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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志(번역) - 765[5 ~ 064]
< 전 체 번 역 >
공명이 다 듣고 나서 어이가 없어 웃으며 말했다. : “붕새가 만리를 날 때 그 뜻을 잡새가 어이 알리오? 비유하건데 사람이 중병이 걸리면 우선 당장은 죽을 쑤어 먹게 하고 또 순 한 약을 써서 복용케 하여 장부가 조화되고 형체가 점점 안정이 된 연후에 육식을 먹어 보하도록 하고 강한 약으로 치료하면 병 근이 빠지고 사람이 완전히 살아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만약 기맥이 온화해 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독한 약과 기름진 음식을 써서 완치되기를 바란다면 이는 실로 기대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 주군 유 예주께서는
전날 여남에서 패하여 유표에게 몸을 의탁했을 때, 병사는 천명을 채우지 못했고 장수라 고는 오직 관우 장비 조운뿐이었습니다. 이 상항은 마치 병세가 여위고 병약함이 극에 달한 때와 같습니다. 신야라는 곳은 벽지의 작은 현으로 백성의 숫자가 적고 양식도 얼 마되지 않아서 예주께서 잠시 몸을 쉬려고 한데 불과하지 어찌 진실로 눌러 앉아 이곳을 지킬 작정을 했겠습니까? 그런데 무기와 병사도 제대로 보유치 못하고 성곽도 튼튼치 못하며 군사들은 훈련 경험도 없고 양식은 계속 공급치도 못할 형편이었지만 박망파에서 군량미를 불태우고 백하의 물을 이용하여 하후돈과 조인의 무리들을 놀래게 하여 간담을 찢어놓았습니다.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관중과 악의의 용병도 이것보다 더 뛰어나지는
못했습니다. 유종이 조조에게 항복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유예주께서는 까마득히
모르는 사실이었으며 게다가 또 그와 같은 난리를 틈타서 어찌 차마 같은 핏줄의 기업을
뺏을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처사야말로 진실로 대인 대의한 처사이옵니다. 당양에서
패한 것은 예주께서 대의를 쫓는 수십만의 백성들이 늙은이를 부축하고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따르는 것을 보시고 차마 그들을 버리지 못하시고 하루에 십리 길을 가면서도
강릉을 나아가서 취할 생각을 하지 않고 기꺼이 그들과 함께 패함을 겪었습니다. 이는 역시 대인[크게 仁하고] 대의[크게 義로운]한 것입니다. 적은 군사로 많은 군사를 상대해 싸워서 이길 수 없으며, 이기고 지는 것은 싸움에서 항상 있는 일입니다. 옛날 고황[유방]께서 항우에게 여러 번 패했지만 해하의 일전에서 성공한 것은 한신의 우수한 술책 아니던가요? 이런 한신조차 고 황제를 오랫동안 섬겼지만 항상 승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개 국가 대계나 사직의 안위는 주된 계획이나 근본적 계책같은 것이 있어야 하지 호언장담을 하거나 헛된 명예로 사람을 속이는 사람과 비교해서는 안 됩니 다. 그런 사람들은 앉아서 의논하고 서서 이야기 하는 데는 누구도 그들을 따를 수 없 지만 임기응변에는 아무 능력이 없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진실로 천하 사람들의 웃음거 리일 뿐이지요.”
한편의 논리 정연한 말은 장소를 설득시키고 또한 한마디의 대꾸고 못하게 했다. 좌중에서 갑자기 한 사람이 큰 소리로 물었다. : “지금 조조는 백만 명의 군사를 주둔시켜 놓고 있는데 장수가 천명이요 호시탐탐 강하를 삼켜 평정하려 하고 있는데 이점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공명이 누군가 봤더니 우번이다.
공명 : “조조는 원소의 개미떼 같은 군사들을 거두어들이고 유표의 오합지중의 군사들을 빼앗았으니 비록 그 수자는 백만이나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우번이 냉소를 지우며 말했다. : “당양에서 패하고 하구에서 더 이상 어떻게 할 계책이
없자 구구히 남에게 구원을 청하면서 오히려 무섭지 않다고 말씀을 하시니 이는 진실로 큰 소리만 치면서 남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공명 : “유 예주께서는 수천에 불과한 인의의 군대를 가지고 어떻게 백만의 잔포한 무리를
대적할 수 있겠소? 물러나 하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강동은 군사는 정예하고 군량도 넉넉할뿐더러 장강의 험한 자연의 힘을
등에 업고 있는데 그럼에도 오히려 자기의 주군을 적에게 무릎을 꿇게 하여 항복하게
하려는 것은 천하의 멸시와 조소를 생각지도 않은 짓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논한 다면 유 예주께서는 진실로 조적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우번이 대답을 하지 못했다.
좌중에서 또 한 사람이 물었다. : “공명은 장의, 소진의 언변을 본받아 동오 사람들을 설득 할 작정이십니까?” 공명이 보니 보즐이었다.
공명 : “보 자산[보즐의 字]은 소진과 장의를 변사로만 생각하지 그들이 호걸이라는 것은 모르고 있군요. 소진은 육국 재상의 인장을 차고 다녔고, 장의는 두 차례나 진나라의
재상을 지냈지요. 그들은 다 남의 나라를 바로잡을 지모를 지닌 자들로, 강한 자를
두려워하거나 약한 자를 깔보고 칼이 무서워 피하는 자들에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조조가 그냥 한번 뱉어본 거짓말을 듣고 벌벌 떨며 항복을 청하자고 하면서 어찌 감히 소진과 장의를 비웃을 수가 있나요?”
< 原 文 >
孔明聽罷,啞然而笑曰:「鵬飛萬里,其志豈群鳥能識哉?譬如人染沈痾,當先用糜粥以飲之,和藥以服之;待其腑臟調和,形體漸安,然後用肉食以補之,猛藥以治之;則病根盡去,人得全生也。若不待氣脈和緩,便投以猛藥厚味,欲求安保,誠爲難矣。吾主劉豫州,向日軍敗於汝南,寄跡劉表,兵不滿千,將止關、張、趙雲而已;此正如病勢尪羸已極之時也。新野山僻小縣,人民稀少,糧食鮮薄,豫州不過暫借以容身,豈眞將坐守於此耶?夫以甲兵不完,城郭不固,軍不經練,糧不繼日,然而博望燒屯,白河用水,使夏侯惇、曹仁輩心驚膽裂。竊謂管仲、樂毅之用兵,未必過此。至於劉琮降操,豫州實出不知;且又不忍乘亂奪同宗之基業,此眞大仁大義也。當陽之敗,豫州見有數十萬赴義之民,扶老攜幼相隨,不忍棄之,日行十里,不思進取江陵,甘與同敗,此亦大仁大義也。寡不敵衆,勝負乃其常事。昔高皇數敗於項羽,而垓下一戰成功,此非韓信之良謀乎?夫信久事高皇,未嘗累勝。蓋國家大計,社稷安危,是有主謀,非比誇辯之徒,虛譽欺人,──坐議立談,無人可及;臨機應變,百無一能。──誠爲天下笑耳!」
這一篇言語,說得張昭並無一言回答。座上忽一人抗聲問曰:「今曹公兵屯百萬,將列千員,龍驤虎視,平呑江夏,公以爲何如?」孔明視之,乃虞翻也。孔明曰:「曹操收袁紹蟻聚之兵,劫劉表烏合之衆,雖數百萬不足懼也。」虞翻冷笑曰:「軍敗於當陽,計窮於夏口,區區求救於人,而猶言不懼,此眞大言欺人也!」孔明曰:「劉豫州以數千仁義之師,安能敵百萬殘暴之衆,退守夏口,所以待時也。今江東兵精糧足,且有長江之險,猶欲使其主屈膝降賊,不顧天下恥笑;由此論之,劉豫州眞不懼操賊者矣!」
虞翻不能對。座間又一人問曰:「孔明欲效儀、秦之舌,游說東吳耶?」孔明視之,乃步騭也。孔明曰:「步子山以蘇秦、張儀爲辯士,不知蘇秦、張儀亦豪傑也。蘇秦佩六國相印,張儀兩次相秦,皆有匡扶人國之謀,非比畏強凌弱,懼刀避劍之人也。君等聞曹操虛發詐偽之詞,便畏懼請降,敢笑蘇秦、張儀乎?」
< 文 段 解 說 >
(1)孔明聽罷,啞然而笑曰:「鵬飛萬里,其志豈群鳥能識哉?譬如人染沈痾,當先用糜粥以飲之,和藥以服之;待其腑臟調和,形體漸安,然後用肉食以補之,猛藥以治之;則病根盡去,人得全生也。若不待氣脈和緩,便投以猛藥厚味,欲求安保,誠爲難矣。吾主劉豫州,向日軍敗於汝南,寄跡劉表,兵不滿千,將止關、張、趙雲而已;此正如病勢尪羸已極之時也。新野山僻小縣,人民稀少,糧食鮮薄,豫州不過暫借以容身,豈眞將坐守於此耶?夫以甲兵不完,城郭不固,軍不經練,糧不繼日,然而博望燒屯,白河用水,使夏侯惇、曹仁輩心驚膽裂。
공명청파,아연이소왈:「붕비만리,기지기군조능식재?비여인염침아,당선용미죽이음지,화약이복지;대기부장조화,형체점안,연후용육식이보지,맹약이치지;즉병근진거,인득전생야。약부대기맥화완,변투이맹약후미,욕구안보,성위난의。오주유예주,향일군패어여남,기적유표,병불만천,장지관、장、조운이이;차정여병세왕리이극지시야。신야산벽소현,인민희소,양식선박,예주불과잠차이용신,기진장좌수어차야?부이갑병불완,성곽불고,군불경련,양불계일,연이박망소둔,백하용수,사하후돈、조인배심경담열。
啞 벙어리 아, 놀라서 지르는 소리. 啞然 너무 놀라서 어안이 벙벙하게. 鵬 붕새 붕, 날개 길이가 3천리인데, 그것을 한 번 치면 9만 리를 난다고 하는 전설의 새. 識 알 식. 譬 비유할 비, 깨우치다. 譬如 예를 들다, 만일,만약. 染 물들일 염, 질병에 걸림. 痾 숙병[宿病] 아. 糜 죽 미. 糜粥 죽이나 미음. 腑臟 사람의 내장을 통틀어 이르는 말. 腑 장부 부. 臟 오장 장. 猛 사나울 맹. 誠 정성 성, 참으로, 진실로. 向日 이전. 지난날. 그전. 寄 붙일 기, 맡기다, 위탁하다. 跡 자취 적, 밟다. 寄跡 잠시 거주하다, 잠시 몸을 의탁하다. 尫 절름발이 왕, 여위다, 약하다. 羸 여윌 리[이], 약하다. 尫羸 여위고 병들어 약하다. 僻 후미질 벽. 稀 드물 희. 鮮 고울 선, 적다, 작다. 薄 엷을 박, 메마를 박.
< 해 석 >
공명이 다 듣고 나서 어이가 없어 웃으며 말했다. : “붕새가 만리를 날 때 그 뜻을 잡새가 어이 알리오? 비유하건데 사람이 중병이 걸리면 우선 당장은 죽을 쑤어 먹게 하고 또 순 한 약을 써서 복용케 하여 장부가 조화되고 형체가 점점 안정이 된 연후에 육식을 먹어 보하도록 하고 강한 약으로 치료하면 병 근이 빠지고 사람이 완전히 살아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만약 기맥이 온화해 지기를 기다리지 않고 독한 약과 기름진 음식을 써서 완치되기를 바란다면 이는 실로 기대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 주군 유 예주께서는
전날 여남에서 패하여 유표에게 몸을 의탁했을 때, 병사는 천명을 채우지 못했고 장수라 고는 오직 관우 장비 조운뿐이었습니다. 이 상항은 마치 병세가 여위고 병약함이 극에 달한 때와 같습니다. 신야라는 곳은 벽지의 작은 현으로 백성의 숫자가 적고 양식도 얼 마되지 않아서 예주께서 잠시 몸을 쉬려고 한데 불과하지 어찌 진실로 눌러 앉아 이곳을 지킬 작정을 했겠습니까? 그런데 무기와 병사도 제대로 보유치 못하고 성곽도 튼튼치 못하며 군사들은 훈련 경험도 없고 양식은 계속 공급치도 못할 형편이었지만 박망파에서 군량미를 불태우고 백하의 물을 이용하여 하후돈과 조인의 무리들을 놀래게 하여 간담을 찢어놓았습니다.
(2)竊謂管仲、樂毅之用兵,未必過此。至於劉琮降操,豫州實出不知;且又不忍乘亂奪同宗之基業,此眞大仁大義也。當陽之敗,豫州見有數十萬赴義之民,扶老攜幼相隨,不忍棄之,日行十里,不思進取江陵,甘與同敗,此亦大仁大義也。寡不敵衆,勝負乃其常事。昔高皇數敗於項羽,而垓下一戰成功,此非韓信之良謀乎?夫信久事高皇,未嘗累勝。蓋國家大計,社稷安危,是有主謀,非比誇辯之徒,虛譽欺人,──坐議立談,無人可及;臨機應變,百無一能。──誠爲天下笑耳!」
절위관중、악의지용병,미필과차。지어유종항조,예주실출불지;차우불인승란탈동종지기업,차진대인대의야。당양지패,예주견유수십만부의지민,부로휴유상수,불인기지,일행십리,불사진취강릉,감여동패,차역대인대의야。과불적중,승부내기상사。석고황수패어항우,이해하일전성공,차비한신지량모호?부신구사고황,미상루승。개국가대계,사직안위,시유주모,비비과변지도,허예기인,──좌의입담,무인가급;림기응변,백무일능。──성위천하소이!」
竊 훔칠 절, 몰래, 도둑, 저[의 의견]. 竊謂 삼가 말씀 드리자면. 且 또 차, 잠간, …한 위에 또 더하여. 赴義 정의(正義)를 위해 나서다. 攜 끌 휴. 甘 달 감, 만족스럽다, 기꺼이 …하다. 寡 적을 과. 垓 지경 해. 嘗 맛볼 상, 일찍이. 未嘗 일찍이 …한 적이 없다, …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지금까지 …못하다, 결코 …(이)지 않다.
主謀 주된 모의, 조된 계획이나 근본적 계책같은 것을 뜻한다. 誇辯 과장된 변설.
坐議 앉아 의논하는 것. 의론에만 지우친 논의. 非比 비교하지 않고.
< 해 석 >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관중과 악의의 용병도 이 것보다 더 뛰어나지는 못했습니다. 유종이 조조에게 항복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 유 예주께서는 까마득히 모르는 사실이었으며 게다가 또 그 같은 난리를 틈타서 어찌 차마 같은 핏줄의 기업을
뺏을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처사야말로 진실로 대인 대의한 처사이옵니다. 당양에서 패한 것은 예주께서 대의를 쫓는 수십만의 백성들이 늙은이를 부축하고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따르는 것을 보시고 차마 그들을 버리지 못하시고 하루에 십리 길을 가면서도 강릉 을 나아가서 취할 생각을 하지 않고 기꺼이 그들과 함께 패함을 겪었습니다. 이는 역시 대인[크게 仁하고] 대의[크게 義로운]한 것입니다. 적은 군사로 많은 군사를 상대해 싸워서 이길 수 없으며, 이기고 지는 것은 싸움에서 항상 있는 일입니다. 옛날 고황 [유방]께서 항우에게 여러 번 패했지만 해하의 일전에서 성공한 것은 한신의 우수한 술책 아니던가요? 이런 한신조차 고 황제를 오랫동안 섬겼지만 항상 승리한 것은 아니었습니 다. 대개 국가 대계나 사직의 안위는 주된 계획이나 근본적 계책같은 것이 있어야 하지 호언장담을 하거나 헛된 명예로 사람을 속이는 사람과 비교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사람 들은 앉아서 의논하고 서서 이야기 하는 데는 누구도 그들을 따를 수 없지만 임기응변에 는 아무 능력이 없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진실로 천하 사람들의 웃음거리일 뿐이지요.
(3)這一篇言語,說得張昭並無一言回答。座上忽一人抗聲問曰:「今曹公兵屯百萬,將列千員,龍驤虎視,平呑江夏,公以爲何如?」孔明視之,乃虞翻也。孔明曰:「曹操收袁紹蟻聚之兵,劫劉表烏合之衆,雖數百萬不足懼也。」虞翻冷笑曰:「軍敗於當陽,計窮於夏口,區區求救於人,而猶言不懼,此眞大言欺人也!」孔明曰:「劉豫州以數千仁義之師,安能敵百萬殘暴之衆,退守夏口,所以待時也。今江東兵精糧足,且有長江之險,猶欲使其主屈膝降賊,不顧天下恥笑;由此論之,劉豫州眞不懼操賊者矣!」
저일편언어,설득장소병무일언회답。좌상홀일인항성문왈:「금조공병둔백만,장열천원,용양호시,평탄강하,공이위하여?」공명시지,내우번야。공명왈:「조조수원소의취지병,겁유표오합지중,수수백만부족구야。」우번냉소왈:「군패어당양,계궁어하구,구구구구어인,이유언불구,차진대언기인야!」공명왈:「유예주이수천인의지사,안능적백만잔포지중,퇴수하구,소이대시야。금강동병정량족,차유장강지험,유욕사기주굴슬항적,불고천하치소;유차론지,유예주진불구조적자의!」
並 아우를 병, 그리고, 또, 전혀. 抗 막을 항, 저지하다, 높다. 驤 머리들 양. 龍驤虎視 용처럼 날뛰고 범 같은 눈초리로 쏘아본다는 뜻으로, 기개가 높고 위엄에 찬 영웅의 태도를 이르는 말. 平 평평할 평, 진압하다. 평정하다. 呑 삼킬 탄. 平呑 평정하여 삼키다. 以爲 ---으로 여기다. ---으로 생각하다. 何如 어떠냐. 어떠한가. 어떤. 어떠한. 어찌 …만 하겠는가. (…만) 못하다. 以爲何如 어떻게 생각하느냐?
翻 날 번. 劫 위협할 겁, 빼앗다. 不足 일정한 정도나 양에 이르지 못함, 넉넉하지 못함, …하기에 부족하다. …할 가치가 없다. 窮 다할 궁. 區區 각각 다르게, 잘고 많아서 일일이 언급하기가 구차스럽게, 떳떳하지 못하고 졸렬하게. 區區求救於人에서 ‘人’은 ‘남, 즉 타인’을 말함. 본인은 ‘己’로 표시함. 修己治人 수기치인. 자신을 수양한 후에 남을 교화해야 함을 이르는 말. 猶 오히려 유, 마치 ---과 같다. 殘暴[잔포] 잔인하고 포악함. 所以 그래서. 그런 까닭에, …한 이유는. …한 까닭은. 그러니까, 그러나, 이유, 원인, 까닭, 연고. 어떤일을 하게된이유. 恥笑 멸시와 조소. 不顧 돌아보지 않음. 由 말미암을 유.
< 해 석 >
한편의 논리 정연한 말은 장소를 설득시키고 또한 한마디의 대꾸고 못하게 했다.
좌중에서 갑자기 한 사람이 큰 소리로 물었다. : “지금 조조는 백만 명의 군사를 주둔시켜 놓고 있는데 장수가 천명이요 호시탐탐 강하를 삼켜 평정하려 하고 있는데 이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공명이 누군가 봤더니 우번이다.
공명 : “조조는 원소의 개미떼 같은 군사들을 거두어들이고 유표의 오합지중의 군사들을 빼앗았으니 비록 그 수자는 백만이나 두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우번이 냉소를 지우며 말했다. : “당양에서 패하고 하구에서 더 이상 어떻게 할 계책이 없자 구구히 남에게 구원을 청하면서 오히려 무섭지 않다고 말씀을 하시니 이는 진실로 큰 소리만 치면서 남을 속이고 있는 것입니다.”
공명 : “유 예주께서는 수천에 불과한 인의의 군대를 가지고 어떻게 백만의 잔포한 무리를 대적할 수 있겠소? 물러나 하구를 지키고 있는
것은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강동은 군사는 정예하고 군량도 넉넉할뿐더러 장강의 험한 자연의 힘을
등에 업고 있는데 그럼에도 오히려 자기의 주군을 적에게 무릎을 꿇게 하여 항복하게 하려는 것은 천하의 멸시와 조소를 생각지도 않은 짓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논한 다면 유 예주께서는 진실로 조적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4)虞翻不能對。座間又一人問曰:「孔明欲效儀、秦之舌,游說東吳耶?」孔明視之,乃步騭也。孔明曰:「步子山以蘇秦、張儀爲辯士,不知蘇秦、張儀亦豪傑也。蘇秦佩六國相印,張儀兩次相秦,皆有匡扶人國之謀,非比畏強凌弱,懼刀避劍之人也。君等聞曹操虛發詐偽之詞,便畏懼請降,敢笑蘇秦、張儀乎?」
우번불능대。좌간우일인문왈:「공명욕효의、진지설,유세동오야?」공명시지,내보즐야。공명왈:「보자산이소진、장의위변사,부지소진、장의역호걸야。소진패육국상인,장의양차상진,개유광부인국지모,비비외강릉약,구도피검지인야。군등문조조허발사위지사,변외구청항,감소소진、장의호?」
效 본받을 효. 儀 거동의, 풍습 의, 예의 의. 游說 = 遊說 騭 수말 즐. 以목적격 조사로서 ---를, ---을. 佩 찰 패. 人國 남의 나라. 六國을 뜻함. 여기서 ‘人’은 남을 뜻함. 畏 두려워할 외. 凌 깔볼 능. 僞 거짓 위, 속이다. 詞 말씀 사, 고하다.
< 해 석 >
우번이 대답을 하지 못했다.
좌중에서 또 한 사람이 물었다. : “공명은 장의, 소진의 언변을 본받아 동오 사람들을 설득 할 작정입니까?” 공명이 보니 보즐이었다.
공명 : “보 자산[보즐의 字]은 소진과 장의를 변사로만 생각하지 그들이 호걸이라는 것은 모르고 있군요. 소진은 육국 재상의 인장을 차고 다녔고, 장의는 두 차례나 진나라의
재상을 지냈지요. 그들은 다 남의 나라를 바로잡을 지모를 지닌 자들로, 강한 자를
두려워하거나 약한 자를 깔보고 칼이 무서워 피하는 자들에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조조가 그냥 한번 뱉어본 거짓말을 듣고 두렵기만 하여 항복을 청하자고 하면서 어찌 감히 소진과 장의를 비웃을 수가 있나요?”
2026년 4월 3일
이 종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