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예정(豫定)과 그 실행(實行)에 대하여 - 원인(遠因)과 근인(近因)에 대하여
"유기(遺棄)되거나 불순종(不順從)하여 멸망당하는 원인(原因)은 모두가 자기 자신(自身)의 범죄(犯罪)와 불순종(不順從) 때문이다. "
하나님의 예정(豫定)과 그 실행(實行)에는
원인(遠因)과 근인(近因)이 있다.
원인(遠因)은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작정이며
그 이유(理由)는 하나님 안에 감추어져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모든 예정(豫定)의
원초적(原初的)인 원인(原因)을 의미한다.
그러나
근인(近因)은 하나님의 예정(豫定)이 이루어지는
인간 자신들의 죄행(罪行)이나 행동으로써
하나님의 예정의 성취(成就)를 이루는 이유(理由),
즉 인간 당사자(當事者)의 유기(遺棄)와 죽음의 원인(原因)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근인(近因)이라 한다.
예)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께 반역(叛逆)한 무리에 대한
하나님의 유기(遺棄)의 작정(作定),
20세 이상된 모든 자들이 광야에서 죽을 것이다.
(원인遠因 - 원초적 원인(原因)-하나님의 작정(作定)과 예정(豫定))
이 하나님의 예정(豫定)에 의해
20세 이상의 모든 자가
광야에서 다 죽게 되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들이 광야에서 다 죽게 된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역(叛逆)이 원인(原因)이 되었으나,
20세 이상이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께 반역하고
모세와 여호수아 등 다른 이들에게 항거한 것은 아니었다.
이들을 광야에서 죽게 하시겠다는 결정은
하나님의 주권적(主權的)인 결정(決定)
즉 예정(豫定)이었다.
이것이 당시 20세 이상의 사람들은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가고 광야에서 죽게 된 원인(原因)이었다.
이들이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가게 되는 것은
모두 다 죽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40년 동안 20세 이상의 모든 자들은
다 죽어 광야가 무덤이 될 것이었다.
이렇게 이들이 죽음에 이르게 된 원인(原因)은
하나님의 뜻으로 예정(豫定)되었다.
그러나
실제(實際)로 그들이 죽게 된 것은
광야 40년간의 배회(徘徊) 중에
이들은 범죄(犯罪)에 가담하거나 연류되어
하나님의 진노(震怒)로 죽어 간 것이다.
(근인(近因)- 각 개인(個人)에게 발생한 죽음의 원인(原因))
20세 이상의 모든 자들이 실제(實際)로
범법(犯法)에 가담함으로써
하나님의 예정(豫定)인 20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들의 죄(罪)로 인해 죽었다.
이들은 다양한 범죄(犯罪)에 가담하고 연류되어
하나님의 진노(震怒)로 죽어갔다.
이것은 하나님의 예정(豫定)의 성취(成就)였다.
이들이 가아안 땅에 못들어가고 죽은 것은
그들의 범죄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들이 죽게된 근인(近因)인 것이다.
반면
여호수아와 갈렙의 경우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도록 예정(豫定)하셨다.(원인(遠因))
이들은 믿음을 지켜
가나안 땅에 입성(入城)하게 되었다.(근인(近因))
*** 모세의 경우
그는 가데스 바네아 당시 20세 이상인 자 중에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당시 20세 이하의 자들과
여호수아와 갈렙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모세에 대한 언급은 따로 없었다.
모세가 광야에서 반석을 명(命)함으로 물을 내지 않고
지팡이로 두 번 치며 내가 물을 내겠다고 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탈취했다.
이에 하나님께서 진노(震怒)하시었다.
이것이 모세가 범죄(犯罪)한 일이었다.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죽은 것은
20세 이상의 모든 자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신다는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하나님의 진노(震怒)에 의한 것이
그 원인(原因)(원초적 원인(原因) 즉 원인(遠因)이었으며,
그가 반석을 두 번 친 범죄(犯罪)는
그가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간
근인(近因)이 된 것이다.
하나님의 예정(豫定)은 절대적(絶對的)인 것이며
예정(豫定)이 모든 일이 실행(實行)되는
원인(原因)이며 원인(遠因)이다.
그러나 그 실행(實行)에 있어서
유기(遺棄)되거나 불순종(不順從)하여 버림당하는 원인(原因)은
모두가 자기 자신(自身)의 범죄(犯罪)와
불순종(不順從) 때문이다.
이것을 근인(近因)이라고 한다.
따라서 칼빈은 "유기(遺棄)된 자들의 재앙의 소지(素地)는
사람 그 자신(自身)에 의해서 야기(惹起)된 것이지
결코 하나님 탓이 아니다"라고 하였다.