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대우백화점갤러리초대전
제3회 세라워크아트작가회전
-달항아리 모색전-
초대일시 : 7월 15일 수요일 오후 6시 30분/ 마산대우백화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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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모습
‘달빛’ 아래 도자기가 있다.
글 / 장 설 화
우리 도자 역사에 있어 간결하면서도 깨끗함으로 단연 최고의 자리에 서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달항아리. 숙종 시대인 17세기 말부터 영정조시대인 18세기까지 100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나타났다 사라진 달항아리는 높이 40cm 이상으로 최대 지름과 높이가 거의 일대일 비례를 이루고 몸체가 원만한 원형을 이룬다. 마치 그 모습이 휘영청 떠오른 달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도 “달항아리”. 그 완만하고 깨끗한 순백의 아름다움은 우리 민족의 순박하고 어진 성향과 자주 연관지어지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달항아리를 아낙들의 모습에 비유했던 미술 사학자 최순우 선생의 표현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으며 화가 김환기 역시, 달항아리를 좋아해 작품을 그리기도 했다).
처음 항아리가 만들어진 것은 아마 저장을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다. 수확한 곡식을 담고, 무언가를 보관하기 위해 만들어진 항아리는 집안 구석에 박혀 있지 않았다. 들에선 곡식을 담고 우물가에선 물을 뜨고, 열매를 저장하기 위해 산으로 가기도 했을 항아리. 사람들은 가을 수확을 마치면 항아리에 술을 담아 축제를 벌였다. 누룩과 쌀, 각종 곡물을 이용해 만든 곡주에는 주둥이가 넓은 항아리가 필요했다. 조롱박 바가지로 떠서 술을 나누고 인심과 정을 나누며 수확의 기쁨은 더 없이 커져 갔기 때문이다. 항아리는 그렇게 기쁨을 나누는 도구가 되었다.
그렇다면 왜 달처럼 ‘둥근’ 항아리였을까?
종족 번식을 위해 큰 엉덩이의 여성을 선호했던 조상들은 아낙의 펑퍼짐하고 봉긋한 엉덩이를 본 따 달항아리를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항아리라는 그릇의 기능에 충실했던 것이 이렇게 달항아리로 옮겨오며 아름다움이 더해진 게 아닐까. 완전한 구는 아니지만 완만한 곡선을 가진 달항아리의 탄생! 그것은 나눔이란 생활 속 그릇이 미학적 자태를 가진 예술품으로 재탄생해 우리들의 눈과 가슴에 남기 시작한 것이다.
2009년 달항아리 모색
글/ 세라워크아트작가회 고문 김은진
세라워크아트작가회는 현재 다양한 미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로써 창신대학을 주축으로 모인작가회이다.
2006년 3월 27일 세라워크아트작가회"란이름으로 카페 개설하여 특강과 학회형식으로 작업하다가 2007년 제1회전은 창원 상남동 서울이비인후과의 후원으로 -피카소 그이후-라는 테마로 창립전을 하였고
2008년 제2회전은 창원 주나미 아트스페이스의 후원으로 -유희적 예술..이때 본협회의 주제를 협회는 “나의 손에서 태어나 불(가마)속에서 성장하고, 또 영원히 변화하지 않는 것이 세라워크아트의 가장 큰 매력일 것”이라며 “세라워크아트 작가들은 도예가도 화가도 아닌 순수한 예술가를 꿈꾸는 협회”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3회전 역시 대우백회점의 후원으로 협회전을 가진다.
본전시회에서는 단순한 달항아리의 재현이 아니라 현대적 모색으로 작가적 개성을 살려 재작되어 35명의 작가로 50 여점이 발표된다.
참여작가 고문 김은진(토청), 회장 이헌숙(시화), 차주영(미초), 손선진(민서), 노애라, 이명숙, 이명진, 김지연(유영), 김현정, 박미희, 남소현, 이미라, 차달림, 최정호, 김둘자(소류), 강안나, 이은하, 송진훈,하진아, 박홍렬(혜당), 이외정, 오명옥(심미), 이은화, 이미향(지산), 권혜숙, 이지영(하담), 방현미. 유현미. 정옥선 ..
첫댓글 달 항리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그 유래와 쓰임등을 알고 보니 더 정감이 가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우리 것에 관심을 가져주시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