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 학생 교복의 변천사
입력 2015.08.26. 07:23
업데이트 2020.08.06. 10:35
1958년 11월3일, 학생의 날을 맞아 서울운동장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선행 학생들을 표창하고 있다.
1958년 11월3일, 학생의 날을 맞아 서울운동장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선행 학생들을 표창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대 교복의 변천사
한국에서 교복은 이화학당과 배재학당을 시발로 교복이 착용되기 시작해 1904년 이화학당의 치마저고리, 일명 유관순 교복(유관순을 흔히 떠올려서 유관순 옷 등으로 칭한다)이 우리나라 교복의 원조이며, 조선학교에서는 지금도 교복으로 입게 한다.
일제 강점기부터 1970년대까지는 일본의 영향을 받아 가쿠란(검은색에 단추만 딱 박혀있는 형태의 남자교복), 세일러복을 착용하였다. 교복은 원래 영국 등 서양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나폴레옹이 유사시를 대비해 학생들을 군사 훈련을 시키며 통일된 복장을 입힌 것을 최초로 보는 경우도 많아 엄밀히 말하면 군복에서 유래했다.
1958년, 인도네시아 파병요청 궐기대회로 학생들이 교복을 입은 채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1960년대, 서울 인사동에서 긴 교복 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걸어가고 있다.
1962년 3월 4일, 새 모자에 새 이름표를 단 1학년이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여해 즐거워하고 있다. 이날 입학 학생들은 약 8만여명이었다.
1967년 국립철도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교복을 착용하고 수업을 받고 있다.
1972년 4월 20일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여중생들.교복차림에 단정한 머리를 하고있다.
1973년 4월 26일, 학부형과 교육관계자들이 참관 한 가운데 교련복을 입은 경기여고생들이 교련 교육의 시범을 보이고 있다.
1973년 4월 26일, 서울 시내 교련복을 입은 고교생들이 교련 교육 행사로 시가지 행군 훈련을 하고 있다.
1975년 11월 5일, 중·고등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등교를 하고 있다. 이 당시 학생들은 책가방을 손으로 들어야 했으며, 도시락 가방을 책가방과 별도로 갖고 다니기도 했다. 팔에 붙어 있는 '멸공'이 이채롭다.
1950년대에서 1980년대 초까지 중·고등학생은 교복을 의무적으로 입어야 했다. 특히, 1968년 ‘중학교 무시험진학제도’에 따른 평준화정책으로 중학생 교복 디자인이 시·도별로 통일되기 시작했으며,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비슷한 디자인, 윙칼라 블라우스나 검정색 스탠드 칼라 등 의 교복을 착용했다.
1983년 2월 3일, 도봉 북부 교육구청이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시범복장을 선보이고 있다. 이 시기에는 남녀 중·고교생들의 교복 착용이 폐지되고 자율화가 실시되었다.
1983년 3월 2일, 중·고교생들이 교복이 아닌 청바지와 잠바등 간편한 옷차림으로 등교를 하고 있다.
1981~1985년 짧았던 교복자율화 시절
1981년 교복자율화 조치가 발표되면서, 이 즈음 학생들은 교복에서 벗어나 자유복을 입게 되었다. 교복 자율화의 이유로는 '기성복의 옷감을 소모하는 시간적 여유를 주어 생산업자의 피해를 줄인다' 등이 있었다. 또한 등교시 착용하는 자유복은 검소하고 실용적인 것이 되도록 할 방침도 밝혔다.
1987년 3월 13일, 서울 중앙고교학생들이 간편하면서도 정장분위기를 자아내는 교복차림으로 등교하고 있다. 최근 학교의 특색을 살리고 소속감과 긍지를 심어주기위해 교복을 부활하는 중-고교가 늘어나고 있다.
1990년 1월15일, 교복차림의 서울 예일여고생들이 보충수업을 마친후 교문을 나서고 있다. 입기 편하고 디자인등이 다양한 교복들이 등장하면서 다시 교복을 채택하는 학교가 늘어났다.
그러나 추억 속으로 사라질 것만 같던 교복은 청소년들의 탈선, 학생지도의 어려움 등으로 1985년 교복자율화 보완조치와 함께 다시 부활했다. 이 때부터는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교복을 채택해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교복이 등장했다.
1998년 4월 10일 , 생활한복을 교복으로 입은 경남 진주시 삼현여고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1998년 2월 2일, 서울의 한 백화점 2층에 마련된 교복 상설매장에서 한 학부모와 학생이 교복을 고르고 있다.
2007년 4월 20일, 충북 보은 내북중학교 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서울 여의도 63빌딩 전망대를 관람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에선 1981년 교복자율화 조치 이전까지 중·고교생은 교복을 의무적으로 입었으나, 1985년 교복자율화 조치가 일부 보완돼서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교복 디자인을 결정하게 되자 '패션'과 '개성'이 가미된 다양한 교복이 등장해 오늘날의 교복 디자인에 이르게 되었다.
사진/ 조선일보DB, 국가기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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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형
2015.08.26 14:54:47
아 그 시절 까까머리 중학생시절 다시 가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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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3
김영준
2015.08.26 21:28:53
그 때 그 시절이 생각나게 하는군요. 저렇게 까까머리에 교복의 카라를 세우고 학교에 다니며, 교련훈련 받느라 고생하던 그 시절이 꿈만 같읍니다. 저런 과정을 거치며 자랑스런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탄생한 것을 우리 젊은이들이 알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저렇게 공부했던 아버지, 어머니들 덕에 지금의 세계 최고 선진국에 진입하게 되었다는 것을.... 좋은 사진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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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5
김대현
2015.08.26 11:43:12
중간쯤에 인도네시아 파병요청 궐기대회가 1985년 은 1958년의 오자인듯합니다. 심지서 1985년엔 교복자율화 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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