라 그러면 하늘에서 상이 있다” 고 말씀하십니다.
종들이 주인을 섬기는 일은 매일 하는 일입니다 또 그들이 가장 잘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그 일이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이고, 그 일에 상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말씀이 당시 종들에게 엄청난 위로와 대단한 격려가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앞에 섰을 때 예수님께서 “너는 교회 생활을 어떻게 했느냐?”
이것 한 가지만 물으시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너는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나서 무슨 일을 어떻게 했느냐도 물으실 것입니다.
그 때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책망 받지 아니하고
오히려 칭찬과 상을 받는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상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오늘 말씀은 네 가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첫째,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라고 하십니다.
23절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아멘
그렇습니다.
누구를 만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 해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을 섬기는 것이요, 거기에 하나님이 주시는 상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 24절을 보십시오
.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아멘
마태복음 25장 24절 이하를 보면 하나님께서 오른 편에 있는 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 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대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 와서 보았느니라“ 아멘
그 때 오른 편에 있는 의인들이 묻습니다.
“우리가 언제 그렇게 했습니까?”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아멘
그래서 우리는 누구를 만나든지, 무슨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 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무슨 일을 하든지 내일처럼 하라고 하십니다.
22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아멘
내 일을 하면서 눈 가림으로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든지 내 일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하여 힘껏 합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든지 내일처럼 해야합니다.
거기에 상이 있습니다.
저는 목회하면서 어떤 성도의 일을 할 때는 내일처럼 했습니다.
아니 내일보다 더 잘하려고 했습니다.
내일이면 그렇게까지는 안 했을 거예요!
그런데 하나님은 남의 일을 내일처럼 하는 사람에게 상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내일처럼 해야 합니다.
셋째, 무슨 일을 하든지 즐겁게 하라고 하십니다.
24절입니다.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아멘
우리가 누구를 만나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하면 그것이 주를 섬기는 것이고,
그 상은 주님께서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즐거움으로 할 수 있고, 또 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정에서 자녀를 하나님의 뜻대로 잘 양육하고 교육한다면
그것이 주님을 섬기는 것이고 거기에 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를 양육하는데, 힘이 들어도 즐거운 것입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부모님들, 어촌에서 배를 타고 일하시는 부모님들
그 분들이 고생하신 손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모두 즐겁다는 것입니다.
자녀들을 위해서 열심히 즐겁게 일을 했더니
지금은 그 자녀들이 다 대학 대학원을 나와서 직장 다니고
모두가 서울에서 출세하고 잘 산다고 자랑을 하면서 또 즐거워합니다.
우리는 무슨 일을 해도 즐겁게 하면 또 즐거운 일이 있는 것입니다.
끝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대로 하라고 하십니다.
가정의 일도 그렇고, 직장의 일도 그렇습니다.
“주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실까?”
항상 묻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그 때 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상은 우리가 얻으려고 하는 유익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3년 넘게 코로나를 겪으면서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아졌습니다.
우리는 그 이유를 깊이 있게 살펴보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그 길은
무슨 일을 하든지 주님께 하듯 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내일처럼 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즐거움으로 하고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교회 생활도 잘 해야 하지만, 교회 밖의 생활도 잘 해야 합니다.
오늘 주님이 우리에게 다시 강조하여 말씀하십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하라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그리스도를 섬기는니라“ 아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