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1- 7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이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하여 그의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이라 그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선포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너희도 그들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은 자니라 로마에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
* 복음이란 무엇인가(롬1:1-7)
로마서를 '복음의 책'이라고 할 수 있거니와 본장에서 바울은 새 시대의 새로운 장(場)을 여는 사건으로서의 복음에 관하여 객관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관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① 복음의 정의 : '복음' (Gospel)이란 본래 신(神)의 말씀, 혹은 그에 관한 이야기를 의미하나 한마디로 이 용어는 좋은 소식 (사 40:9; 52:7;2 눅2:10) 혹은 '기쁜 소식 (롬10:15)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렇다면 무엇이 복음, 즉 기쁜 소식인가? 본문에서 바울은 복음이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라고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복음은 하나님의 독생자인 예수께서 인간의 형상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인류의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만민의 주가 되신 역사적 사건을 말한다. 그리하여 예수께서 구원자가 되신다는 사실이 곧 복음이다.
② 복음의 역사성 : 바울은 본문에서 복음의 역사성에 관하여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 복음은 갑자기 일어난 일시적인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은 하나님께서 이미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약속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에게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하는 당신의 의지를 표명하셨고 수 그리스도의 사건을 통하여 비로소 실현하셨다. 이같이 복음은 약속과 성취, 옛 시대와 새 시대의 개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③ 복음의 중심 : 예수 그리스도는 복음의 선포에 있어서 중심을 이룬다. 그 이유는 그가 영원 전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셨기 때문이며 인류 구원할 메시야이시기 때문이다. 그가 메시야라는 증거는 첫째, 다윗의 자손이라는 점이다. 선지자들의 예언에 의하면 메시야는 다윗의 자손 중에서 나올 것이라 하였다(삼하 7:12; 시 132:11; 사 11:1). 둘째, 그가 하나님의 아들로서 메시야라는 절대적인 증거는 죽은 자 가운데서의 부활이다. 메시야의 부활은 구약성경에 예언된 것이며(시 16:10; 사 53:10-12), 신약의 복음전도자들은 예수의 메시야성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예수의 부활 사건을 누누이 강조하였다(행 2:31,32; 4:10; 13:33).
④ 복음의 종말론적 의미 : 하나님의 구속사(Heilsgeschichte)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incarnation)과 부활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하나님의 아들의 낮아지심과 높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옛 시대와 새 시대의 전환점을 의미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세상에 오셔서 인류의 죄를 담당하고 죽으셨으며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으니 이로써 옛 시대를 마감하고 새 시대를 여신 것이다. 즉 예수의 사건으로 인하여 사탄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왕국이 시작되었다. 복음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到來)를 의미하며 종말론적인 구원의 시작인 동시에 심판의 시작이기도 하다(W. P. DuBose, The Gospels in the Gospels, 1906; M. Burrows, "The Origin of the Term Gospel", JBL, XLIV, PP.21-33, 1925).
출처: 『톰슨3 성경주석』, p.2417.
첫댓글 복음이 무엇인지 잘 알 수 있게 해주셔서 저에게 도움이 됩니다. 잘 읽고 공부합니다.
네, 저도 그래요. 공감합니다.
공감합니다22
복은이라는 말이 너무 당연해서 느낌이 약하지만 로마서 말씀을 가지고 잘 보니 그 의미가 잘 와닿네요.
복음의 핵심과 구원의 서정이 로마서에 왕창 나옵니다.
체계적으로 복음에 대해서 설명해주니 내용 파악이 쉽게 되고 좋네요. 복음은 한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라는 말이 좋네요.
네, 핵심 키 워드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장코뱅 공감합니다.
워낙에 이단들이 많고 목사님들의 자질도 이전보다 많이 떨어져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믿을 것은 성경뿐이고 그 다음은 건전하고 양호한 주석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주석의 장점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매우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